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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려니숲길 찾아가기...


 사려니길은 그냥 지도를 보다가 찾은 곳이다. 전날 바다만 봐서 산속을 보고 싶었기도 했고... 그런데 잘못된 시기에 찾아간 거였다. 4월 중순 쯤에 찾아갔으면 좋았을 곳을 3월 중반... 이제야 눈이 녹기 시작한 그때라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꽤 좋아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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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려니 숲길



 제주도에는 낮선 이름이 많이 있다. 사려니도 그 중 하나... 아마 제주도 방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이름은 곳곳에서 보인다. 사려니숲은 트래킹하기에 정말 좋은 곳으로 추천되어 있더라. 울창한 숲, 나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다른 목적지에 가는 길이기도 해서였는데... 나중에 판단해보면... 시간 문제도 그렇고 정말 오판이었다. 

 가장 큰 오판은 "그 크기를 부산 정도로 산정해서 하루에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웬만하면 다 커버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시간 계획을 짤때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획잡기를 권장한다.


 사려니 숲길의 위치와 사려니 숲길 주차장은 거리가 꽤 멀다. 그리고 사려니 숲길 근처에는 차를 댈만한 곳이 거의 없고 특히나 차도 주변이 눈으로 덮여 있어서 더 그랬다. 즉, 눈이 쌓여 있을 시기에는 웬만하면 '사려니 숲길'은 안가는 게 맞다.


주차장에서 숲길까지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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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사려니 숲길 가려다가 들린 곳인데, 그 위치가 참 애매했다. 제대로된 푯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래는 근처 골프장이다. 

 







 참고로, 주차장은 '무료'. 하지만 너무 멀다... 그 입구까지 걸어가기가... 게다가 눈으로 다 덮여 있어서 정말 많이 망설였는데, 갔다가 돌아온 다른 여행객에게 물어보니 중간에 도저히 못가겠더라고 하더라... 그래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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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만족...


 : 대신 차도 옆에 나있는 나무 길로 대리만족하기로 했다. 저 도로를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했는지 모르겠다. 2차로 도로로 유턴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길이 아주 길게 이어져 있어서.... 자주 왔다갔다 했다. 도로 주변의 나무도 그렇고... 한데 사려니 숲길은 얼마나 좋을지 생각하니...







 : 나무를 보니... 길쭉길쭉한 게..... 이런 나무가 가득찬 길을 걷는 건... 뭐 안봐도..뻔한 상황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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