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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입 스팸을 경험하다


 지금까지 특별하게 고용된 사람들이 이런 광고성 혹은 낚시성 스팸 대화를 보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기계화되 스팸 혹은 피싱이었다. 


 

 뭐 스팸이야 다들 워낙 많이 겪어 봐서 익숙하겠지만, 이런식으로 자동화된 스팸은 이번에야 알았다. 개인정보를 얻기 위한 해킹유도이거나 광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거나 특정 페이지로 유도해서 야동 등의 포르노 가입을 유도하는 것인데, 특정 패턴으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이 이렇게 한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얼마나 많은 스팸을 보내게 되는지 상상이 안간다. 


 이제 모바일이 대세인 지금, 모바일도 분명 이런 흐름이 있을 거라고 본다. 어쩌면 카카오톡이나 외국의 바이버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에 이런 자동화 스팸이 활용되고 있거나 지금 없다면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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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 받은 대화 캡쳐


: 아래 캡쳐를 보면 알겠지만, 어떤 대답을 해도 같은 대화 내용이 나온다. 시작은...

 - 어느날 갑자기 추가해달라는 메시지가 온다.

 - 그러고는 갑자기 'hey there'란 메시지가 온다. 아이디는 뭔가 '섹슈얼'한 걸 연상시키는 아이디. 아마 ilkelez74'인걸로 봐서 ilkelez로 시작하는 아이디가 무쟈게 있을 것 같다.

 - 응답을 하면 어떻든 간에 패턴이 시작된다.



스카입 화면 캡쳐.




 : 위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마치 복사 붙이기 한 것처럼 대답들이 똑깥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위 캡쳐와 아래캡쳐의 진한 파란 부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메시지는 혼자 사는 혹은 같이 살더라도 외로운 늑대라면 확 넘어갈만한 이야기다. 
 대충 요약하자면,
 - 안녕.
 - 내가 건망증이 좀 있어서 그러는데 전에 나랑 같이 채팅했었나?
 - 너 아이디가 좀 익숙하긴 한데, 미안. 그냥 대화 상대가 필요해서. 심심해 하는 23살 싱글 여자랑 대화 좀 안할래?
 - 어떤 여자 좋아해? 섹시한 범생이 스타일 여자?
 - 와우, 범생이면서 빨간 머리가 죽여주는데. ^^; 나 지금 시간 좀 있는데. 내 룸메가 나갔거든. ^^; 서로 벗어서 보여주기 하고 싶은데... 보고 싶어? 네가 원한다면... 지금 그러고 싶어.



2

 계속오는 연락...


: 며칠째 차단 안하고 남겨두고 있는데, 특정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 메시지가 온다. 그리고 내가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어떤 답글을 보내든 상관없다. 욕을 써도 같은 메시지가 도착할 것이다.



어떤 메시지든... 그리고 끝까지 가면 역시 링크를 하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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