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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 거대한 지방 병원을 목격하다


 : 의도치 않게 찾아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지방 양산에 위치해 있어서 뭐 건물하나 큰 거 있는 병원 정도로 예상하고 갔다가... 조금 충격먹었다. 


 혹시, 알고 있는가? 사람은 건강 혹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어딜가나, 대부분 어딜 가나 '약국'과 '병원'은 꽤 시설이 좋다는 걸...


 지난 12월 18일 제주도에 의료기관 영리법인 설립이 허가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는가? 이미 한국의 의료기관은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 이미... 그런데 더 욕심을 낸다는 거다...


 2005~6년 못산다는 우즈벡에도 그 당시 약국만큼은 정말이지 정말 잘해놓고 있었다.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약국은 많이 있었고 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런 모습을 반영하는 듯해서다. 비록 지방이지만 이런 지방의 병원의 시설은 수도 못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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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건물이 총 12개동이 있다. 그중 어린이 병원, 유치원 등이 있는 편의시설동은 내가 다른 병원에서는 보지 못한 그런 곳이었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원한 이 병원은 비교적 짧은 역사이어서 그런지, 즉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더욱 더 새로운 시설과 현대적인 설비가 갖춰져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게다가 넉넉한 주차장과 넓은 쉼터 등은 부산대학교 병원의 또 다른 자랑이지 않을까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홈페이지






위치




부산대학교 어린이 병원, 병동, 교수행정동



편의 시설



어린이 병원





정문 입구


한방병원까지 따로 있다



치과 병원의 화장실인데...겨울인데도 따뜻한 물이 펄펄 나오더라는


넉넉한 쉽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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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료 복지의 미래를 걱정하다



 이런 시설은 공짜가 아닐 것이다. 이런 시설이 가능한 그 기반에는 '의료보험'제도도 한몫을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병원이라는 자체 서비스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의료보험 자체도 그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익을 보전해준다는 개념에 가까운 거다. 어찌보면 의료보험은 우리같은 서민을 위한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일정하게 수익이 보전되도록 병원을 위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치료비를 낼 수 없는 일반 서민들이나 가난한 사람도 적은 비용으로 혹은 무료료 치료받을 수 있는 제도... 즉 병원의 손님은 늘어나면서 그렇다고 병원이 그 비용을 깍아준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 마당에도 의도적으로 오직 돈만을 위한 영리 병원을 만든다는 건, 이 병원이라는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 그 누구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처럼 돈이 없어 그 쉬운 손가락 접합 수술을 못해서 손가락이 없는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그런 비극이 있는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대다수 월급쟁이나 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보험료는 더 비싸지기만 하니 말이다. 결국 절대다수를 대상으로 한 삥뜯기가 되지 않을까싶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낮다고 말하지 말라. 어쩌면 이런식의 의료보험 제도는 없는 게 더 낳을지 모른다. 그 사이를 민간 의료보험이 메꾸게 될 것이다. 결국 잘 운영되지 않는 국가의료보험이 민간 의료보험과 별 차이가 없어질 때...는 굳이 가입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니까.... 어떤 이는 지금 내는 보험료를 민간에 내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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