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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36(한국나이). 이제 삶에 굴곡이란 굴곡은 겪었을 나이. 그래, 내 나이가 그런 나이다. 이런 나이에 나에겐 한명의 '벗'이 있다.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 '벗'. 그는 내 삶의 '증인'이다. 내가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마음으로 살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 가장 잘 아는 사람. 그래서 나를 대신해서 내 삶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 나에겐 그런 '내 삶의 증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지금 이 나이에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명이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 내가 어떻든, 어떤 상황이든 내 편이 되어 줄 사람들이라면, 그는 내 인생을 보고 객관적인 변호사가 되어서 변호해줄 것이다. 내 목소리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난 참 복받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 복받은 사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난 바뀌고 변화한다. 지금 나는 이전의 내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관심사가 달라졌고, 원하는 것이 달라졌다. 이제, 새로운 도전 보다는 안정을 원하게 되었다. 이런 달라진 나의 모습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어머니와 함께하는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난 많이 느끼고 있다. 조건없이 날 사랑해주시는 지구상에 유일한 사람..........

 난 그 사람을 위해서 행복할 것이고, 난 그 사람을 위해서 나머지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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