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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상하게 대화를 하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친구가 있다.


 :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코드가 맞는 친구... 얘기가 잘 통한다. 절대적인 의미에서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절대적이었다면 그건 '소울 메이트'겠지. 소호강호에 나오는 소호강호 노래를 만든 그 두 절친처럼...




 



1

  서로 이성인게 아쉬운...



 

 차라리 내가 여자가 되거나, 그쪽이 남자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그런 관계...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하지만 그 친구 사이를 넘으려고 해도 안되는 관계가 있다면?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쪽이 남자가 되는 것보다 내가 차라리 여자가 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견론에 도달한다. 여자가 더 오래살뿐만 아니라 같이 수다를 떨면서 즐겁게 하루를 소일할 수 있는 게 여자라는 존재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남자여자라서... 그나마 복잡미묘하게 긴장되면서도 지속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2

 금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금성애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






: 이런 둘이 왜 안맺어졌냐고?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겁 많고 결혼은 싫고, 심각한 관계도 싫고... 젊은 날, 이제야 생각해보면 정말 철없던 그 때, 주제도 모르고 설쳤던, 아니 어쩌면 지나치게 겸속했던, 혹은 나자신을 너무 낮춰봤던... 나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젠 같이 늙어간다... 지금에 와서보면 이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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