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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 대한 각 모습과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모습, 그리고 작가의 세계, 배려, 날카로운 통찰력.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깔끔한 감정처리와 연기. 그 모든 것이 군더더기 없는 잘 만든 커피 같았다.

 오래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 있게 본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적인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및 중국권에서 어느정도 히트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 본다.

 서로 얽힌 감정의 실타래를 쿨하게 깔끔하게 끝내는 모습과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잘 드러낸 표정연기와 카메라 처리, 정말 재미 있었다.

 인간의 감정의 변화까지 잘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이 드라마는 중간 중간에 인간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한 마디와 웃긴 에피소드는 이 드라마의 양념같은 소재다. 





 한 인간, 무엇을 보든 어떤 것을 보든 이미 결말을 까지 다 보는 인간은 그 만큼 괴로운 법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 그 결과를 미리 봐버려서 사람 만나는게 재미가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의 전형을 보여준 드라마 같다. 사람은 자신의 깐냥 만큼 그것을 보는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만큼 행복하고 그만큼 불행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 저것 다 보이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고 또 그만큼 불행한 법.

 내 눈에 뻔히 보이는, 각 종 정부의 형태, 이명박의 말들...그래서 날 힘들게 하고 미치게 한다. 이런 것들은 눈에 안 보였으면 하는데.........

 뭐랄까? 이 드라마는 오래간만에 보는, 그 주인공들, 등장인물들 사이의 깊은 감정, 슬픔 고뇌의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즐겁게, 신선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나온 드라마라고나 할까? 웃긴 캐릭도 어색하지 않은 그 모스븐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작가가 누군지, 연출자가 누군지.... 칭찬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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