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방콕 여행 - 방콕에 오자마자 당한 택시 바가지 요금


 : 그래, 초짜 티가 팍팍 났겠지. 지금 당한 나는 욕이 심하게 나오고 분이 아직도 안 풀리고 있다.  



1

 택시에 대기표?



 하필 도착 지연이라니... 그것도 1시간 이상. 타이항공 이번이 두번째다. 타이항공 원래 이렇게 자주 지연되나? 아님 하필 내가 타는 비행기만 그런건가? 젠장할... 어쨌든 그래서 공항을 빠져 나왔을 때는 이미 12시가 넘었으니... 쩝... 대중 교통을 다 끊겼고 갈 수 있는 옵션은 택시 뿐이었는데 하필 공항에서 제법 먼 곳이다.

 

 대충 택시 요금은 계산해 봤는데 내가 몰랐던 것은 이곳의 택시 시스템. 택시 바가지 요금이 얼마나 심했으면, 혹은 승차 거부 같은 일이 얼마나 심했으면 이랬겠냐만은... 


 지금 이글을 쓰기 전 나는 요녀석을 어떻게 신고하나 고민 중에 있다. 



일종의 택시 번호표





  : 이건 처음 격는 택시 대기표 혹은 배정표.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택시 기사 이름에 번호까지 자세히 적혀 있다. 내가 배정받은 택시로 갔는데 난 당연히 저걸 줘야 되는 줄알고 저 정보를 줘버린 것이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내가 큰 실수 한 것이다. 난 이건 뭐 그냥 한국의 번호표 정도로 생각하고 다시 다른 달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쉽게 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왕 늦은 거 더 침착하게 생각하고 조사해서 택시를 타고 갔어야 했다. 무조건 서두른 게 이런 화를 불렀고 지금 딱 기분이 '엿'같다.







2

 목적지 도착하자...


: 아 정말, 난 교통과 관련해서 정말 운이 없는 모양이다. 미얀마에서도 된통 당한데다가 이제는 태국에 오자마자.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태국에서는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전화로 문제 해결을 요청할 수 있고 만약 택시기사가 잘못한 경우 택시기사에게 큰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택시기사는 무서워한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런 와중에 결정적이었던 것은 전화를 먼저 개통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 와서 난 완전 후회가 된다. 만약 전화만 되었더라면 일이 더 수월했을 텐데....





: 요지는 이렇다. 그 번호표를 뽑아 들고 가서 목적지 주소를 보여줬더니 대뜸 500바트란다. 물론 그 전에 내 번호표를 가져가더라... 젠장할. 그래서 다른 택시 잡으려고 또 그 번호표를 뽑으로 갔다. 그랬더니 저 멀리 있는 1번. 그래서 다른 걸 요구했더니 4번... 애고.. 포기하고 4번 lane(레인)으로 가는 길에 그 택시 운전사가 부른다. 사실 처음볼 때부터 느낌이 않좋았는데... 뭔가 사기칠 것 같았고. 내 느낌을 믿을 걸 그랬다. 그리고 150바트를 얘기했다. 그것도 영어로 150바트 3번씩이나 그리고 약속을 하고 택시를 탔는데 역시나 목적지 도착하니... 나랑 실랑이가 시작된 거다. 대뜸 500 ~ 700바트를 얘기한다. 아 젠장할... 자기는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몰랐다느니... 주변 사람 다 부르고, 심지어는 내 목적지 숙소 주인까지(자는 사람 깨워서 무지하게 미안했다는) 나오게 되었네... 아 시파... 그냥 택시 운전사랑 협상하란다. 



: 난 밤샐 마음가짐으로 그리고 배째라는 마음가짐으로 갔는데 이 새끼... 미얀마에서 본것처럼 끈질기다. 아 이런 경험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게 뭐람. 나쁜 새끼. 지금 이글을 쓰는데 완전 기분 잡친 상태. 비행기도 늦어서 한참 공항에서 기다렸지, 공항에서 내 귀한 라이터(이벤트때 받은)도 빼앗겼지, 도착해서 택시 탔는데 하필 바가지 요금이지... 이러다 불쾌 지수가 높아져서 내 앞으로 행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이다. 어쨌든 이렇쿵 저렇쿵, 심지어는 '경찰서'까지 가자고 했는데 휴대폰은 꺼졌고 맵은 안되고... 아 시파... 경찰서 가자니 이놈도 어디에 있는지 알리 없고 알아도 바로 그쪽으로 데려갈리 없을 거고... 숙소에서는 다시 멀어지고... 아 시파... 그래서 다시 협상을 결정하고 360바트에 합의 봤다. 시파...10달러가 넘는 돈. 차라리 이 돈이면 공항 근처에서 쉬는게 더 나았는데... 


 그리고, 위 표에 적혀 있는 이메일로 문제제기를 보냈지만 없는 사용자란다. 뭐냐 이거... 결국 빨리 심카드를 사야 하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