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양산 소토 축산 - 한우 식당 리뷰 1부


 정말 비싼 한우. 뭐 소고기야 서민들에게는 날 잡아 먹는 그런 음식.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아주 귀한 음식... 그러나 지금은 한우는 더 비싸졌다. 자본이 들어오고, 믿을 수 있는 한우는 사라지고... 수입되는 소고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잃은 한우 농가는 사라지고... 이러다 보니... 더욱 더 비싸지기만 한다... 그리고 그럴만하다. 지금같은 시대에 한우만큼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정성스럽게 키운 한우의 가치는 지금은 어떻게 측정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


 적어도 50에서 100년 전만해도 신선한 고기라는 것을 먹을 수 있었지만... 닭고기도 그랬고... 물론 그때도 귀하기는 마친가지 였지만...... 지금은 고기가 있더라고해도 그 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다시 확인해야 하고 끊이 없이 의심하면서 먹어야 하는 스트레가 더해졌다... 식품에 있어서는 발달했다고 할 수가...



1

 양산 소토 축산 식당



 요즘 한우 식당의 경향은 축사와 식당과 유통을 모두 겸한다. 식당에 가서 소고기를 살 수도 있고... 그 소고기는 식당 주인이 운영하는 축산의 소다. 이런 경향은 아무래도 국산으로 둔갑하는 수입 소고기 등 그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없게 된 불신 풍조도 한몫한 것이다. 이 양산 소토 축산의 식당은 그런 경향의 한 예다.


위치


 


 그 주변을 한번 볼까? 이곳에 가면 먼저 반기는 건 바로 넓직한 주차장이다. 이런 멀리 떨어진 곳은 당연히 주차장이 빠질 수 없지... 






그리고 건물은 전통 한옥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 이기야... 한우 식당인데 당연히 이래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데가 외국 관광객에게 알려진다면 꽤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2

 안을 들어가 보았다


 : 딱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건 바로 저렇게 접시에 담긴 고기들이다. 일단 고기를 먼저 고르고 그걸 가지고 가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더라. 물론 저걸 사서 가져가도 되고 말이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것만 보고도 입에 군침을 흘리겠더라는... 한눈에도 참 좋은 고기라는 걸 알 수 있겠더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고기들. 그리고 축산 인증서도 딱!!!







 각 고기는 부위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비싸다. 한 5천 정도에 배를 채우는 나로서는... 저 가격은 정말 날 잡고 한번 갈 수 있는... 서민에겐 참 멀리 있는 고기가 아닌가!!!! 







 고기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기에 봐도, 부위를 봐도 맛은 어떻고 어떤게 좋은지 모른다. 저런데 고기에 대해서 잘 아는 친구와 가도 괜찮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웬 연예인처럼 생긴 사람이 모델로 나와 있던데, 요즘은... 뭐... 그러고 보니 앞에 좋은날 소주 회사가 아마 협찬한 건가? 어쨌든... 요즘은 웬만하면 저런 깔끔한 홍보용 포스터는 기본인듯하다.






  그런데 누구지? 뭐 관심이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 오래간만에 온 사촌 동생이 사준다고 해서 갔기에 부담없이 저기를 갈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평생 저런 좋은 고기를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을까? 시골 산 속에 아니 몽골 초원 같은 데 살면 저런 고기 쯤은 자주 먹을텐데.... 양떼만 해도 얼마나 많냐!!! 


 다행인 건 내가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어쩌면 비싸서 내 스스로 최면을 건 것인지도 모른다. 한 때 비건으로 갈려고 했다가 사람은 어느 정도 고기는 먹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비건을 오래동안 했던 사람들의 후기 동영상을 보고), 지금은 고기도 가끔은 먹어 주지만 내 주식은 곡식과 식물이다... 고기는 이런 기회가 있을 때 한번씩 먹어주는 정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