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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주요 경비를 정산해보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두 행사 이야기


 : 이제 내 여행의 중반 쯤이 되었다. 지금은 여행 중 쉬는 시간. 한달 쯤 되면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더라. 이 때 여행도 정리하고 지금까지 경비도 정리하면 꽤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기차 경비: 18597.3 루블, 310.54 USD(총 5번 1671.5 + 5034.5 + 5612 + 2734.5 + 3544.8).

          비행기 경비: 총 434 USD (서울 블라디 190.35USD + 3476 Ruble(58.04 USD) + 185.49 USD)


 


■ 이동 경로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 비행기 - 카작 알마티(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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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비만 해도...


 


비용이 꽤되네... 그런데



 역시 비행기가 비싸긴 비싸다. 저 비용으로 바로 모스크바나 다른 도시 왕복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각 도시를 들러본다는 의미에서 역시 기차가 싸긴 싸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총 교통비(버스와 택시 등은 빼고)는 약 745USD 원화로 83만 정도다.

 그리고 카작 알마티에서 일종의 패키지 여행 비용으로 200 USD를 사용해서, 알마티 비용까지 합치면, 945USD, 즉 1백 5만원 이상 사용한 것이다.

 지금보면 꽤 많이 사용했다. 아이러니하게 가장 비용을 많이 사용한 도시가 '알마티'가 되었다. 알마티에서 이곳저곳 좋은 음식점 많이 찾아다녔다. 아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집에 머물고 있는데 좋은데 찾아다니다가 오히려 그렇게 되어버렸다. 여기 물가가 좀 고급으로 찾아다니면 한국보다 훨씬 비싸서 말이지...


 숙박은 거의 모두 10달러 이내이기 때문에 굳이 넉넉하게 계산한다면, 35일 x 10USD로 약 350 USD를 썼다는 거다. 식사는 3 ~ 4 USD 정도로 이건 보수적으로 잡아서 3달러로 해서 35 x 3 x 3으로 315 USD 정도가 된다. 그리고 관람료나 입장료 등을 합치면 더 나오겠지만 이 정도가 총 비용 정도로 가정해도 될듯하다.


 즉, 945 + 350 + 315로 총 1610 USD, 원화로 180만 정도 썼다. 40일 정도 여행경비로 180만원이면 싼 건지 아닌 건지는 모르겠지만....





2

 운이 좋은 걸까? 기대안한 2개의 축제를 만나다.




예카테린부르그 음식 축제



 토요일에 도착해서 잠시 저녁에 돌아보고 그 다음날(일요일)에 갔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이틀동안 진행되었다. 우연히 만난 축제, 운이 좋았던 걸까?


위치



러시아의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었다. 꽤 세련되어 보였다. 그리고 우즈벡이나 카작 같은 데서 유명한 샤실릭이나 쁠롭도 있더라.

 그래도 한국 입맛에 맞는 음식은 거의 없었다. 이 축제에 대한 것은 나중에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일단 간만 보도록 하자.


 여기는 유제품이 아주 많았고 유기농이 또 주요 주제였다. 건강식을 챙겨 먹는 건 러시아나 한국이나 이제 별 차기가 없는 듯했다. 그리고 새로운 음식이나 형태도 많이 있었고 예카에 있는 주요 식당에서도 여기에 참여해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가격은? 웬지 싼 것 같진 않던데...







아스타나 2017년 엑스포



 정말 몰랐다. 게다가 아스타나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도시였다. 만약 비행기 가격만 쌌다면 바로 알마티로 갔을 거다. 그래도 싼 기차를 타게 되어서 아스타나를 거치게 된 거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월드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다는 걸... 이거 과연... 운이 좋은 건가?

위치


 아스타나 엑스포 마치 카작의 모든 것을 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엑스포를 4번 정도 한국 부스 매니저로 참여했던 사람에게 들었는데 자기가 참여했던 것 중 수준이 가장 떨어진다더라 하지만 처음 참여한 나의 눈에 카작의 모든 것을 다 담으려고 한 것 같았다.

 볼 건 많고 시간은 부족해서 하루에 모든 것을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하루 보는 가격이 4천 텡게다. 한국 돈으로는 1만 4천 정도다.

 저걸 또 본다는 게 부담이 되어 그날 정말 미친듯이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구경하지는 못했다. 여기 현지인들의 느긋한 자세도 한몫했다. 빨리 하는 거 없다. 아무리 줄이 길어도 느긋하게 하더라....


 



 저걸 그리고 건물에서부터 뭔가가 화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기 있었던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 부스였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나도 보지 못했다. 한 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해서 말이지...



저기서 한국의 인기와 한류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을 보고 정말 좋아하는 청소년도 있었고 한국어를 정말 잘하는 현지인도 만났다. 와... 역시... 한국이 자랑스러워졌다. 그저 한국 부스를 못본게 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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