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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스타 이모저모 1부 -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


 : 지스타에는 게임 홍보를 위한 부스만 있는 게 아니다. 게임에 대해서 진지하게 알아볼 수 있는 국제 게임 컨퍼런스(G-CON)이 있고, 게임 기업 채용 박람회도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하는 BtoC와는 달리 기업과 기업을 위한 BtoB도 있다. 이외에 벡스코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 모든 행사를 다 취재한다는 건 불가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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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던...



 채용 박람회였다. '금요일'은 방문객이 많아서 면접관들과 인터뷰할 기회가 없었다. 하루종일 채용박람회에만 있을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이날은 분위기만 보기로 했다. 



 구직 구인의 현장에까지 게임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될지는 몰랐다. 구직의 기회인데, 게임 관련사 임직원을 직접 만날 수 있고 또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인데, 게임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되어 제법 큰 게임사임에도 불구하고 EA같은 경우에는 몇명밖에 없었고 배틀그라운드의 블루홀과 검은사막으로 대표되는 펄어비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었다...


줄이 가장 길었던 배틀그라운드, 펍지(PURG)



2번째로 인기 있었던 검은사막의 펄 어비스



 배포하는 선물 때문이었을까? 그것만은 아닐 거다. 다른 곳에서도 선물은 준비되어 있었으니까... 그것보다는 인기의 반영이라는 게 더 확실하지 않을까? 다른 게임사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곳도 있었으니까. 


 그 외에 채용박람회 이것저것을 살펴보면, 




 아니, 맛있는 것들을 이렇게나 준비했다고? 과자에 심지어 머핀까지. 마실 것은 또 어떻고? 야, 구인자에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님? 기대하지 않았던 이런 먹거리에 기분이 좀 좋아졌다. 아마 여기 참석했던 다른 구직자(?)들도 그랬을 것이다. 필자는 덕분에 배좀 채우고 목도 좀 축였다...


 그런데 금요일 그날 있었던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력서, 커리어 컨설팅도 있었고, 1분 초상화를 그려주는 것에서부터 캘리그라피와 취업 타로 운세까지 있었으니... 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던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게임쑈 정도로만 알고온 것 같다. 구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여기를 찾은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향후 지스타는 이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또 홍보도 충분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지... 회사 소개를 들어볼 수 있는 강좌도 있었으니... 자리를 가득 메웠던, 채용박람회 강좌. 회사 소개하는 컴퍼니 톡과 경력 관리와 관련된 커리어 톡으로 나늬어 진행되고 있었고...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은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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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박람회의 명암



 금요일과 토요일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타로점 등은 사라졌고 면접으로 나온 게임사도 일부 바뀌었다. 일부는 그냥 자리를 비워 놓았더라. 


아래는 금요일과 토요일 분위기 비교 사진.


금요일 채용 박람회


토요일 채용박람회



 그래서 다행이게도 토요일에는 면접으로 나오신 몇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배틀그라운드 펍지'와 '검은사막 펄어비스' 담당자분과 얘기할 수 있었다. 아래는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펄 어비스(검은사막)실제 고용이 이뤄지는 건 아니고 홍보겸 해서 온 것입니다. 구직자의 관심을 알아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구직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서 실제 고용이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게임은 알아도 펄어비스라는 회사는 잘 모르니 홍보겸 해서 왔습니다.


 펍지(배틀그라운드)

 문. 인기가 가장 많은 거같은데 얼마나 면접을 봤는지? 답. 200명 넘은 듯하다. 

 문. 역시 게임의 인기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까? 답. 그렇다고 본다. 

 문. 실제 고용은 이뤄졌습니까? 답. 아니오. 

 문. 만약 좋은 인재가 온다면 고용하실 겁니까? 답. 당연히 상부에 보고는 해볼 것이다. 본인은 그 권한이 없다.

 문. 혹시 이걸 통해서 좀 더 알맞은 인재가 오기를 기대하고 하는 것입니까? 답. 구체적인 건 정하지 않았다. 이번 처음이다. 

 문. 사은품 준비한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와서 동이 난것입니까? 답. 그렇다.


 참고로, 배틀그라운드는 커지면서 모회사인 블루홀에서 독립되어서 나왔다고 한다. 2009년 쯤일이고. 그래서 이번에 따로 독립해서 채용박람회에 나온 게 처음이라고 함.


 그리고, 우연히 여기에 참여했던 다른 회사, 마상소프트 관계자의 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잘나가는 회사와 인터뷰를 하고 와서 그랬는지 마상소프트도 홍보겸 왔는지 물었는데 의외의 대답이었다. 아니다 진지하게 구인하고 싶어서 참여한 거였지만 사람이 오지 않아서 못했다고 하더라. 이말을 듣는 순간 좀 안타까웠다. 


 게임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된 자리였다. 그리고, 누군가는 홍보가 더 큰 목적이고(이미 구직자는 넘쳐날테니), 누군가는 정말 인재를 찾고 싶어하고(평소에 구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테니). 이게 이번 채용 박람회의 아이러니였다. 아니 매년 있어온 일이지만 올해만 내가 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인터뷰를 시도해본 것이다. 


 토요일 1명이 있었던 미어캣 게임즈 부스 그리고 자리를 비운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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