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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카라콜과 으슥쿨 이야기 10부 - 알틴 아라샨 2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키르기즈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3부
  • 2018.07.21 키르기즈스탄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객과 그리고 한국의 산악인들...


  • === 카라콜 여행 요약 ===


     카라콜은 으슥쿨이라는 호수와 알틴 아라샨에서 시작하는 천연 자연 트레킹의 시작점인 작은 마을이다. 여기는 아주 잘 발달된 관광지로 주민 대부분이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고 봐도 될듯하다. 


     1. 으슥쿨과 알틴 아라샨 중간 쯤에 위치한 카라콜 

     2. 카라콜 내에도 볼만한 여행지도 있고 먹을 만한 카라콘만의 음식도 있다. 새벽 동물 시장, 듄간 모스크, 듄간 전통 음식 아쉴란 푸 등을 추천한다.

     3. 호스텔은 대부분 10달러 이내에서 해결할 수 있고, 식사도 5달러 이내에서 가능하다.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4. 카라콜은 근처 산 트레킹을 위한 거점 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5. 트레킹 코스는 이미 정해진 게 있어서 그 코스에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하지만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운이 좋아야 맑은 하늘에서 트레킹 할 수 있다. 

     6. 여기를 목적으로 한 여행객은 대부분 등산 장비를 다 갖추고 이동한다. 심지어 텐트를 가지고 가서 중간 중간에 하룻밤을 자는 일정을 가지고 간다. 보통 2박 3일 정도 하면 넉넉하게 갔다올 수 있다.

     7. 카라콜만해도 소일하기에 좋은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등산을 빼놓고 뭘하겠다는 건가? 여기 온 이유 없다. 다른 이유를 찾자면 '스키'. 천혜의 스키 코스가 있어서 스키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키르기즈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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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틴 아라샨



    요약:


    1. 여기는 반드시 와야 한다. 키르기즈 왔는데 그 대자연을 경험해보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되니까.

    2. 천혜의 자연과 여기 현지인이 아직까지 그 생활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등산 좀 한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강행군해야 한다. 알틴 아라샨에서 1박 2일을 잡고 가면 좋고 하루만에 주파하려면 정말 '강행군'이 될 것이다.

    4. 호수는 보지 못했다. 아니 꼭대기까지는 가지 못했는데 그래도 좋았다. 알틴 아라샨 그 자체도 좋으니까.

    5. 알틴 아라샨에 있는 '온천'은 정말 천연 온천이란다!!!


     워낙 인구가 적은 나라이기도 하고, 도시의 측면에서 보자면 발달한 나라는 아니어서(물론, 이것 때문에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거고, 또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이유겠지만),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특히 대중 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게 도로가 제대로 안닦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악수까지 이동한 다음 그 이후 부터 알틴 아라샨까지 걸어서 가야 했다. 젠장... 15KM나 되고 구글 지도상으로는 3시간 정도로 나오지만 사실 한 4시간 이상 걸었던 게,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있고 제대로 닦여지지 않은 것도 있고....


     

    15. 알틴 아라샨



    참, 길기도 긴 거리를 걸었네. 워낙 긴 거리이니 사진도 많지... 참나... 너무 많이 찍었나 싶을 정도... 하지만 자연은 너무 좋아... 


    군데 군데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더라고... 분명 중앙의 사막형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침엽수림에 가까운 게 고산 지대라 온도가 낮아서임을 알게 해주더라고...
























     이렇게 자연을 자세히 보면 단순 반복되지 않은 다양함을 접할 수 있지... 아니 한시라도 똑같을 수는 없지 않을까? 가다가 나방도 만나고... 생전 처음 보는 문양의 나방. 그리고 계속 걷고 또 걸었지... 사실, 아주 힘들었어... 쉬울리가 없지...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알틴 아라샨에는 한 3시인가? 4시인가에 도착했을 거야...





    2

     알틴 아라샨



     사진 정말 많지?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풍광이 많았다는 거지. 나무도 풀도... 푸른 초원은 초원의 집이 연상이 되고... 내가 키르기즈 처음 시골을 봤을 때 느꼈던 걸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지.... 너무 좋잖아... 



    15. 알틴 아라샨




    정말이지 키르기즈에서는 그냥 내비두는, 정말로 '렛잇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곳 같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 그리고 그 흔적이 곳곳에서 목격되더라고... 북한이 개발되기를 바라지 않아.... 그런 면에서...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이제는 축복 같아. 특히 DMZ는 전쟁이라는 긴장 관계의 축복인 것 같어... 


























     가다가 말 떼도 만났는데 이리 길들인 말 같더라.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데... 다가가서 만지고도 싶었는데 뒷발로 까일까봐 겁나서 멋가겠더라... 헐!!! 알틴 아라샨까지 가는 길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줄이야.... 뭐 동행이 있었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에 만난 여러가지 자연의 모습과 말까지... 꽤 흥미로운 트레킹이었지... 게다가 15킬로미터라니... 내가 이런 걷기와 등산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 한국에 온 지금 난 저정도 등산은 할 기회가 없는듯하다. 있긴 있지만..... 기회의 측면에서... 언제나 갈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안가게 되는 이유가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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