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들어가기 전


 : 그때 그 당시의 이야기를 멜로적 어버이의 사랑 중심의 이야기로 역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 내 기대를 이 영화는 여실히 깨어 버렸다. 그리고 느꼈다. 한국 영화 이제 참 잘 만든다... 많이 컷다 한국영화...




영화의 실제 촬영장소였던 꽃분이네...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 영화가 시작되고 영어 제목이 나오자 난 이 영화의 모티브가 '국제시장'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임을 짐작하게 되었다. 국제시장이란 이름으로 가지게 된 기대는 깨어지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국제시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6.25 세대부터 현재까지 억세게 살아 오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영화를 가지고 얘기하고픈 것은 이 영화 곳곳에서 느낀 영화 '클래식' 모습이다. 현재시점에서 과거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부터 파독 광부시절 코믹한 댄스 그리고 월남전. 코믹과 감동의 뛰어난 버무림 등이 영화 '클래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얘기하고픈 다른 얘기는 바로 제대로 그 당시를 구현해낸, 이제는 됐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물량과 영화적 기법이다. 이제 이야기를 구현해 내는데 거칠 것이 없구나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런 현실적인 영상은 감동을 더욱 배가 시켰다. 

 

 비행기들, 그리고 그 당시의 배들... 그리고 전쟁장면... 그리고 10년 20년 단위로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때마다 내어 놓는 소품과 장면은... 그리고 곳곳에 끼워 넣은 시대의 아이콘들, 김진, 나훈아, 이만기, 앙드레김 등이 영화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영화는 극적인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그 시대의 아픔을 세련되게 녹여 보는 사람의 눈물샘을 잔뜩 자극한다. 이 영화 눈물흘리지 않고는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이 영화 참 잘 빠졌다...



아버지, 그리고 그때 그시대, 감동으로 울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한다.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드라마, 감동

   상세 정보 : 제시장



트레일러





728x90



드라마 미생 그리고  TvN.

 

그러게, 이렇게 소문난 건 보는게 아닌데. 젠장 미생에 빠져 버렸다. 미생, 인생의 축소판, 그리고 찐한 그 무언가. 직장인의 비애. 그 모든게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 그리고 연기자 이성민. 미생을 통해서 다시 확인한 이성민의 명품 연기. 그러면서 다시 확인한 한국에 인재는 많다. 그저 그 토양이 문제일뿐. 이성민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에 더 푹빠질 수 있었다.

 




1

미생



: 이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인생을 바둑에 비유했다는 말을 듯고 그냥 같다 붙여서 억지로 맞춘게 많은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사실 바둑 얘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지점에서 바둑 얘기로 그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 그게 이 드라마의 한 묘미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특수한 문화의 직장인이 겪는 이야기를 참 잘도 엮어 내었다. 스펙, 학력, 연줄, 아부, 현장과 사무직, 정직원과 계약직, 차별, 여성 직장인의 비애 등 참 많은 것이 녹아 있다. 

 그리고 갑과 을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술접대 장면과 온 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젝트가 상사의 말한마디에 무너지는 모습은 참으로 짠했다. 이 드라마 아마 만화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넘어서 나아갈만하다.


드라마의 장면








2

TvN


: 제일제당, 이놈들 안다. 이전부터 참 눈여겨 보는 놈들이다. 물건. 주식가지고 있다면 아마 난 이놈은 장기로 들고 있을 것 같다. 참 잘될 놈. 아마 다른 회사들은 tvN을 그닥 유의주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요 공중파 3사의 드라마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응답하라 1997과 1994의 대히트, 푸른거탑 시리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코미디 빅리그는 어느덧 개그콘서트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사실 난 개콘보다 코빅이 더 재밌다. 쩐의 전쟁, 후아유, 화성인 바이러스, 갑동이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라이어 게임과 같은 새로운 드라마에서 삼총사, 미생, 그리고 참 오래방영되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다. 물론 드라마는 이렇게 승승장구하는데 넷마블로 대표되는 게임쪽은 그리 재미를 못보고 있다. 그 이유야 게임은 이미 메이저가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3

배우 이성민





: 이 드라마 성공의 큰 축은 바로 배우 '이성민'이 있다. 친구를 갑으로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연기는 쩔었다. 그리고 영업3팀에서 굵직한 연기로 이 드라마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그레'가 아니라 '이성민'이 아닌가하는 착각까지 들정도다. 참으로 힘있는 연기. 이런 연기자를 TvN이 끌어 안은 것이라고 보면되지 않을까? 요즘 한국에 참 좋은 연기자들 많은 것 같다. 뭐 나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력있는 연기자 제발 살려주고 좀 제대로된 캐스팅 부탁한다, 이 썩을 한국의 방송사들아.

728x90

요즘 김과장 때문에 웃고 산다.



들어가기 전


 : 필자는 만년 과장이었다.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이과장'이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이과장...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진 지금 나를 웃게 만들고 감동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하나 있으니 KBS2의 '김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의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에게 불만인게 너무 짜증나게 만든다.... 풀어줄 건 빨리 풀어주고 해야 되는데.. 게다가 요즘의 경향을 읽지 못하는 것도 짜증나고... 지금은 '훈훈함'과 '감동', '사랑' 등을 얘기해야 한다. 음모와 막장이 아니라. 지금 국민은 이미 볼만큼 보고 있는 정치판 막장과 사회적 막장을 너무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또 막장이라니... 읽지 못해도 너무 못읽는다...


 그중에 가장 짜증나는 건 '토일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탈북민이라는 신선한 소재지만... 진행이 너무나도 짜증난다. 일일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질질 끄는 이야기며, 언제까지 미풍이라는 아이를 괴롭힐 건지... 부모 만남으로 도대체 얼마나 이야기를 끄는 건지... 긴장 소재가 그렇게 없다는 거냐? 너무나 공식처럼 된, 되살아난 사람, 기억상실, 출생의 비밀은... 봐준다고 쳐도 말이지... 




KBS2 드라마 김과장 조폭 돈세탁으로 어떻게 해서든 덴마크로 간다는 꿈을 갖고 사는 김과장... 그러다가 그 꿈을 빨리 잡기 위해서 대기업을 선택하게 되지만.... 대충 줄거리는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백미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다. 옥의 티는 어울리지 않는 '남상미'의 캐스팅. 다른 건 조연들이 다 훌륭히 해줘서 좋지만 말이다. 남상미는 이전 드라마에서도 보였던 특유의 '나사빠진 착한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된게 좀.. 탈이라면 탈이랄까... 초반에 어 좀 강한데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본래로 돌아오더라... 


 초반의 그 냉정한듯 철저하고 속은 따뜻한 이미지를 유지했으면 좋았을 건데, 어느 순간부터 특유의 나사빠진 착한 이미지가 되어 버려 회계사의 정확함이라는 분위기는 싹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돋보이는 건, 갑질에 쌓인 우리 국민과 서민의 울분을 확 풀어주고 그 푸는 방법이 너무 재미 있었서 보는 동안 자주 웃었다. 


 주인공 남궁민의 캐스팅은 정말 잘했다. 초반에 악역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그러다가 이전 다른 드라마로 코미디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 캐스팅에서 딱 맞는 역할을 찾은듯하다. 


 그러면서 기업을 둘러싼 비리와 검사등의 사회적 부조리를 깨알같이 쏟아낸다. 그 속에서 당하기만 하는 서민의 모습도 말이지...



개그와 사회적 이슈가 함께 녹아있는 재미있는 드라마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상세 정보 : 김과장



트레일러






728x90



들어가기 전


 :  사실 어느 순간부턴가 드라마와 영화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특히나 요즘 만들어지는 드라마는 사실 거의 영화같은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떤 드라마는 그 스케일과 이야기 그리고 몰입도는 웬만한 영화 못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경향을 반영한 것인지 드라마 같은 시리즈가 영화로 개봉되고 있다. 이 헝거게임 시리즈도 여기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와 로드 오브 더 링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이는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소설을 배경으로 한 것이고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잔 콜린스의 소설 헝거 게임을 바탕으로 하기에 뭔가 출발점이 다른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내가 이 시리즈를 챙겨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여자 주인공이 내가 이전에 좋아했던 그녀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이 영화의 한 모티브를 장식하는 실제 모킹버드의 사진이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Part 1(Hunger Game MockingJay Part 1) 바로 전편인 헝거게임 캐칭 파이어(Hunger Game: Catching Fire)에서 헝거 게임 중에 화살로 막을 뚫고 저항 세력에게 구출되는 마지막 장면으로 끝난다. 이 영화는 그 끝난 시점부터 시작되는데 바로 전편과 이어지는 것인지 초반에 조금 헷갈리나 곧 자리를 잡아 가게 될 것이다. 그 이후 이야기가 연결되어 이어진다. 이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려면 "바로 전편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Catching fire)"를 보고 바로 이어보길 바란다.

 어찌되었건 이후 캡피털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곳에서 얼굴마담으로 나서게 되고 본격적인 저항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혁명이나 변화가 결코 개인적인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고, 독재는 어찌되었건 모든 것을 다 활용해 현 질서를 지키려는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목숨을 걸고 변화시키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민중의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이 영화는 모킹제이 1부다. 2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마지막에 뭔가 끝내지 않고 최후의 결전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기억하라 이것으로 시리즈가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1부일 뿐이고 마직막 편은 내년 11월 개봉예정이다. 즉,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독재와 탄압에 저항하고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 깊이 감정적으로 유대를 가진 주인공은 내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모킹버드는 실제로 다양한 소리를 내는 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보고 들을 수 있다.






혁명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감동과 사랑, 그렇다 SF속에 감춰진 전쟁과 사랑이 녹아 있다.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SF, 드라마

   상세 정보 : 헝거게임: 모킹제이



트레일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