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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2 이후로 먹는 것도 내평개칠 정도로, 몰입했던 업데이트 후 1주일이었다. 지금까지 나온 레이드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 파티원간의 협력이 더 중요한 클리어 요인으로 만든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지. 그렇게 후다닥 1주일을 잡아 먹은 거다. 

 이후, 더 어려워질 군단장 레이드가 기대가 되었다. 물론 베른 남부 업데이트도 그 연출에 있어서는 역대급이었지만, 배가 안고프고 잠도 안올 정도로 게임에 몰입하게 했던 건 역시나 군단장 발탄이었다.

 12월 로아온 이후, 베른 남부와 발탄 업데이트로 나는 '로스트아크'가 '갓겜'에 반열에 들어섰다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앞으로 나올 '군단장 비아키스'가 더욱 기대된다. 또 내 1주일을 집어삼킬 예정이니까. 로스트아크 개발진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그동안 온갖 욕도 많이 들어먹었을텐데 이번 업데이트로 칭찬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2월 17일까지는 오늘부터 약 20일 정도 남았다. 이정도 업데이트 수준이면 정말 빠르다고 본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클래스 '건슬링어'가 업데이트된다. 용량은 1.2기가 정도. 비록 건슬링어가 던파의 스핏파이어를 모방한 것 같긴 하지만, 뭐 어때 재미 있으면 된 거지. 그리고 여캐를 강캐로 만드는 로스트아크의 경향으로 봤을 때, 이번 건슬링어는 큰 인기몰이하지 않은까 생각한다. 

 위는 2월까지의 로드맵인데, 현재 시점에서 위 업데이트 중 반 정도가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2월 이후 로드맵은 아래와 같다. 다른 게임에 비해서 과금요소도 적은 편이고, 이 게임의 총괄책임자인 '금강선'이라는 사람의 솔직 담백함도 이 게임의 성공요인이라고 본다. 이제 유저들은 아니 게이머들은 다 안다. 그리고 수많은 게임을 거쳐서 온 30~40대 이상의 게이머들도 로스트아크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로아가 향후  2~3년 동안 무엇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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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시즌 2 - 2주년 기념 이벤트 좀 살펴볼까?


 이벤트 요약

 

 한줄 요약: "귀여우니까 용서해줘"


 1. 2주년이라 더 특별한 이벤트. 이 이벤트는 "디렉터의 감사" 편지, 즉 금강선의 감사편지로 시작한다. 특유의 솔직한 소감과 표현, 미안함과 감사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2. 크게 "아낌 없이 주는 이벤트"와 "다양한 상품 판매"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3. 이번 아낌 없이 주는 이벤트의 특징은 "퍼주는 아바타(총 5가지)"와 "퍼주는 아이템(탈것 포함)"이다.


 4. 구체적으로 보면, 그냥 주는 감사 선물 2가지(아바타와 벽지), 아크라이사 축제(탈것, 탈 아바타, 실링, 설치물), 출석이벤트(모코코 아바타, 기존 보상의2배), 출근왕(고양이 아바타, 기존 보상 아이템), 뽑기판(기존 아이템), 핫타임(공명, 실링, 밀봉), 굿즈 이벤트(현물)가 있다.


 5. 판매 물품을 보면 아바타 패키지(5만8천원), 크리스탈(9만9천, 5만5천), 행운상자(2만2천, 크리스탈 900~1400개), 실링박스(5천5백), 기타 한정상품(2천2백, 카드팩, 보석, 배틀템, 축복, 깃털), 기타 크리스탈 상품.


 전체적으로 보자면, 상품 판매보다는 이벤트 퍼주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플로팅 화면으로 계속 보이게 한 건 상품 판매였다(이건 뭐 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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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렉터 편지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아래는 금강선의 편지 일부를 캡쳐한 것이다. 아래 내용을 요약하자면, "고맙고 미안하다. 참고 기다려달라"가 되겠다.


 홈피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딱 "2주년 감사 편지"가 나와 있다





 내가 읽고 난 후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아니 개발 기간도 있었고 정식 서비스 후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완성도가 이정도라면 도대체 뭘 더 기다려라는 건지? 게임을 거의 갈아 엎다시피한 것도 있어서 이해는 하지만, 중간 중간 수많은 구멍은 그만큼 준비 안된 상태에서 내었다는 거고(이쯤되면 예상되는 버그 같은 게 있을 거고, 사내에 이에 대한 나름의 체크리스트 같은 게 준비되어 있을 건데), 그냥 그렇게 출시했다는 건, (내가 늘 의심하지만) 한국 시장을 세계 시장에 내놓기 전 "테스팅 베드" 정도로 보고 있음을 증명하는 꼴 밖에 안된다고 본다. 세계 시장을 바라본다면 한국 시장은 일부 사용자들이 과금을 하면서 테스터가 되어주는 꼴이 되는 거다. 한편으로 이 게임은 돈 한푼 안들이고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뭐 "테스터"가 되면 어때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과금하는 플레이어에게 이건 심한 처사일 거다. 물론 이에 상당하는 과금 유저에 대한 보상이 적절해진다면 달라지는 문제겠지만!!!


 

 아래는 모코코 모자 아바타 모습. 딱히 가지고 싶은 마음은 안드네. 출석이벤트니까 가벼운 아바타인가?






아래는 정말 탐나는 귀여운 '고양이 아바타'




황색(갈색)과 흰색이 제일 마음에 든다





바로 주는 감사 선물인데, 2주년 머리띠는 좀 별로고, 그래도 확실히 좋은 건 공모전 대상 아바타를 준다는 것!!!


각 직업에 맞는 것을 받아야 하는데 어떤 모양일지는 대상 아바타를 확인해보거나할 수 밖에 없을듯.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아바타를 볼 수 있음.


링크: https://m-lostark.game.onstove.com/Promotion/Contest/200429



다음은 뽑기판, 캐릭터 외형 변경권. 나에겐 별로...




또 공명 나눠 준다. 시간도 없는데 이게 좋은 건가 나쁜건가... 총 4개




 2주년 너무나 넘쳐나는 이벤트. 그리고 앞으로 열릴, '현물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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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시즌 2 - 2달만에 질려버린 게임, 아니 내가 스스로 만든 질림일지도


 1. 새로운 신규 캐릭을 출시하면서 부캐 육성을 장려한다. 부캐 육성은 매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지겨움을 양성한다. 본캐를 키우면서 했던 노가다의 반복이니까. 

 2. 카오스 던전과 가디언 토벌 - 5캐릭 이상을 매일 반복하는 경우라면, 그 질림은 빨리 온다. 그래서 보완으로 휴식 보너스를 만들었지만, 안하기에는 손해보는 경우라...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하는데, 난이도가 아주 쉬워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반면, 그때문에 지루함이라는 스트레스를 준다. 게다가 이를 통한 대박의 기대감이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3. 2번의 일간 숙제와는 달리 주간 숙제인, 도전과 어비스 던전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재미가 있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음. 여기서 스펙 등을 따지기 때문에 스펙업을 위한 큰 동기가 됨. 

 4. 예정된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그에 따라 콘텐츠가 추가되고는 있지만 그 추가된 콘텐츠에 재미가 있거나 뭔가 스토리에 떡밥을 던지거나 하는 건 별로 없다. 기존의 지루함과 답답함을 날려버릴 만한 계기는 못되는 것 뿐이다.  

 5. 현재, 재련이나 캐릭터 성장이라는 한가지 목표로 집결되어 있고 그 성장에 필요한 것들이 아주 다양한 할거리로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산만하게 되어 있는 거다. 그 복잡함이 싫으면 결국 '현질'이 대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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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방법은 없을까? 



 일간 숙제인 카던과 가디언 토벌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건, 거기에 '대박'을 집어넣는 거다. 아주 낮은 확율이지만 골드로 따졌을때 1만골 이상의 대박이 터진다면 이 지겨운 던전을 도는 데 큰 활력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로아는 그런 걸 전혀생각하지 않더라. 대부분이 일정 수준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뭔가 꽉 짜인 형태로 게임이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플레이에 자유도가 그래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물론 이런 '제한'은 현질 즉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냥 풀지는 않을 것이다.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도를 허락할테니까. 


 가장 재미있는 토벌 대상, 가장 이상적인 공략 대상은 복잡한 기믹의 가디언도, 필드 보스도 아닌 바로 유저, 플레이어 그 자체다. PVP를 활성화하든지, 소위 '떼쟁'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를 공략한 댓가로 큰 보상이 주어진다면 금상첨화. 


 현재, 로아는 신규 유저가 많이 늘었다는 것도 체감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존 유저가 많이 접었다는 게 체감도 된다. 이미 길드 내에서 접은 사람도 있고 매칭을 가면 고인물보다 뉴비가 더 많이 매칭이 되는 걸 보면... 더 확실해진다. 아마, 질려서 그럴 거다, 나처럼. 


 이글을 요지는 이 '질림'을 로아는 어떻게든 타파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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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시즌 2 - 한달 플레이 소감 "With all RPG fans"? Nop "With another season 1 Lost Ark"


 1. 숙제를 줄인 것 같지만 숙제는 더 늘었다.

 2. 여전한 그노무 템렙 제한, 아니 이전보다 더 악랄해졌네.

 3. 첫 며칠간은 뭐할까 헤맸는데 하다보니 시즌1과 뭔 차이?

 4. 카던을 돌면서 졸고있는 나를 본다.


 도대체 기획자들이나 개발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반짝 수익만 노린 건가? 갑자기 수많은 BJ들이 로스트아크를 하며 유저를 몰고왔고 그러면서 BJ는 자신의 콘텐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현질을 했을 거다. 또 꽤 많은 유저들이 그랬을 거고 아마 초반 1달 동안 숙익이 꽤 들어왔을 거라 본다. 그럼 바보아 아닌 스마일게이트가 왜 이런 기획을? 아마 어느 정도는 '한국의 유저를 베타테스트용'으로 본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크로스파이어처럼, 검은 사막처럼 한국이 아닌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면 되는 거니까... 한국의 수익은 '리니지'로 대변되는 "엔씨"가 꽉 잡고 있으니깐... 결국 이번 시즌2도 그노무 비즈니스 모델을 벗어나진 못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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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기대많이 했는데...



 한동안 멀어져 있던 유저들이 돌아오고 한두달 장기 미접속 길드원들이 모두 돌아와서 다시 길드가 화기애애하게 돌아갈 줄 알았다. 그런데, 시즌1보다 못한 상황이 길드에서 벌어지고 있네. 뭐낙 갑자기 바뀐게 많아서인지 그냥 몇번해보다 접하지 않는 길원이 좀 있고 뭔가하고 돌아왔다가 좀 플레이해보고 다시 미접으로 돌아간 길원들도 있다. 지금 플레이하는 길원들은 그냥 꾸준히 해온 유저, 접을 것 같지 않은 유저들 뿐. 좀 불만이 있긴 하지만 접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확 재미가 있어지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던파라는 게임처럼, 최고를 추구하면 돈을 아끼지 않는 '사장님' 유저와 게임에 돈을 투자해서 그걸 바탕으로 크게 돈벌고 나가는 유저와 무과금으로 소액을 버는 소위 "쌀먹" 유저의 지형에는 변화가 없다. 그리고 상당부분 던파를 따라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고. 


 하루 숙제는 줄었지만 주간 숙제는 늘었고, 그외에 스킬포인트를 포함 강해지려면 캐릭을 좋게 만들려면 해야할 일은 더 늘었다. 다 따로 성장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건 이제 기대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모든 컨텐츠가 '템렙업'을 위해서 혹은 그걸 더 편하게 하기 위한 컨텐츠로 다 통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만들어진 것을 다 쓸모 있게 만들긴 했지만 재활용이 아니라 그냥 버릴 건 버리고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국산 PC MMORPG의 마지막 희망이라 불렸던 로아는 또 이렇게 흘러가는 구나... 모험이 필요한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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