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손발, 가슴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그 어색함. 정말 짜증날 정도로 지겨운, 그 대결 구도. 그리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들의 연기. 빠질래야 빠지기 힘든, 연기와 말투.

  특히 !!!!!!!

  그 짜증나는 구도와 비현실적인 인간관계.
  왜, 그 관계가 꼭 2:2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가? 그 흔한 2:2 형 삼각관계와, 1:1의 협력관계. 아 정말 짜증난다.

 찌질한 남자 한명, 순정파 여자 한명, 멋진 정말 조건적으로 갖출 것 다 갖추고도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한 남자, 그리고 원하는 것은 가져야 하는 한 여자. 그리고 멋진 남자와 순정파 여자의 사랑과 그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찌질한 남자와 모든 걸 갖고 싶어 하는 한 여자.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렇냐? 너무나도 비현실적인데, 너무나도, 그리고 정도가 있어야지. 그래 드라마가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대리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런 썩어 빠진 비슷한 구조도 한 두번이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구조로 가야 하나? 그 찌질한 남자, 돈 많은 그 남자.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건 어떠니? 아마 출연료 문제 때문인가?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긴장, 그런 긴장 구도 밖에 없나? 트렌디 중에 트렌디다. 작가의 상상력은 이런데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감정 몰입이 안되는 이야기 구조와 신데렐라 언니의 이야기와는 차이나는 그 짜증남에 미치겠다 .
 





 드라마의 재미 중에 하나는 연기자들의 연기와 그로 인안 몰입으로 내 자신이 주인공 된 것 같은 느낌에 사로 잡히게 만드는 그 매력, 그래서 같이 웃고, 울고 하는 그 매력이..이런 드렌디 드라마의 매력일터.
 그런데, 주인공들의 연기는 어색함을 넘어서, 내 온몸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어색한 말투 미칠 지경이다. 게다가 연기..

 내가 한국 드라마에서 제일 싫어 하는 것이 "생긴걸로만" 밀고 나가는 드라마다.

 외국드라마와 정말 차이가 나는 부분이지. 정말 생기지도 않은 주인공으로 시청률 잘만 만들고, 정말 재미 있게 만드는 거 보면, 생긴거 다 갖춘 연기자들로 이 정도 까지 밖에 못만드는 아... 짱나......
 
 내가 안보면 말지 하지만, 집에서 틀어 박혀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로서 드라마는 삶에 필수 인지라 계속 보고는 있지만, 같은 요일대에 방영하는 드라마 3 드라마 중에서(검사프린세스, 개인의 취향, 신데렐라 언니), 젤 재미 없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억지 구성 이제 그만 해라. 억지 구성할 거면, 긴장 도라도 늘리 던가. 아님 주인공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던가.

 이건 마치 여자 아이의 로망을 억지스럽게 끼워 맞춘 느낌이다. 인기있는 남자 주인 공을 내세워, 수 많은 여자들을 대리 만족 시켜주는 남자인 내가 보면, 정말 짜증나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그러나 실제는 저렇게 잘 생긴 넘 치로, 한 여자만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은가? 그래서 난 언젠가 평범하게 생긴 남자에 멋진 남자가 나오는 드라마를 다시 또 보고 싶은 것이다. 박신양, 영빈 과 같은 멋진 연기의 연기자가 나와서 하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것이다.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는 한가지 요소는 있을 것 같은 개연성, 그 진실성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너무 억지스런 연기와 얼렁 뚱단 구성과 설정은

 "왕 짜증" 지대로다....


이 드라마는, 맛있는 녹차를 우리고 우리고 또 우려내어, 마지막에 마시는 그 느낌이다.



728x90

내가 대학생이었던 때인가? 국사를 싫어 했던 나는 여기서도 여전히 헤메인다. '파스테르' 우유가 나오면서 진정한 우유의 논쟁이 일었던 것을 기억한다. 기존의 우유회사는 반박을 시작했고 '파스테르' 우유는 고전했다. 그리고 파스테르 창업자는 '학교'를 만들었다. '민사고'라는... 내가 왜 '파스테르' 우유 얘기를 하는가? 난 진실의 힘과 자본의 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파스테르' 우유는 진실이었다. 파스테르는 진실을 얘기 했었고 냉정한 대중은 자본의 힘에 왜곡된 사실을 받아 들여야만 했다. 그 논쟁 후에 어느 시점에선가 파스테르 우유를 판촉하기 위해서 가가호호 방문하는 판매원을 보았다. '잘 안팔리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랬다. 상점에서 파스테르 우유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난 웬만하면 파스테르 우유를 사먹었다. 그러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던 것이다. 이 진실은 외국에 나와서 더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유럽의 웬만한 국가들은 낙농국가들이다. 사람들이 우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곳 중의 하나인 러시아, 그 러시아에서 우유의 진실을 볼 수 있었다. 팩 우유를 생산하는 유명한 상표중 하나 도미닉 브 제레브니에(아래, 사진 참조), 3.2와 2.5라는 표시가 명확한 이 우유의 맛은 다른 우유와 한국의 우유와는 그 맛이 틀리다. 진하게 느껴지는 우유의 맛. 3.2에 해당하는 우유에서 유통기한 중간 정도 되는 상품을 뜯어 보면 어김없이 '유지방' 물질이 모여 고체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것은 파스테르 우유에서 흔이 보던 바로 그것이었다. 진실의 힘은 대중이 인지를 할 때만이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자본의 힘과 국민들의 진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서 그렇게 '파스테르'는 시장에서 적은 자리만 차지해야 했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짓을 말하는 자본'의 힘과 '진실을 말하는' 그 진실의 힘의 대결, 이 대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거짓과 탐욕의 자본이 승리한 결과는 참으로 저주스럽다. 우유의 이런 결과는 결국 국민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과자와 수많은 먹을 거리에 '이익'을 위해서 저질러지는 수 많은 행위들이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게 되고, 정말 높은 확률로 암 등의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인해서 돈을 벌이는 부류가 따로 정해져 버리는 것이다. 바로 병원과 자본이다. 주주의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에만 신경쓰는 대기업들이 바로 그들인 것이다. 내가 여기서 예를 든 것이 작은 것이지만, 이런 예는 크고 작게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런 자본주의의 이면을 잘 볼 수 있는 책 "사기꾼의 경제(권터 오거 지음, 오승구 옮김, 출판사 창해)"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온다.

 



 대다수 국민이 게으름과 자본의 힘이 결국 이런 세상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현명한 자들 만이 이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현명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일수록 더 좋은 복지 국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대 사기극은 미국에서 볼 수 있다. 천문학적인 엄청난 금액(세금)이 이라크 전쟁(911 테러를 빌미로)을 위해서 쓰였다. 드러난 이유는 석유 전쟁이고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의 누구를 위한 것이란 말인가?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위대하신 몇몇 소수'를 위한 전쟁이었던 것이다. 국민의 세금을 합리적으로 착취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을 공포로 몰아 넣고 비이성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매스미디어는 이미 자본의 편이었고,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 했다. 전쟁은 일어났고, 엄청난 액수의 돈이 전쟁에 쓰였다(www.truemajority.com 참조). 미국이라는 나라는 '총기 소유의 합법화'와 함께 전쟁을 통해서 수많은 돈이 '군수업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이들 군수 업자들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전세계에 크고 작은 전쟁을 그저 방관하거나 관여하면서 무기들을 팔아 먹는 것이다. 미국 서민들은 이런 전쟁에 자원을 해서 '몸빵'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이라크 국민들이 목숨과 자국민의 목숨을 자신들의 '욕망'과 '이익'을 맞바꾼 것이다. 이런 빌어 먹을 일을 '부시'는 앞장서서 저질렀고 자국민 서민들의 경제에 신경쓰지 않은 탓에 지금과 같은 경제적인 파탄이 온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사기극을 저지를 려고 했던 부시, 그 것은 금융시장의 거품, 즉 그 공백을 다시 한번 국민들의 세금(즉, 절대 다수 서민들의 등골)으로 충당하려고 했던 것이다. 즉, 누군가가 열심히 먹고 싼 똥을 국민들이 치워라는 것이다.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 누군가의 밥상이 휘어지면 그 누군가의 눈에 피눈물이 나야하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당하고 사는 우리들, 어떻게 보면 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서민들과 국민들은 깨어 나야 한다. 이 시스템을 깨는 것은 절대다수의 자각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알아야 한다. 쓰러지는 서민과 한강에 띄어 드는 아버지의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랜드 비정규직의 문제가 절대로 옆집 분륜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바로 나, 그리고 나의 부모님과 나의 자식의 이야기 임을 깨닳아야 한다. 그래서, 절대 다수의 뭉친 힘만이 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누군가가 바꿔 주기를 기다리지 마라. 이건 마치 사과나무의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자와 같다.

 

얼마나, 많은 예와 설명을 해야 할까? 우리가 따라가야할 국가는 미국이 아니다. 유럽에는 성공적으로 복지 국가를 건설한 나라들이 많다. 그들만 벤치마킹해도 한국의 국력은 엄청나게 신장할 것이다. 하지만, 탐욕에 버무려버려진 권력자들은 그런데 전혀 관심이 없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못 느끼고 있을 뿐이다. 한국의 경제가 세계 7위니해도 그것은 우리서민의 얘기가 아니다. 그들은 끝까지 희생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착한, 세상 물정 모르는 서민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때리고 때려도, 그 다음 사탕하나 주면 하고 웃어주는 바보를 원하는 그들인 것이다.

 

 

 

 

 

728x90
검사 프린세스
 : 나온 시기가 참으로 절묘한 드라마. 한국의 감사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늘어나는 시기에, 나온 검사 드라마.
 이 드라마는 한마디로, 기존의 여러가지 영화 드라마를 짬뽕 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기존의 구성에 살짝 변화를 준 드라마로나 할까.
 드라마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2명의 서로 다른 남자, 한명은 묵직한, 다른 한 명은 편안하게 옆에서 도와주는 남자, 그리고 여주인공의 마음은 다른 데 가있고. 어디서 많이 본 구성아닌가? 이런거 지겨운데, 이런 구도에 Legally Blonde영화의 구성을 살짝 집어 넣어 놓은 드라마라고나 할까 !!

 그리고 하필, PD수첩의 보도가 겹쳤으니.....

재미성



 동이
 : 별 기대하지 않고 본 드라마 였지만, 점점 재미있어져 가는 드라마. 대장금의 아류작처럼 느껴지는 사극. 하지만 재미 있는 걸.

재미성








 신데렐라 언니
 : 근영의 연기 도전 + 흥미로운 막걸리 이야기 + 복잡한 가족 관계 + 비슷한 패턴의 천정명의 연기가 어우러진 드라마. 갑수 선생님의 따듯한 명연기에 애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드라마.


재미성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
박봉성 만화를 옮겨 놓아서 그런지, 한국의 그 전형적인 만화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드라마. 전형적인 복수극 + 주인공 송일국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드라마. 007적인 액션과 가제트를 이용한 액션, 하지만 어설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재미성


부자의 탄생
 : 부자가 되고픈 우리내 마음을 대리만족시키는 상당히 재미 있는 드라마. 그러나, 역시 연애 관계는 고리타분. 나쁜 연애의 대표인 안티 + 멋진 연애의 대표인 주인공의 대비, 이건 식상.
 초기 오프닝 씬의 달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맘에 듬.
 중간중간 수많은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는 재미가 있음.
 
 재미성


 이상이 내가 요즘 재미 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728x90

아래는 2008년 정도의 일이니까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즈벡식 식당은 야외형이 많으며, 각 식당 마다 규모에 따라서 그 차이가 있지만, 나만간에서 가장 좋다는 식당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위 도식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우즈벡은 햇빛만 가리면 시원(이건 어디까지나 현지인 기준)하다고 생각하므로(제 생각에는 견딜 수 있는 정도)하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외부에 있는 경우, 옛날 서커스장 처럼 천막을 쳐(대형으로) 놓는 경우가 많고, 여기도 역시 대형으로 천막을 처 놓았다. 방이 있는 건물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는 각 방이 있으며, 각 방마다 급이 다르다. 가장 싼 것은 시간당 500숨에서 시간당 5000숨까지 다양하며, 비싼 방일 수도록 '에어콘' 등이 설비되어 있고 소위 '럭셔리'하게 꾸며져 있다. 이 곳 식당은 특이하게도 'ㄱ' 자 모양으로 방이 있는 건물이 있으며, 그 위는 2층으로 테이블들이 나열되어 있다. 한국적으로 생각하면 이 식당은 한마디로 대형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공원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식당은 그 공간에 테이블을 놓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식탁이 놓여 있다. 여름에, 우즈벡 사람들이 선호 하는 자리는 강가 혹은 물이 흐르는 옆자리(당연히 시원하기 때문에)다. 그리고 보통 입구 쪽에는 샤실릭을 요리하는 요리사와 샤실릭 요리 장소가 있다. 이 것은 마치 우리 식당은 샤실릭을 하고 있습니다. 냄새 맡고 오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입구 쪽에는 여러 가지 요리를 하는 식당 부엌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음료수, 과자, 빵 등을 파는 장소가 있다. 왜 이렇게 따로 떨어져 있는지는 나중에 설명할 식당 시스템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 상이 이 식당에 대한 설명이며, 식당의 전형적인 요소를 다시 요약하자면, 식탁, 식사방, 샤실릭 만드는 곳, 일반 음식 만드는 곳, 음료수를 비롯한 각종 음식을 파는 곳이 되겠다.




우즈벡의 식당 시스템은 한국의 시스템과 많이 다르다. 우즈벡 식당에서 여러 번 식사를 해보면서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우즈벡 식당 시스템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우즈벡의 식당 체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나는 이들이 가진 합리적인 체제에 적잖이 놀랐다. 이들 체제의 핵심은 노력한 만큼 돈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한국의 월급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하나 하나의 유닛으로서 제 각각 그 역할을 한다. 여기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의 하루 생활을 엿보도록 하자.

나만간 한 식당 웨이트리스의 하루 일상

아침

6시 - 기상, 각 종 준비,

7시 - 30분에 도착, 일할 준비.

8시 - 아침 청소(주로 물 뿌리기, 청소하는 사람은 따로 있음) 및 아침 먹기,

9시 - 손님 받기

14시 쯤 한가할 때 - 점심

19시 쯤 - 저녁

22시 경 - 정산

23시 경 - 퇴근.

한국과 빡빡한 그 일정과 노동 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곳 웨이트리스('아피젠까'라고함)는 식당에서 손님과 요리사 그리고 기타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 사이의 연결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식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웨이트리스와는 그 위치나 지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웨이트리스는 한 식당에 고용되어 일정한 월급을 받는 직원의 의미가 강하지만, 이 곳의 웨이트리스는 고용된 상태이긴 하나, 그 역할을 따로 담당하는 위치에 있다. 이곳에서 웨이트리스라는 직업은 그리 선호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학생들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일한다는 좋은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남자들을 많이 상대하고 돈 없고 할 일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곳 웨이트리스와 식당에서 일을 하는 시스템의 특징은 월급이 아닌 철저히 성과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날 받은 손님이 많을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식당에 단골 손님을 만드는 것도 웨이트리스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당마다 서비스비로 무는 요금이 다른데 좋은 곳은 일반적으로 10%정도의 서비스 요금을 물고 평범한 식당은 약 5%정도의 서비스 요금을 뭅니다. 이 요금이 바로 웨이트리스가 가지게 되는 금액이다.

자 그러면 손님과 웨이트리스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적으로 생각해서 웨이트리스는 일단 손님이 오면 무조건 손님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는 그렇지 않다. 만약 자기가 좋아하지 않은 손님이 온다면 다른 웨이트리스가 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맘에 드는 손님이 오면 자기가 가면되는데, 만약 현재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손님이 많을 경우에 실수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일이 더 바쁘고 힘들어지기 때문에 손님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손님 부류는 손님 수가 많은 그룹을 선호한다. 이들은 테이블 당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한 테이블에 손님이 꽉 차면 한 번에 처리를 할 수 있고 수당이 늘어나기 때문에 선호한다. 이들이 싫어하는 손님은 혼자 와서 이 것 저것 요구하는 게 많은 손님이다. 더 싫은 경우는 이런 손님이 와서 돈도 안내고 도망가는 경우일 것이다. 손님이 돈을 안 낸 경우는 웨이트리스가 책임을 지고 자신의 돈에서 그에 해당하는 돈을 채워 넣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 ‘착취’의 냄새를 맡았다. 이런 경우 온전히 웨이트리스의 책임만은 아닐 터, 반 정도를 책임지게 한다 던지 손님이 악질이었는지 등을 물어서 책임의 가중을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만약 그 음식 값이 정말 큰 경우에 말이다. 음식 값이 작지 않고 음식 값의 5%정도를 자기 돈으로 받는 경우인데 만약 일이 잘 못되면 하루 종일 번 돈을 온전히 손님이 안 낸 돈을 내는데 써야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우즈벡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손님이 내프킨을 찾으면 조금씩 주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내다 쓸 수 있는 한국의 식당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프킨은 웨이트리스가 자신이 직접 사서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곳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는 아침에 오면 청소를 한다. 즉, 식당의 하루를 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2) 한국의 웨이트리스는 어떤 손님이든지 받아야 하지만, 이 곳 웨이트리스는 자신이 원하는 손님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3) 이곳 웨이트리스는 한 번에 그룹 단위의 손님들을 선호 함.

4) 서비스를 한 손님의 수 만큼 돈을 받는다.

5) 일이 끝나고 모두 일괄적으로 정산을 한다.

6) 보통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하며, 나이들었다는 얘기는 아직 결혼 못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좋은 식당일 수록 웨이트리스들이 젊다.

7) 나중에 계산할 때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돈을 받는 것은 웨이트리스의 몫이다. 따로 계산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8) 식당 매니저가 있으며 매니저가 웨이트리스를 선발한다. 선발시 주로 경험 있는 사람을 선호하며, 하루 정도 일을 시킨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