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 본격적인 여행 15부 - 4월 9일 바고 시골... 본격적인 행사 시작 신쀼 행사(수련 의례)
바다모레
2018. 4.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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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 본격적인 여행 15부 - 4월 9일 바고 시골... 본격적인 행사 시작 신쀼 행사(수련 의례)
: 신쀼..라고 하는데.. 한국의 불교에서는 없는 행사이며, 사전적인 정의를 빌리자면, Novitiation ceremony (pabbajja) in the tradition of Theravada Buddhism다. 소승 불교의 전통에 따라서 특정 아니가 되면 하루에서 원하는 기간까지 스님이 되는 행사다. 그리고 원하는 바에 따라서 1년아니 수십년간 스님이 될 수도 있다.
4월 9일 여행 로그
4월 9일
본행사 시작
새벽 4시부터 노래가 울리기시작해서 7시가 되서야 행사가 시작됨 오래 준비했다는 얘기다.
아침부터 준비가 한창이다. 말과 소 얘쁘게 차려입은 행사의 주인공들. 이 행사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취지는 미얀마 사람이면 누구나 꼭 한번은 원하는 때에 스님이 되어 보아야 한다는 거다. 이날 사찰까지 행진이 이어졌다. 예쁘게 치장한 여자들이 맨앞줄에 그뒤를 주인공이 말을 타고 뒤를 따랐다. 말 준비때 말 한마리가 뒤치기하며 날 뛰어서 좀 지연되기는 했지만 곧 바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역할을 한 이는 물론 행사의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행사의 후원자다.
그냥 후원자가 아니라 행사 전반에드는 비용지원이다. 즉 금액이 꽤 크다. 그러니 대접도 남다르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부처님의 공덕을 쌓는 것이다. 이들은 사원이나 스님에게 공양하는 것 또는 기부하는 것이 공덕의 큰 상징이다.
이날의 목적은 사원까지 가서 스님이되는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그중 중요한 것이 바로 머리를 깍는 것.
그 과정을 지켜봤는데 역시나 의식은 지루하다.
행사는 주로 더위를 피한 이른 아침과 저녁에 이뤄진다. 3 4 5월은 시골에선 일이없는 날이기 때문에 각종 행사가 연달아 이뤄지는 것 같다.
스님의식을 받는 연령은 정해져 있지 않다. 물론 갓난아기는 안되겠지만. 최소 불교의 교리 정도는 따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7 8세에서 17세 18세 정도도 보였고 40대와 70대의 노인도 있었다. 스님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참 본받을 만한 점이리라.
동네운동회에 각종 잡상인이 모이는 것처럼 이런 행사에도 각 종 잡상인이 모였다. 특이한 것은 정확히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이 없었고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먹거리에서부터 어린이 장난감까지 있었다.
또한가지 이런 행사가 이뤄지는 동안 남자 혹은 술꾼에겐 좋은 양주와 술을 마실 둘도없는 기회라는 것이다. 공짜로 제공된다. 마을 남자는 누구든지 즐기는 모양이다. 어느정도까지인지느노모르겠다. 본인이 본 술은 조니워커 레드 및 블랙라벨이었다. 한국에선 비싼 술.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는 저녁 전통음악인듯 보이는 음악이 한 밴드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소리가 너무 커서 계속 듣고 있기 힘들 정도인데 이들은 뭐가 좋아서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는 걸까?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씻기용 물은 저수지등에서 퍼온 것으로 안이 투명하지 않은 물로 씻는다. 더위를 이길 유일한 방책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많은 물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냥 있는 물을 마을 사람들이 나눠쓰고 있었다.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다양한 피서 방법이 이곳 미얀마에는 절실해보인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더위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오늘의 수확이란 변함없는 인간 사회에 대한 것 그리고 한국과 닮은 모습.
권력을 좋아하는 이들의 특징. 집요하고 늘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려한다는것.
?그리고 행사를 뛰는 유랑극단. 시골 마을을 떠돌아 다니며 공연하는일종의 전통 극단이다. 전통적인, 공연과 젊은 이들에게 맞춘 공연이 어울어져 있다.
화장실은 땅을 파고 아래로 이어져 있는 형태이면 대부분 세라믹으로 되어 있는 좌변기었다. 휴지가 갖춰져있는 곳은 없고 잘 해놓은 곳은 호수 수동식 비데가 있고 관광객이 찾는 곳은 화장지가 휴대되어 있다.
시골의 수질은 정말 안좋아서 정수 시설을 포함한 수도시설이 시급해보였다. 물론 물병 상품의 보급으로 미시는 물은 따로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일반 용수는 저수지 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지는 않다.
시골이라고 얏보지마라 행사는 제대로 한다.
4월 초 생각보다 모기가 많지는 않다. 시골은 전기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대부분 자가 발전기를 이용하거나 태양력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전기는 많지만 정부가 수출한단다. 지네 주머니만 채우고.
군부 한국의 국정원쯤 되어 보이는 이가 차를 몰고와 재산을 나름대로 과시하며 주민들도 시시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것을 보면 이전 군부의 힘이 얼마나 쎄었는지 짐작케한다.
그리고 도와준일(원래 외국인은 시골에 또는 민가에서 숙박할 수 없단다. 동사무소등에 신고해야 하는데자기가 알어서 할테니 등)로 생색내는 것을 보니 본인의 권력 욕구 혹은 본인의 가진힘이 적던지 등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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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신쀼 행사
: 복잡한 질문은 하지 못했다. 언어의 한계로 인해서 말이다. 아니 이미 왜라는 질문에 내 지인은 지겨워하고 있었다. 질문은 이미 너무 많이 해버려서.... 나도 한국에서 살지만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의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기에... 그래서 이런 행사의 이유, 유래, 그 의미.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는 물어볼 수 없었다. 알고 싶은게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28일이라는 비자 기한은 나의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들었다. 물론 실제 여행 기간은 24일 정도였지만....
이렇게 줄을 지어 이동한다. 목적지는 스님이 사는 곳
여자들은 최대한 예쁘게...
이 아이는 상당히 여성스러운 그런 아이였다
오늘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렇게 주변에 시중드는 듯...
여자들은 저렇게 마차를 타고 갔다.
중간 사당 비슷한 데 들러서
저녁에 시작되는 행사
저 주인공의 친척 혹은 형님인데 이친구 한국에 일하러 가기 위해서 한국어 공부 중이란다
다시 말을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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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있는 행사장으로 가는 길
: 가는 길은 가깝지 않다. 그곳에 가기까지... 꽤 걸었다. 그러면서 난 곱게 단장한 여자 주인공과 그들을 곁에서 같이 돌보는 여성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