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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라마 춘추전국시대를 바라고 있건만, 나오는 작품마다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드라마가 한국어로 되어 있지 않다면, 보지도 않았을 드라마가 나온다.

 고전하는 사극, 현대물의 새로운 시도 그리고 10대 소녀들을 겨냥한 가볍고 깔끔한 백마탄 왕자형 드라마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이'로 제 2의 대장금을 바랬던 것일까? 이름만 새로웠지 결국은 대장금 2가 아니겠는가? 막판에 새로운 이야기로 승부수를 뛰웠고, 사극에서는 잘 안보이던 이야기 전개 뒤집기가 자주 있지만, 두 세력간의 대결이라는 해묵은 경쟁 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서로 화합을 해서 상생을 모색한다는 주제는 참으로 좋다 할만하다.

 시종일관 쫓고 쫓기는 드라마 '플랜 B'는 미국드라마의 한국식 흉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사극 외에는 '연구'라는 작업을 등한시한 한국의 드라마에 그나마 과학적인 연구가 보이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영화스러운 캐릭터 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화제가 된 '대물', 제작진 교체 등은 노이즈 마케팅일까? 아니면, 진정한 지도자를 꿈꾸는 많은 서민들의 애환과 바램이 투영된 것일까?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느껴야 하는 우리네들의 안타까운 몸부림일까? 어찌 되었건,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내가 바라는 멋진 지도자를 보는 것이다. 정의와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줄 아는 진정한 지도자.....잘 되길 바란다. 





 그리고, 10대 소녀들의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장난스런 키스'. 궁, 꽃보다는 남자의 계보는 잊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10대들이 사랑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나 같이 지극히 평범한 여자도 멋진 왕자를 만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드라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두 주인공 남여가 아니라,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 때문이다.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아는 어머니, 그리고 그 조그마한 삶의 기쁨을 아들에게 주고자 노력하는 어머니, 공부잘하고 머리가 좋은게 다가 아님을 아는 어머니이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박지축인 하니를 좋아 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아기자기한 행복을 아들이 느끼라고. 그리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게 아닌가? 난 그래서 어머니가 맘에 드는 것이다. '행복' 사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우린 너무 어렵게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드라마는 현실의 정치상황이 반영이 되어서 대리만족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크다. 난 그런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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