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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이 글은 이전 국제 결혼에 대한 글 다음으로 이어지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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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서 우즈벡 국제 결혼한 남자.  


 젊었을 때, 일을 하다가 사고가 생겨서 시력을 심하게 잃어 버려 날이 어두워지면 생활이 힘든 한 사람이 있다. 줄 곳 혼자 사는 모습을 지켜 보는게 힘들었던지 부모님이 성화였다. 

 어떤 한국 여자가 이런 남자를 거들떠나 보겠는가? 게다가 쑥맥인데... 
 
 결혼할 마음은 있지만, 거의 포기하다시피 살고 있는 이분, 하필이면 악독한 결혼업자에게 걸렸으니...

 필자는 우즈벡어를 조금 한다. 어느날 한 남자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의뢰가 들어 온 것이다. '아내'가 '외국인등록증'을 받자마자 도망갔다고 한다. 집안 패물, 돈 등 모든 것을 챙기고 도망갔다고 한다. 

 그는 완전히 의기소침한 상태. 결혼업체에 가서 도움을 요청해도 소용없는 짓이었다. 도움이 안되었다. 완전히 어디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경찰에 가도 도움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Mail.ru에 계정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메일도 확인하고 Moi Mir라고 하는 개인 공간에 들어가봐도 별 소식이 없었다. 

 혼자서 정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이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혼에 소요된 비용과 그 동안 국제 전화와 쇼핑등으로 소비한 돈을 모두 합치면 3천만이 넘었다. 이 일은 1년이 훨씬 넘은 일이다. 그 당시 그는 온갖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부터 시작해서 소위 '불법 체류자'라고 하는 존재를 정말 못마땅해 했다. 그리고, '우즈벡 년 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사례 2. 뭘 하기만 하면 문제가 생기는 남자. 

 우즈벡에 여러번 갔다. 약속을 하고 한국에 들어 왔는데, 여자가 마음을 돌리질 않나, 결혼다하고 서류준비하고 한국에 왔더니, 이여자는 이전에 한국에 결혼한 적이 있는 여자라서 비자 발급이 안되질 않나, 어찌되었건 뭔가 하려면 자꾸 꼬이는 사람이 있었다. 오히려 이게 더 운이 좋은 사례라고나 할까?  

사례 3. 한국에 있는 우즈벡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한국에 온 여자.  

 순순히 결혼을 하고, 한국에 들어 왔다가 비자가 확보되지 마자 집을 나간 여자. 이 여자는 소위 다문화 센터에 도움을 청해서 거기서 기거를 시작했고, 그 다문화 센터의 담당자는 중간에서 중재 노력을 하긴 했지만, 이 여자는 애초부터 마음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합의 이혼을 하고 일단 비자를 받았으니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례 4. 우즈벡에서 돈을 줄 테니 결혼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남자.  

 꽤 오래전이다. 우즈벡에 있을 때, 한 여자를 만났는데, 러시아 계통.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우즈벡에 들어 왔단다. 자기랑 결혼해주고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해 준다면 1000만원 정도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물론 그 사람은 거절했지만. 


사례 5. 한국에서 베트남 여성을 만나서 아들 2 놓고 잘 살고 있는 남자. 

 그 여자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 남자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다. 지금 잘 살고 있다. 결혼은 이렇게 해야되는 것 같다. 애초에 돈이 왔다갔다하면 그 결혼이 순조로와질 수는 없는 것이다. 애초에 단추를 잘 못 맨 것이 아닌가? 역시 결혼은 '사랑'이 그 기초가 되어야 한다. 

마치는 글 : 결혼 업체를 통해서는 결혼하지 말기를 바란다. 혹, 사람을 사오겠다는 마음 가짐이라면 말리지 않겠다. 돈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라도 결혼을 하고자 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결혼 업체를 통한 결혼에 환상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외국여자로부터 돈을 받고 결혼해 주는게 낮다고 본다. 

 이거 잘 못하면 '돈' 날리고, '마음'에는 큰 상처구멍을 남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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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직장생활 속속들이 끼치는 정치의 영향
  : 직장에 들어서는 순간 난, 내 능력과 내가 할 수 있는 보여준다기 보다,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정신이 없다. 일의 업무 보다는 상관의 기분이 더 중요해지는 일이 많다. 내 의견은 항상 그르며, 내 상관의 의견이 항상 옳게 된다. 내가하는 실수는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상관이 하는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작금의 세상에서는,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있는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지금, 우리의 정치는 그것을 더욱 더 강화하고 있고 우리의 숨통을 휘어 잡으려고 한다.
 결국, 법은 있는자들에의해서 있는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만약, 대한민국에 복지가 잘 되어 있다면, 우리는 잘릴 걱정을 덜 하게 될 것이다. 상사는 부하직원들에 대한 암묵적인 통제 수단이 줄어 들게 됨으로써, 경영자로서 부하직원의 눈치를 보게 되고, 회사 분위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그 모양을 가지게 될 것이다. 회사는 사원의 복지에 더 많이 신경쓰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지금 당장 급한 돈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직장보다는 현재의 행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삶의 질이란 사람들이 생존 자체에 매달리기 보다는 행복이라는 것에 매달리는 순간 논의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자기가 추구하는 예술에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문화는 더욱 윤택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정치는 나의 직장생활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2. 우리의 결혼과 결혼 생활
 : 작고하신지 얼마 안되는 우리 할머니, 참 많이도 말씀하셨다. 우리 때, 남자를 볼 때는 가장 먼저 '인격'이나 사람 됨됨이를 봤지.... 그리고, 구소련 시절 젊은 삶을 살았던 여성분도 같은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작금에 여자들이 결혼의 조건을 가장 중요시하는 요건이 무엇이었던가? 바로 남자의 '능력'아니었던가? 그 능력이란 바로 '돈' 즉, '경제력'과 같은 말이다. 우리의 삶이 언제부터가 이렇게 되었던 것인가? '된장녀'란 말은 아마도, 이런 세태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우린 이런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 비롯된 이런 여성들의 성향적 변화를 마치 여성 자체의 잘못인양 몰아갔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에 비해, 남자들이 여자를 보는 우선 조건에 '미모'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직 변함없는 것과 비교할 만하다. 그리고, 이런 미모가꾸기에 수많은 돈을 쓰는 것, 이것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배우자를 잘 만날 경우, 본전은 뽑고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2세에 확실한 미래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라 생각이 된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 난, 여자들도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지, 맘에 드는 남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직장/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선택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이 시대가 아닐까? 그래서, 연애는 맘에 드는 사람이랑 하고, 결혼은 맘에 들지 않더라도 능력있는 남자와 결혼을 하는 세대가 되지 않았을까?
 경제적으로 뒷받침 되지 않으면 뻔히 보이는 미래이기에, 성격이 나와 맞고 취향도 맞고, 모든 것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성격도, 외모도 맘에 들지 않지만, 능력하나 있다는 것 만으로 결혼을 선택하는 여자들..과연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루저'발언으로 문제가 되었던 '미녀들의 수다'의 홍대녀 사건은, 사건이 본질을 벗어난 논란거리였다. 그런 발언을 한 그녀에게만 화살을 여지없이 돌려됐기 때문이다. 그런 말을 하게 만든 사회적인, 그리고 시스템적인 논란으로 이끌어지지 못한 것에 난 강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 프로에서 각 외국녀들의 얘기들이 한국의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결혼, 맘에 드는 남자라면, 돈은 좀 못벌어도 결혼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들, 그것은 사회보장 시스템이 잘 갖쳐진 나라이기에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즉, 대부분의 한국 여자를 '창녀아닌 창녀'로 만들어 버리는, 어쩔 수 없이 돈을 선택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회보장 시스템이 너무도 안되어 있는, 능력과 돈이 없어서 노숙자들이 많이도 돌아다니는, 도시 구석구석에 좁디좁은 단칸방에서 홀로사는 독거노인들 천국인 사회에사는 우리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그래! 자존심 지키고, 양심을 지키고 성을 거래의 도구로 삼지 않으며 가난하게, 괄시 받으며 살래?라고 한국의 가난한 가정의, 그렇다고 딱히 능력도 없는(살벌한 경쟁사회에서), 여자에게 강요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가난하고 무력한 한국의 남자들은 아무리 눈은 다운그레이드를 해도, 결혼할 여자들이 없게 되는 빈곤의 악순환이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한국이라는 나라가, 태어난 누구에게도 공평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성장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리고 최소한 인간적인 삶(의식주)이 보장되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의 생각과 삶은 얼마나 달라질까?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의 핵심에 바로 '정치'가 있고 경제가 있다.

 존레논의 '이메진'을 생각하면서...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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