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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서울 시청 주변 3가지 풍경


 : 서울 경기도 지하철에서 두 아주머니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한국은 살기 좋지 않냐? 그런데 왜 시위하고 그러냐? 저런 것들은 아주 빨갱이야... 


 사실 이런 것은 기본적인 논리만 가지고 있으면 쉽게 파악이 될 문제다. 지금까지 밝혀진 억울한 사건만 해도 많고도 많은데... 그럼 사람들은 왜 나와서 시위를 할까? 그리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런 기본적인 질문만해봐도 혹은 이런 기본적인 소양만 갖고 있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고 있어도 말이다. 


 주류 언론과 교회의 목사의 입을 통해서 듣거나 동네 지인들을 통해서 들은 내용을 사실확인도 없이 그대로 믿고 따라말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어서 기득권들은 '부화뇌동'이니 '선동'이니 국민들이 자칫 오해를 해서 혹은 쉽게 선동 당하므로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 국민들이 이런 거짓말에 얼마나 잘 속아 넘어가는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 


빌딩은 높을 수록 그 그림자는 길어지는 법이다. 누군가에게 찬란한 역사는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역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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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모습들...


 한곳에서는 민중 총궐기가, 저 위에서는 노동자 고공 농성,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폭력집회 규탄 어버이 연합의 시위가,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뭔지 모르는 기도회가.....


기아차 정규직화 고공농성


동성애 규탄, 박원순 규탄 예수 기도회...


어버이 연합 집회













폭력 시위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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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 연합... 일베 등


 어버이 연합은 누가 봐도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그러면서 새까맣게 탄 얼굴은 영락없는 노동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간 중간 젊은 이들이 보이긴 하지만 거의 다 누가봐도 노인들이다. 그들은 어디서 왔고 무엇을 위해서 저 자리에 있는지, 어떻게 저 자리에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하는 것으로 봐서 그 목적은 분명해 보인다. 현 정부 혹은 기득권, 혹은 권력에 대한 반대를 반대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사안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그건 중요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들에 대해서 겪은 것은 부산 영도 희망버스 때였다. 돌아 다니시다 지치셨는지 중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밥을 먹지 못했던 것인지... 한 희망버스 참여 시민이 물과 먹을 걸 건네주자 덮썩 받아 드셨다. 그분이 여기 뭐하러 왔냐고 물어보니 '나도 몰라'하며 묻지 마라던 그 모습이 기억난다.


 지금 한국은 돈을 준다면 뭐든 다하는 사람들로 넘치고 넘쳐난다. 이게 기득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 특유의 빨리 빨리와 근시안적인 사고도 한 몫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일베는 우리 자신의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 약자에 기생하려는 그 안일함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경험한다. 나보다 사회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 강자로 보이는 자에게는 고분고분하다가 만만한 사람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함부로 하는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약하나 모습이 바로 일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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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51:52 12월 5일 서울 시청 주변 3가지 풍경
  2.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2부
  3.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1부
  4. 2015.12.12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4부 - 서울시 시민의 아픔과 함께하다
  5. 2015.12.09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3부
  6. 2015.12.09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2부
  7. 2015.12.07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1부

시청 청사 지하 2부


 : 원래 김근태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전시는 그를 더욱 내 마음 깊이 자리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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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를 지나


 문제는 이런 훌륭한 분들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그것도 상업적으로... 아마 그런 분 중에 대표적인 분이 이순신 장군, 유관순 등이 아닐까?


 이런분들이 이용당하지 않고 본래 그 의미 그대로 전하고 기리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리고 그들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기를 기린다...


 


김근태


원래 전시는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낙서 테이블인데 아무나 글을 써서 남길 수 있다. 손으로




그리고 무대가 있는 쉼터에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좀 쉬면서 멋진 음악을 들었다 


저 이쁜 아가씨 노래 잘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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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시청 옆에서는...


 고공 농성이 진행중이다. 이미 법원 판결이 난... 정규직을 해야 한다고 판결이난 사안에 아직도 안해주고 있다... 법도 마음대로 하는 재벌이 판을 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씁쓸한 모습이 시청 옆 건물... 저 전광판 위에 있다.


시위중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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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청사 지하 1부


 : 시청 지하엔 정말로 시민들의 쉼터가 있었다. 좋은 공연을 보면서 편히 쉴수 있는 자리고 있었고, 전시회도 몇개 있었으며, 공정무역 카페도 있었다. 뭐 지하야 말로 진정으로 시민의 품으로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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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청사 지하


여러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공간적 문제인지 혼란스럽게 혼재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날 방문했을 때 나중에 알고 보니 전시를 꺼꾸로 보고 있었다. 




서울의 꿈이라는 전시



사진 작가의 전시였다





여기서 뭔가 익숙한 단어들과 모양이 나왔다.


알고 보니 여기서부터가 고 '김근태' 의 기념 전시였다




민청학련 사건... 권력 유지를 위한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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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를 기리다


 아마 서울 시장이 바뀌면 이런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런 아픔이나 훌륭한 분 전시나 기념회 같은 것보다는 현재 즐기고 보고 같이 놀 수 있는 놀이 위주의 이벤트식 행사가 진행될 것이다. 뻔하다. 

 

 김근태는 독재와 부정이 휭횡하던 시절, 민청학련이라는 조작질을 통해서 고문을 받았던 사람이다. 지금은 벌금이나 징역 정도 나오는 일이 그 당시에는 잡혀서 고문을 받았었다... 


작품들





아래는 모두 고 김근태를 주제로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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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2부
  3.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1부
  4. 2015.12.12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4부 - 서울시 시민의 아픔과 함께하다
  5. 2015.12.09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3부
  6. 2015.12.09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2부
  7. 2015.12.07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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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2부
  3. 2015.12.12 시청 청사 지하 1부
  4. 2015.12.12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4부 - 서울시 시민의 아픔과 함께하다
  5. 2015.12.09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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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12.07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1부

서울시청 구청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인가? 4부 - 서울시 시민의 아픔과 함께하다


 : 세월호 사건, 아니 참사. 수많은 의혹과 으문과 함께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다. 이 와중에 기득권과 국가 그리고 그것을 수호하는 언론 권력에 의해 유가족에 또 다른 큰 슬픔을 남겼다. 그들은 희망과 정말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마치 용산 참사 유가족처럼.


 이런 그들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구서울시청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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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물론, 전시가 되어 있긴 하지만 아주 잘 눈에 뛰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공간에 이렇게 잊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 슬픔을 함께 하려는 노력은 돋보였다.




4층 전시실에서 본 3층 열람실


이한열 열사


시민 본인의 서울 광장 이야기


한켠에 마련된 별이되다







이제는 때가 묻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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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를 지나


이 위로 혹은 기념관에서 아쉬웠던 것은 추모의 모습만 있고 진실을 알려달라는 유가족의 목소리, 그리고 수많은 의혹... 살릴 수 있었는데 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가? 생색만 낸 건가? 아니 이 정도도 어딘가?라고 생각해야 하나? 어쨌든 안타까운 현실인 것은 분명하다...

 

 2층과 3층은 주로 열람실이어서 따로 가보지는 않았다. 도서관에서 기대할게 또 뭐가 있겠나 싶어서.... 그리고 간 곳은 시청 지하... 시민의 공간이었다.



노랗게 물든은 공간






한 학교의 편지



이 전시의 이름이다... 그리고 공사중인듯...



시청 지하로 가면 이런 전시와 함께 


공정무역이란 도란도란 카페도 있고




이런 콘서트도 열리고 있었다.


아이리시 밴드인데, 한국에는 이런 음악하는 밴드는 드물뿐만 


연주실력도 내가 들었던 아이리시 음악을 연상시킬 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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