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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 원래 하자가 있는 제품을 싸게 구입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자 제품에 대한 지론은 '기능' 그 자체다. 그냥 작동하면 된다는 지론. 그러나 그 작동의 전제는 바로 견고함과 정성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제품 구매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성 Gboard 10은 중국의 Ramos W30을 수입한 제품이다. 


결론.

 : 오래 문제없이 쓸 생각이라면 이 제품은 구매하지 말길 바란다. 내부를 뜯어 보았는데 그 조잡함이 말도 못할 수준이다. 기판은 그저 핵심 부품을 사다가 그냥 조립한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준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성능은 믿고 사용해보고자 한다면 아주 좋은 제품이다. 그리고 고장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내 손에 들어 오게 된 경로

  : 태블릿이 필요했다. 그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리워 지는 놈인 것 같다. 원래 쓰던 갤럭시 탭을 팔았다. 없으니 뭔가 불편한 것이 다가왔다. 그래서 다시 구입을 결정하고 중고를 물색 중에 3만에 파시는 분을 봤다. 유리도 다깨진 그런 녀석. 그러나 성능은 좋고 그래도 불편하지만 사용은 가능해서 구입했다. 


참 편리한 테블릿

 : 잡스가 참으로 놀라운게, 탭이 노트북보다 더 편리한 이유가 여럿있다. 

 1. 침대에 누워서 별 걱정없이 이리 저리 내가 취할 수 있는 자세가 다양하다. 노트북에 비하면 정말 다양하다. 

 2. 영화를 보다가 잠드는 것도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영화가 끝나고 반응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고 이후 내 배 밑에 있던지 등밑에 깔리든지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3. 많은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안드로이드로 몰렸는지 엔터테인할 수 있는 어플이 꽤 많다. 컴퓨터로 네비해서 가는 것보다 어플 이용하는데 더 편하다. 






외부 상태를 보자

: 좀 멀리서 보면 외부산태가 멀쩡하게 보이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다. 전원버튼, 볼륨버튼이 나갔다. 액정 부분은 금이 사방으로 갈려 있고 모서리 부분은 거의 깨진거나 마찬가지다. 

 아래 사진을 보면 얼마나 유리가 깨어 졌는지 알 것이다. 테이프로 붙여서 임시 조치를 해 놓았다. 

 : 단순히 위의 문제만 있었다면 그렇게 싸게 팔지는 않았을 거다. 문제는 여러개가 있었다. 스피커는 없었고 다시 연결된 흔적이 보였다. 


내부를 보자

: 혹시 손을 완전히 못쓸 정도로 망가트릴 까봐 손대지 못했다. 모토롤라, 삼성 혹은 LG 같은 제품의 탭을 뜯어 본적이 있는가? 


갤럭시 탭 분해 모습 1 

갤럭시 탭 분해모습 2

누크 분해 모습

아수스 트랜스포커 인피니티 분해모습


위 분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 내부 구조의 설계와 구성 노력이 얼마나 다른지 아래사진을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Exynos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후기

: 이 내부를 보면서 요즘 전자제품의 훌륭함이란 세세한 부분에 얼마나 많은 손이 갔는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차피 사용 주기가 짧아진 전자제품의 특성상 그냥 이렇게 싸게 사용하다가 폐기처분하는 게 차라리 낳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10년간 계속 쓸 제품이라면 신경에 신경을 써야 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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