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스트하우스는 체계가 잘 잡혀 있음. 아침은 바에 물어보면 아침 식사 번호표를 줌. 그걸 보고 직원이 아침을 가져다 줌. 정말 손님이 많음. 이에 비해 다른 호텔류는 손님이 적은편. 물론 가격이 싸다는 점이 있긴하지만.
어쨌든 이곳은 배낭여행객에 최적화 되어 있음.
각자 따로 아침을 먹었는데 이전에 서로 얘기가 정확하게 하지 않아서임. 내 불찰. 내가 미리 얘기했어야 함. 아침에 일찍 만나기로 했을때 내가 얘기 했어야 함. 내불찰.
9시 30분경 방문한곳
알로로비
누구든지 단 한개의 소원은 이뤄진다.
방문한 곳 중 유일하게 감시 카메라가 있던 곳.
10시 30분경 만달레이를 향해 출발.
약 10시 경에 중간에 야자나무 음료를 먹기 위해 들림
약 10시 40분경에 만달레이를 향해 출발함.
야자나무로 만든 막걸리
타예이
연한것은 달콤 초레
진한것은 신맛 카레
실제로 마셔보면 처음 느끼는 향과 맛이 있음. 뭔가 더위가 좀 가시는 느낌이 있음. 달콤한 것은 주로 여자들이 좀 신맛 나는 것은 남자들이 마시는 듯.
그리고 같이 나온 진짜 현지 쥐고기. 맛은 그냥 튀김 고기 맛. 쥐라서 그런지 고기 양은 없음. 사실 이 고기를 너무 튀겼음. 그래서 별로. 이 고기의 실제 맛이 있을텐데.
여기는 모든 것을 야자수로 해결하는듯. 실제로 마시고 앉고하는 모든 것을 야자수로 해결.
마시고 난 후 시간이 좀 흘렀는데 기분이 좀 묘함. 내몸에는 안 맞는 것인가? 추위에 민감해지나? 더위에 좋은 음식? 자연이 준 선물 중 하나인가?
이건 다른 여행객은 경험해 보지 못하는 그런 것이겠지?
왜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길로 가는 걸까? 이해가 안됨. 길이 나쁜지 어떻게 안다고? 기름값 더 나오겠다.
아동노동
미얀마에는 이제 갓 10살 넘은 아이들이 식당 서빙을 한다든지 손님을 맞이 한다든지하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왜 이건 국제적으로 이슈가 안됐는지 모르겠다. 이미 우즈벡은 아동 노동 문제를 깊게 다루고 있는데 말이다.
미얀마 고속도로는 아스팔트가 아닌 시멘트 포장도로다. 간혹 아스팔트가 보이긴 하지만. 그리고 거의 직선으로 되어 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이긴 하지만.
2시 40분경 만달레이 도착.
3시경 한 식당 도착. 들어오니 선풍기만 돌아가고 내부는 거의 찜질방 수준. 땀으로 흠뻑 젖을 것으로 예상.
여기 뽁음밥을 먹었음. 더워 디질듯. 이러다 더위 먹는다. 차안에서도 에어컨을 켰는데도 조금 더운듯 했으니.
화장실에 가서 햇빛에 노출된 수도물을 트니 뜨거운 물이 나온다.
3시 50분경 핀우린(Phin oo rwin)이라는 곳으로 출발. 근처 큰 식물원이 있음. 칸다기 국립 식물원.
그러나 여기가 아니었음. 무슨 폭포로 왔는데, 여긴 뭐하러 왔는지 모르겠음. 뭐 볼게 있다고. 여긴 놀러 오는 곳이지 뭔가를 구경하러 오는 곳은 아닌데.
방금 마신 미얀마 와인은 순수 와인이 아닌 듯 하다. 분명 와인에 향료를 넣은게 확실하다.
이런걸 마시다니 젠장. 이전부터 제대로 계획하지 않는 이들 땜시로 내 일정에 많 은 차질이 생기겠다.
폭포는 너무 작은 곳이라 정말 구경할 게 없는 곳인데 이 먼곳에 뭐하러 왔을까?
솔직히 대형 폭포를 기대했었다. 이 따위가 폭포라니, 젠장할.
여긴 뭐하러 온거니. 에고, 이고생을 해서.
여기서 인상적인 건 고산 지대 즉 분지가 대형이라는 거다. 한참 산을 올라왔는데 되돌아 가기까지 내려막길이라고 할만한 길은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곳이 형성되었을까? 게다가 제법 잘해놓고 사는 동네가 즐비하다. 여행각들이 꽤 오지만 외국여행객은 많지 않은 듯하다. 현지인과 외국인의 관광지 선호도는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꽤 많은 트럭들이 다니는 것으로 봐서 개발이 한창인듯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들을 데리고 통영갔던 일이랑 겹친다. 일정 차질에 정말 수준떨어지는 지역 특산물 맛. 그리고 놓친 해저터널 등. 어느 것하나 제대로 준게 없었고 지금 그것을 그대로 돌려받는 것 같아 잠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이 친구들 늦은 시간에 자기들 할 거 다한다. 이런 상황에 약속한 돈 주고 싶지 않다. 젠장할.
내가 사람에게 바라는 게 많은 것같다.
오다가 사진을 못 찍었는데 미안해서 사진 좀 찍자고 말도 못하는데 참.
뭐 오면서 마음을 달리 먹었을 수도 있겠지. 어디 언제 갈건지 물어봐도 대답도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그냥 무조건 따라 오라는 식인가? 먼거리를 가질 않나. 지금 잃어버린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웠어야 했다. 이게 뭐란 말인가? 도착하면 9시경 씻을 시간도 내일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다. 저녁은 따로 먹어야 할듯. 내일 결정해야 한다. 여기 남을 것인가? 같이 갈 것인가?
7시 10분경.
Pyin Oo Lwin이라는 곳에서 약간 쇼핑후에 만달레이를 향해 출발.
9시 넘어 도착 예정.
머리가 복잡해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게 뭐라 말인가? 여기 오기 전부터 계획한 여행인데 이를 어쩌란 말이냐? 이들은 돈이 안아깝단 말인가? 정말 벌 받은 거냐?
부처가 정말 나에게 벌을 준건가? 눈물 난다. 모든게 엉망이 되어 버렸다. 어디에 왜 가는지 모르는 여행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어차피 이들과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느낌이다.
최소한 좋은 관계는 유지할 줄 알았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내가 너무 돈돈하는게 질렸을 거다. 의사소통의 한계도 분명 존재하고. 이제 서로 원하는게 다른 듯 하다.
9시 30분경 체크인 포리버스에.
십대로 보이는 미얀마 청년 한명이 데스크를 보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는데 늦은 시각이라 직원이 그걸 보지 않은듯.
체크인하고 들어와서보니 신발을 그 누구도 벗어놓지 않았더라? 그래서 도대체 아디에 두나 궁금했었는데 옥상에 올라가서야 확인했다. 어디선가 벗고 들어온다는 것을.
여기 와이파이는 오스탤로 보다 불편하면서도 허점이 많다. 30분짜리 바우처를 나눠 주는데 그거 잔뜩 외부에 유출하면 끝 아닌가?
오늘은 여기까지 일단 피곤하다.
그러고 보니 예약한데랑 원가 다른듯
1
Dahmmayan Gyi Phaya
: Myauk Guni 사원 다음에 방문한 건 Dahmmayan Gyi Phaya라는 곳이었다.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구석 구석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 물론 고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막혀 있었지만.. 말이다. 마치 영화속의 한장면처럼...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다니는 것 같은 느낌...
: 휴, 지루한 일상에... 단비 같은 존재... 여행... 마치 마약에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처럼... 한번 빠진 여행의 길... 중독되어 버렸다. 다시 가고 싶다... 다시...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새롭게 그리고 즐겁게...
: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장사꾼이 있다. 심지어는 이런 곳에도 장사를 한다. 사람들이 모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이런 물건을 찾으니까... 그리고 사람의 욕심은 늘어만 간다... 이런 욕심이 과하게 된 곳이 바로 '앙코르와트'다.
내가 가본 4개국 중 가장 욕심이 과하더라... 그래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곳... 이미 그런 사살이 많이 알려져서 앙코르와트내에서 실제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 이곳이 좋은 이유는 고대의 분위기와 함께 밖이 내다보이는 좋은 전망이 같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에는... 단촐하지만 색다른... 불상과 건물 모양이 있고...
: 그리고 빛이 들어오는 모양이 근사하다. 분위기도 있고,
2
Dahmmayan Gyi Phaya 계속
: 이곳이 특이한 것 중에 하나가 입구에 또 입구가 있고 그 입구 바로 앞에... 막처럼 해 놓고 거기에 불상이 있다는 것... 즉 불상 뒤 입구로 또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다... 좀 특이한 구조.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곳은 소담하고 화려하지 않다... 이게 더 맘에 드는 점이기도 하고...
: 이제는 무너져내려가는... 세월을 이기지 못한.. 저 건축물에는 이전 찬란했던... 그 이야기가 아로 새겨져 있다. 복원을 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러나... 나를 감탄시키는 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이전 사람들이 이것을 만들때 이전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으로 이것을 봤을지 상상해본다... 이걸 만든 장인은 저것을 만들 때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느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