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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만나기도 싫었고, 그렇다고 혼자 있는 것도 힘들었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관심을 가져 주는 이가 많지도 않고, 전문적인 조언을 얻기도 힘들었다. 그냥, 집에서 먹고 자고 딩굴면서 지냈다. 어떤 것에도 힘이 생기지 않았다.
 그 동안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온몸이 쑤시고, 멀해도 눈에 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어꺠의 통증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나에게 속삭였다. "이건 사는게 아니다. 죽은 것만 못하다". 사람을 더 이상 믿을 수 있을까? 이 모든게 하나님의 뜻이었을까? 그렇다면 하느님이 정말 싫다. 증오한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질까?
 사소한 것 하나 부터 큰 것 여러가지 까지 모두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생각하기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 그래서 더 자극적인 것을 찾기 위해, 생각을 멈추기 위해 뭔가 빠질 것일 필요했다. 게임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방 지겨워지고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밀물과 썰물처럼 시간만 되면 찾아 오는 이 찹찹함. 우즈벡과 관련된 자극이 들어 오거나, 괴로운 기억과 연관된 어떤 자극이 들어 오기만 하면 여지없이 괴로워지는 내 모습. 지금까지 계속 밤을 설쳤다. 내 생활리듬은 개판이 되어 버렸다.

 이런 내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또 난 몸부림을 친다. 나 혼자 설치고 나 혼자 싸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이다. 





 내 몸이 참 많이 상했더라.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지하철가지 띄어 갔었다. 숨이 찼다. 그런데, 그냥 숨이 찬게 아니었다.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리고, 참기 힘든 고통이 내 몸을 휘감았다. 이건 뭐지? 그냥 열심히 뜬 것 뿐인데, 정말 괴로웠다. 심장발작? 웅렁증? 감기? 도대체 뭐지? 그냥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닌 그 이상...의 뭔가. 숨이 가빴다. 그렇지만 고통으로 가득찬 이 숨가쁨. 도대체 멀까? 이러긴 난생 처음. 휴....나이탓인가?

 이런 나, 몸과 마음 그리고 물질 그 모두에 피해를 입은 나. 도대체 누가 보상해 주나. 내가 한 소소한 실수에 대한 댓가치고는 너무나 큰 고통......

 해답이 없어서 더 힘들다........그리고, 이렇게 해서 내가 죽는다고해도 그 어느 누구 하나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이 더욱 더 나를 괴롭게 만든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현실........이제 그만두고 싶다. 휴...........이게 뭐냐. 도대체 뭐라고 그렇게 까지 날 괴롭혔던 거냐. 난 삶에 대한 미련은 정말 없다. 그러기에 더 짜증날 뿐이다.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되냐고. 내가 뭔 애정을 바랬니. 이해를 바랬니...

 차라리, 기억을 지워버렸으면.........................................................
 주위를 살펴 보니..... 내 주위에 남은 건....가족뿐이었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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