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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객과 그리고 한국의 산악인들...


 : 여행의 묘미 중에 하나가 바로 특이하면서도 재밌는 사람들 만나는 거다...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키르기즈에서는 '프랑스' '이스라엘' 그리고 '한국'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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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듯 그러나 비슷한...


 : 사람들은 비슷하다... 그러나 다르다... 여행하면서 많이 느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포용성이 더 늘었다. 웬만히 미치지 않은 이상, 그러려니 한다. 


 키르기즈는 산악인을 위한 나라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산과 호수가 널리고 널렸다. 너무 맘대로 놔둬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다...



 키르기즈의 산에, 아니 산에 있는 시골 쪽으로 뜰어가면 바로 느끼는 게 '알프스'다. TV에서 봤던 초원의 집이 연상된다. 여기를 방문하는 사람 대부분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주변 국 우즈벡은 '전통 문화 유산'이, 카작은 가장 발전한 곳, 그리고 타직은 아랍쪽에 가깝고... 그리고 키르키즈는 '자연'이다. 


 여기 키르기즈를 와보면 알겠지만 여행자중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이, '이스라엘', '프랑스', 그리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난 한국인을 여기서 그렇게 많이 만날 줄은 몰랐다. 




■ 카작에서 시작된 프랑스 청년과의 인연으로...



 난, 내 의도와는 달리 '트래킹'의 세계에 들어가버렸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다. 산이고 호수고 뭐고... 특히 카작스탄에서는 그럴 의도가 더 없었다. 그냥 도시 좀 구경하고 아는 친구집에서 머물면서 알마티의 삶을 즐기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우연히 만난 '니코'라는 프랑스인, 그리고 그의 여행 초대... 그리고 이어진 2박 3일의 트래킹. 200달러 가까운 비용. 어려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여행... 




 카작 쪽에서부터 트래킹 코스에서 프랑스 사람 정말 많이 만났다. 그리고 알게되었지.... 프랑스 사람들 산타는 걸 좋아한다는 걸... 나와는 달리 그 큰 배낭을 메고 있는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임을... 난 알게 되었고... 아마 트래킹이 목적이라면 나도 저런 큰 베낭 메고 다니겠구나하는 걸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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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듯 그러나 비슷한...


 결국 여행을 좋아하거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슷하다. 산이 있기에 올라가는 거고, 쉽지 않기에 시도하는 거고, 키르키즈의 산이 유명하기에 또 가는 거다... 그리고 키르키즈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는 여행객의 국가는 '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정도로 요약된다. 


 그 중,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주로 젊은 사람들이, 한국은 나이 좀 드신 산악인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다. 알고 보니 이스라엘과 한국에서는 이곳 키르키즈가 좋은 곳으로 뜨고 있는 모양이더라.. 인구가 많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그렇게 오는 것을 보면.... 지금 키르기즈는 핫플레이스가 틀림 없다. 아마 이들은 수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키르키즈의 산도 이제는본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을 때 찾아가고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알틴 아라샨에 도착했을 때


▲ 숙소의 모습


▲ 체크아웃할 때 숙소 주인이 선물로 줌


 같이 얘기를 해보고, 같이 산행해보고 하면 다른 것보다 더 비슷한게 많은 우리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연 앞에서 피부색도, 국적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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