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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인생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이, 여행도 그렇게 흘러간다. 시간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라는 가삿말이 내 머릿속을 맴돈다... 그러면서 있었던 좋은 일 안좋은 일... 모두 그냥 지나갔음을 느낀다... 그래 이게 인생이지...


 모스크바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이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3.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4. 추천 도시는 '상트,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이르크츠크, 카잔, 사마라, 볼가그라드, 소치'이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6.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거주 등록 조건은 러시아에서 7일 이상 있을 경우에다. 호텔은 이것과 상관없이 무조건 해줄 것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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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카많게 탄 내 얼굴을 보며...


▲ 알틴 아라샨


 : 지금까지의 여행을 정리해본다. 오늘 거울을 보니 정말 많이 탓더라... 이런 모습 그래 오래간만인가? 어릴 때 이후로 이런 모습은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이전에 동남아 여행할 때고 그랬지만 이번엔 정말 새카많게 탄듯하다... 


 게다가 내 모습은 너무 지져분해져 있고, 내 전기 면도기 도난 후부터 거의 포기... 뭐 어쨌든... 


 요는, 이렇든 저렇든 인생도 내 여행도 흘러간다는 거다. 


 그건 그렇고, 내 여행 정리할 때가 되었다. 이제 러시아의 정점인 '뻬쩨르부르크'만 남겨둔 상태이니까...


 지금까지 경로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 비행기 -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지금 딱 정리해보니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약 50일을 돌아다녔네... 


 비행기가 아니라 주로 기차나 버스 같은 육로로 갔기 때문에 이동에도 꽤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지금까지 여행에서 내 하이라이트는 바로 '트레킹'이다. 이 얼굴도 바로 카작과 키르기즈에서 만들어진 거나 다름 없다. 내 목 쪽을 보면, 거의 검은 게 흑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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