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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다 - 우즈벡 식당


 : 러시아와 우즈벡, 키르기즈, 카작 같은 곳에선 4~5천원에 먹던 오쉬라는 음식. 현지에서는 이것보다 더 싼데 여기서는 12,000원. 돈 아까워서 먹을 수가 없지만, 친구랑 간 자리라 어쩔 수 없이 돈 다내고 먹었다. 이 와중에 같은 강남 한식집에선 6,000원에 된장찌게를 먹었고... 2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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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ji Bobo



 

 호지 보보라는 말은 "하지 할베"라는 뜻이란다. 이 식당 주인이 사업하는 우즈벡인이고 하지(Haji, 메카/메디나 순례 행사 이름)라는 이름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모양.... 그래서 거기서 이름 따서 만들었다나....


위치




 나중에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것 같다. 오시같은 기름밥은 한 7~8천이 적당하고, 반찬 정도인 살라드는 2~3천 정도가 적당하다. 물론, 땅값이 높기로 소문난 강남이라는 곳, 그것도 테헤란로에 자리 잡았다고 보면... 이해할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제 한국에 우즈벡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우즈벡에도 누군가는 막대한 부를 쌓은 자가 있고 그 중 누군가가 한국 사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이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한국에 있는 수십만의 이주 노동자를 생각한다면, 그 수가 1만 정도만 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보면 막대한 부를 쌓을 수는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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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와 음식을 볼까나...





: 아래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조그만 사랄드 하나가 4천원이다. 그리고 과일 모듬은? 헐 2만원. 나이트 클럽 과일 안주 혹은 호프집 과일안주 가격 수준이네... 


 이런 비싼 돈 주고 우즈벡 손님들이 많이 올지 모르겠네... 이건 역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거라고 볼 수밖에....









 일단 카페트가 다 깔린 것도 그렇고. 테이블간의 공간감도 넓다는 걸 알 수 있을 거고.... 여기서 일하는 직원은 한국 유학생등 알바다. 다행인 건 그 중에 내가 같이간 우즈벡 친구의 친척이 있어서 서비스 좀 받을 수 있었다는 거!!! 




 아래 주스는 우즈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 특징은 그야말로 100퍼센트 천연일 가능성이 높다. 마셔보면 알겠지만 진한 게 느껴진다. 한국은.. 물타고 향타고... 100퍼센트 천연이라고 했지 100퍼센트 그 과일이라고는 안했으니까... 




아래는 주문한 음식. 빵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더라. 살라드는 우즈벡에서 흔히 먹는 채소 샐러드인데, 특이한 건 고추가 들어 있다는 점!!! 그리고 기름밥(오시, 쁠롭). 전형적인 우즈벡의 맛과 향과는 거리가 있지만, 나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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