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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 여행 중 2부, 또 다시 바고에서


 : 아는 지인을 통해서 여행 중이다. 그래서 민박도 하고 호텔 등에서 숙박도 하면서 여행을 하고 있다. 지인의 사정으로 원래 예정했던 일정보다 '만달레이', '바칸'의 여행은 지연되었다.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그것이 실현되지는 쉽지 않음을 난 직감했다. 



1

 직접 와봐야 이해된 것들...



 a. 미얀마의 3, 4, 5월은 정말 덥다. 짧은 소매보다는 긴 소매와 긴바지를 권장한다. 햇빛뿐만 아니라 모기로부터도 보호한다는 일거 양득이다.


 미얀마의 한 풍경




   - 비행기를 타기 전 미얀마 친구로부터 들었다. 왜 한참 더울 때 가냐고? 그 더울 때의 의미를 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3,4,5월은 건기다. 비가 거의 안내리는 기간. 그래서 하늘의 햇살은 정말 살인적이다. 피부가 노출되면 안탈 수가 없는 그런 날씨. 그리고 정말 덥다. 땀이 많은 나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 몸은 거의 늘 축축했고 선풍기나 에어콘이 늘 필요로 했다. 이글을 쓰는 지금 많이 탄 팔때문에 저녁인데도 따금함을 느낀다.


 b. 물축제 기간은 단기간 여행을 위해서 좋은 시기가 아니다. 띤잔 즉, 미얀마 새해 연휴는 여행을 자제하라. 물축제 자체를 즐기겠다면 꼭 이때에 와야 한다.


 양곤 물축제


   - 미얀마 여행동호회의 댓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기간에 여행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글. 이제야 몸소 체험하면서 이해하고 있는 중이다. 이때는 휴가와 축제 기간이라 물가가 2~3배로 띈다. 여행을 전혀 못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평소때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점이나 식당은 문을 닫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든다. 물론 여행객을 받는 숙박업소 같은 것은 이용가능하다. 문을 여는 가게도 있고 식당도 있지만 너무나 제한적이다. 그리고 이 기간에 교통비가 배로 늘어난다. 펴수도 확실히 적고... 그래서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2

 이곳의 모기와 현지인 지인을 통한 여행 VS 혼자 여행, 그리고 우즈벡과는 다른...


: 여기 모기는 많다. 많을 뿐만 아니라 한국 모기와는 달리 날쌔다. 잡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집요하기까지 하다. 이들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장'이지만, 선풍기 바람이 통하지 않아 더움을 감소해야 한다. 몸에 바르는 것은 완벽하지 않아서 물리긴한다. 충분히 바르지 못한 곳 혹은 땀으로 씻겨 내려가거나 자기도 모르게 씻세 된 경우등.. 그리고 몸에 바르는 것은 바르고 나면 마치 파스를 바른 듯한 세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많은 양을 쓰게 되고 바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기서 파는 바르는 모기약





: 우즈벡은 손님 접대를 아주 중요시한다. 그래서 손님 접대 초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신중한 일이다. 물론, 손님접대를 피곤해한다. 그래서 싫어하기도 하고. 마치 오랫동안 실크로드의 상인들을 접하다보니 생긴 자연스러운 전통이리라. 이에 비해 미얀마의 손님 접대는 사뭇 다르다. 좀 귀찮아 하는 것같고 신경은 많이 쓰는 데 우즈벡의 그 신경 쓰는 것에는 못미친다.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려진 밥상 같은 건 여기서 기대도 안하는 게 좋다. 


 그리고, 지인을 통한 여행과 혼자 여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비용이다. 지인을 통해 여행하면 비용이 많이 절감된다. 지인 집에서 머물기도 하고 지인 집에 힘 있는 사람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통역의 문제도 해결된다. 지금까지 내가 사용한 비용은 비행기 값을 빼고 약 200달러 정도다. 앞으로 들어갈 비용은 400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남은 10일간은 내 혼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간의 여행 경비로 600달러 정도변 싸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


현지인 지인을 통한 여행

 장점: 지인 집에서 먹고 자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경비 절감.

       통역비가 따로 필요 없음.

       지인이 시골 등에 살거나 혹시 관혼상제에 해당하는 행사가 있다면 같이 참여해서 볼 수 있는 기회.

       현지인의 실제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단점: 지인의 일정에 발이 묶이거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너무 지인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민폐. 그리고 부담스러움. 지인에게 나때문에 '돈'을 썼으니 돈을 주렸지만 받지 않았다. 

       관광 가이드가 아니다. 모르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어디를 가고 어디가 좋은지 모른다. 그러니 관광 전문가 같은 기대는 말지어다.


 

혼자 여행

 장점: 내 상황에 맞게 계획을 바꾸고 혹은 계획을 실천할 수 있다.

       의외의 상황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여행객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혹은 즐거운 한국 여행객을 만날 수도

       영어나 현지어를 사용해볼 기회나 현지어 학습의 기회가 늘어난다.

       


 단점: 기본적인 지출 비용이 발생한다

       바가지를 쓸 수 있다. 위험한 일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인 일처리와 문화적인 차이를 몰라서 실례를 범하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외로울 수 있다.

       



내 여행을 도와준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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