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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이상 걸린 한라산 등반. 오직 백록담을 보기 위해서


 1. 현재 백록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것과 '관음사'에서 출발하는 것 2개 뿐이다. 다른 2곳은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막혀있다(개방 논의가 있었지만 안하는 것으로. 기사 뜸).

 2. 대부분 성판악 출발해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방식. 등반에 4시간 정도 하산에 3시간 정도 걸린다(기상 기후 조건에 따랏 다름).

 3화장지 꼭 '필수 지참'. '물 필수 지참'. 점심 도시락 필수. 너무 많은 방문객으로 화장실 등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된 화장실 시설이 아니라 물내림등의 문제로... 음... 거시기하다. 게다가 상점 같은 경우 어디 물살 데가 없다.. 등반하는 동안.

 4.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12:30분까지 도착해야 백록감에 갈 수 있다. 이후는 막는다. '성판악'에 9정도에 출발하면 넉넉하게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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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다니...


 뭐 누군가에게는 상식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산 높이에 관심 없었던 나는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 백두산보다도 높은 산이었다. 그래, 좀 만만하게 보고 등산에 임했다... 성판악까지 가는 도로가 없다면 아마 하루종일 걸리지 않았을까? 


위치




 경험이 없었고 오직 온라인을 통한 검색으로 정보를 얻은 나는 혹시나 12:30분까지 도착하지 못할까바 전전긍긍하며 산행했다. 그래서 사진을 얼마 찍지도 못했고... 일단 목표 지점에 먼저 도달하는 게 주요했으니까...


 










 올라가는 길에 만날 수 있었던 눈덮힌 산... 나무는 많이 없었다 생각보다는... 산 전체가 나무로 덮여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 모양.... 겨울이라서 더 없어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얗게 덮힌 저 산이 나쁘지는 않았다. 우연찮게 애매한 시기에 가서 눈 덮힌 한라산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운이라면 운일까?


 여기서 약간 아직은 추울 때 가서 그런지 한동안 기침이 계속 나오더라... 산행하는 내내 좀 그랬고.. 그다음날 하루 이틀 지나니까 나아지긴 하더라.






 바로 여기가 진달래밭 대피소다. 이정도까지 왔다면... '짝짝짝' 칭찬해주고 싶다. 만만하게 보고 왔는데... 정말 힘들더라... 나같이 평소에 등산 같은 거 멀리한 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그럴 거라고 본다. 게다가 난 전날 선산 일출봉까지 올라갔다 와서... 이미 다리에 무리가 있었던 탓도 있었지만... 주변 등산객 일부도 정말 힘들어 하더라... 중간 중간 포기하고 그냥 내려갈까하는 달콤한 유혹에 정말 많이 빠졌고.. 심각하게 고려하기까지 했다. 일부는 그냥 내려갔다는 얘기도 들리더라...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다. 물론 경사가 급하거나 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4시간 넘는 거리를 계속 걸어야 해서일 거고 게다가 '눈덮인 길'이라서 더 힘들었을 거라고 본다... 어쨌든 저기까기 오기도 만만치 않았다. 


 10시 51분에 사진 찍은 거니,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거다. 혹시 늦을까바 빨리 올라온 탓도 있긴 하지만... 






2

 백록담 도착


 : 사람들 꽤 많았다.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매일 이정도는 찾아오는 모양이더라. 한라산... 한국 사람이라면 한뻔쯤은 와봐야 할? 


 백록담은 딱 눈으로 봤을 때, 좀 실망이었음. 다 얼어 있는 것도 그랬고.. 눈으로 덮여서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 가늠하기도 힘들었고... 게다가 역시나, 저 안으로 내려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더라...

 







: 한라산 꼭대기 그 백록담을 드디어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된거다... 제주도 왔으니 여기에 안와볼 수는 없는 일... 비록 눈 덮힌 백록담이고 여름의 푸른 백록담을 보지 못했지만... 이것으로 만족한다. 다음, 여름에 언젠가는 제주도에 또 갈일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그외 백록담을 등에지고 본 풍경들이다... 










그 다음은 내려오면서 들린 진달래밭 대피소이다. 안은 저렇게 생겼다. 뭔 규칙도 많고... 여기 매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거 수지 맞겠나? 당연히 비싸야 하는데... 가격 때문에...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다. 신발은 다 젖고... 내려올 때 눈이 천천히 다 녹고 있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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