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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유튜브 동영상이 노트북 배터리를 잡아먹는 이유 그리고 해결방법은 있을까?

한 7~8년된 구형 컴퓨터에서 요즘 고해상도(1440p) 이상 동영상을 플레이하면 버벅 거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해상도뿐만 아니다 1080p도 60FPS를 돌리게 되면 또 버벅거리는 걸 볼 수 있다. 만약 노트북일 경우, 갑자기 팬이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며 배터리 소모가 확 늘어나는 걸 종종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다 오래된 CPU와 GPU가 하드웨어적으로 디코딩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다. 특히 GPU가 지원하지 않을 경우 오로지 CPU에 의존하게 되는 데 그때 CPU 점유율이 90%와 100%를 왔다갔다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일단 용어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HTML5, H.264, VP8, VP9

 플래시에 문제가 많아지고 말썽도 많이 피우니까 유튜브가 플래시를 버리고 소위 HTML5라는 규격을 밀어붙이기 시작했지. 하지만 HTML5 동영상 재생 방식은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어. 브라우즈가 코덱을 선택하거든. 모든 브라우저가 선택하는 단일한 코덱은 없다는 거지.

 플래시를 사용하면 H.264 코덱을 사용해. 이 코덱의 확장자는 주로 MP4고. 사실 이건 1080p 동영상의 거의 표준격이라고 할 수 있어....

 사파리, MS iExplorer, MS 에지, 크롬, 파이어폭스 모두 이걸 지원해... 근데 문제는 크롬이... 자체 코덱을 밀어주기 시작했다는 거!!! 그래서 크롬을 제외한 브라우저로 유튜브를 플레이해보면 4K 동영상을 원하는 해상도로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해 애초에 옵션이 없더라고... 

 그리고 H.264는 구형 GPU가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거든 그래서 저 해상도로 플레이하면 CPU 점유률이 정말 낮게 나와.

 애플이나 MS는 H.264만 사용하는 데, 크롬은VP8과 VP9 코덱이라는 걸 밀기 시작했어. 이 코덱의 확장자는 주로 .webm이래. 그래서 WebM 파일이라고도 하고.

그럼 구글같은 기업이 왜 VP8와 VP9를 밀고 있지?

 H.264이 거의 산업표준히긴 하지만 문제가 있나봐. 이게 좀 특허권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이걸 상품으로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는 순간 H.264와 관련된 특허권자에게 로열티를 내야 한다는 거지... 이게 모질라(파이어폭스)가 오랫동안 H.264에 반대한 이유이고. 이게 구글이 VP8와 VP9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생각해. 특허에 얽히지 않고 사용자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거 말야. 구글은 특허비를 요구하지 않겠지? 시스코는 H.264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고 파이어폭스용으로 무료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나봐. 

하지만 VP8이 성공했냐? 라고 물어본다면... 아니올시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 같다. 2011년초에 공개 코덱인 VP8이나 Theora를 지원하고 H.264는 버리겠다고 발표하긴 했는데.... 발표 이후 몇년동안 실제로 그러지는 못했거든... 모질라는 구글만 기다리다가 못참고 H.264를 지원하기 시작했지. 어찌되었건 H.264가 거의 표준처럼 된거야...


문제는 하드웨어 가속

 H.264 디코딩은 하드웨어가 처리한다는 거. 즉 GPU가 이걸 담당하고 있다는 거지. 만약 GPU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CPU가 다 처리해야 하는데, 그러면 CPU에 따라서 동영상만 보든지, 동영상 보면서 문서 작업 같은 작은 작업만 하든지 선택해야 할 거야. H.264를 지원하는 최소 GPU를 보면, AMD Mobility Radeon HD 4200 Series, Intel HD Graphics 3000, Nvidia Geforce 9300M GS가 지원하는데... 이정도면 지포스는 거의 자 지원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인텔도 특별히 오래된 게 아니면 지원한다라고 볼 수 있겠지... 라데온이 좀 늦게 지원하지 시작했음.

 근데... 말이야.. VP8와 VP9 가속을 지원하는 GPU는 그렇게 많지 않아. AMD의 경우 Radeon R7과 RX460부터 지원하기 시작했고, 인텔은 HD Graphics 515에서 VP9을 지원하고 610부터 VP8과 VP9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Nvidia는 GTX950부터 VP9을 지원하기 시작했지... 4K, 8K 동영상을 제대로 감상해보겠다 결심했다면 호주머니에서 나갈 '돈'이 어머어마해지겠다... 지금 현재 기준으로해서 최소 사양을 쭉 알아봐도 돈이 꽤 깨지겠네.... 

 PC 쪽은 이런데 스마트폰 쪽으로 생각해보면 '헐'!!! 이다. 이부분은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잘 재생하니까.... 

 구글이 최근 발표한 거에 따르면 20개 장비 파트너사가 VP9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데, 그게 2015년부터였으니, 그때 이후에 출시된 그래픽 카드는 대부분 지원한다고 봐야겠지. 

 그런데 맥의 경우 구글과 잘 안맞아서 유튜브 동영상 재생에 좀 문제가 있나봐. 맥 사용자가 아니라서 상세히는 모르지만... 

 지금 유튜브가 VP8과 VP9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데 해결책은? H.264를 쓰도록 강제하고 QHD나 UHD는 포기하는 거!!!

 VP를 지원하지 않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의 경우 유튜브 좀 감상하려면 저 해상도로 보든지 배터리가 닳더라도 고해상도로 보든지 해야 할 거야. 적어도 H.264를 지원하는 노트북의 경우 방법은 강제로 H.264를 사용하도록 하는 거지. 그건 h264ify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까는 거야... 크롬과 파이어폭스용이 따로 있어... 

크롬용 h264ify 다운로드, 파이어폭스용 h264ify 다운로드

 내가 보는 유튜브 동영상이 어떤 코덱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영문인 경우 해당 유튜브 동영상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후 "Stats for Nerd"를 선택하면 나오는 통계 창에서 Codec부분을 보면 되고 한글의 경우 '전문통계'를 선택해서 Codec부분을 보면 된다. 

영문, "Stats for nerds"를 선택하고 Codecs부분을 보면 된다.


한글, "전문통계"를 선택한 후에 Codes부분을 보면 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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