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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 그때 그 당시의 이야기를 멜로적 어버이의 사랑 중심의 이야기로 역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 내 기대를 이 영화는 여실히 깨어 버렸다. 그리고 느꼈다. 한국 영화 이제 참 잘 만든다... 많이 컷다 한국영화...




영화의 실제 촬영장소였던 꽃분이네...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 영화가 시작되고 영어 제목이 나오자 난 이 영화의 모티브가 '국제시장'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임을 짐작하게 되었다. 국제시장이란 이름으로 가지게 된 기대는 깨어지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국제시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6.25 세대부터 현재까지 억세게 살아 오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영화를 가지고 얘기하고픈 것은 이 영화 곳곳에서 느낀 영화 '클래식' 모습이다. 현재시점에서 과거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부터 파독 광부시절 코믹한 댄스 그리고 월남전. 코믹과 감동의 뛰어난 버무림 등이 영화 '클래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얘기하고픈 다른 얘기는 바로 제대로 그 당시를 구현해낸, 이제는 됐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물량과 영화적 기법이다. 이제 이야기를 구현해 내는데 거칠 것이 없구나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런 현실적인 영상은 감동을 더욱 배가 시켰다. 

 

 비행기들, 그리고 그 당시의 배들... 그리고 전쟁장면... 그리고 10년 20년 단위로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때마다 내어 놓는 소품과 장면은... 그리고 곳곳에 끼워 넣은 시대의 아이콘들, 김진, 나훈아, 이만기, 앙드레김 등이 영화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영화는 극적인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그 시대의 아픔을 세련되게 녹여 보는 사람의 눈물샘을 잔뜩 자극한다. 이 영화 눈물흘리지 않고는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이 영화 참 잘 빠졌다...



아버지, 그리고 그때 그시대, 감동으로 울고 싶은 그대에게 추천한다.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드라마, 감동

   상세 정보 : 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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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이 글은 이전 국제 결혼에 대한 글 다음으로 이어지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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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서 우즈벡 국제 결혼한 남자.  


 젊었을 때, 일을 하다가 사고가 생겨서 시력을 심하게 잃어 버려 날이 어두워지면 생활이 힘든 한 사람이 있다. 줄 곳 혼자 사는 모습을 지켜 보는게 힘들었던지 부모님이 성화였다. 

 어떤 한국 여자가 이런 남자를 거들떠나 보겠는가? 게다가 쑥맥인데... 
 
 결혼할 마음은 있지만, 거의 포기하다시피 살고 있는 이분, 하필이면 악독한 결혼업자에게 걸렸으니...

 필자는 우즈벡어를 조금 한다. 어느날 한 남자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의뢰가 들어 온 것이다. '아내'가 '외국인등록증'을 받자마자 도망갔다고 한다. 집안 패물, 돈 등 모든 것을 챙기고 도망갔다고 한다. 

 그는 완전히 의기소침한 상태. 결혼업체에 가서 도움을 요청해도 소용없는 짓이었다. 도움이 안되었다. 완전히 어디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경찰에 가도 도움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Mail.ru에 계정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메일도 확인하고 Moi Mir라고 하는 개인 공간에 들어가봐도 별 소식이 없었다. 

 혼자서 정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이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혼에 소요된 비용과 그 동안 국제 전화와 쇼핑등으로 소비한 돈을 모두 합치면 3천만이 넘었다. 이 일은 1년이 훨씬 넘은 일이다. 그 당시 그는 온갖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부터 시작해서 소위 '불법 체류자'라고 하는 존재를 정말 못마땅해 했다. 그리고, '우즈벡 년 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사례 2. 뭘 하기만 하면 문제가 생기는 남자. 

 우즈벡에 여러번 갔다. 약속을 하고 한국에 들어 왔는데, 여자가 마음을 돌리질 않나, 결혼다하고 서류준비하고 한국에 왔더니, 이여자는 이전에 한국에 결혼한 적이 있는 여자라서 비자 발급이 안되질 않나, 어찌되었건 뭔가 하려면 자꾸 꼬이는 사람이 있었다. 오히려 이게 더 운이 좋은 사례라고나 할까?  

사례 3. 한국에 있는 우즈벡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한국에 온 여자.  

 순순히 결혼을 하고, 한국에 들어 왔다가 비자가 확보되지 마자 집을 나간 여자. 이 여자는 소위 다문화 센터에 도움을 청해서 거기서 기거를 시작했고, 그 다문화 센터의 담당자는 중간에서 중재 노력을 하긴 했지만, 이 여자는 애초부터 마음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합의 이혼을 하고 일단 비자를 받았으니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례 4. 우즈벡에서 돈을 줄 테니 결혼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남자.  

 꽤 오래전이다. 우즈벡에 있을 때, 한 여자를 만났는데, 러시아 계통.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우즈벡에 들어 왔단다. 자기랑 결혼해주고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해 준다면 1000만원 정도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물론 그 사람은 거절했지만. 


사례 5. 한국에서 베트남 여성을 만나서 아들 2 놓고 잘 살고 있는 남자. 

 그 여자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 남자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다. 지금 잘 살고 있다. 결혼은 이렇게 해야되는 것 같다. 애초에 돈이 왔다갔다하면 그 결혼이 순조로와질 수는 없는 것이다. 애초에 단추를 잘 못 맨 것이 아닌가? 역시 결혼은 '사랑'이 그 기초가 되어야 한다. 

마치는 글 : 결혼 업체를 통해서는 결혼하지 말기를 바란다. 혹, 사람을 사오겠다는 마음 가짐이라면 말리지 않겠다. 돈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라도 결혼을 하고자 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결혼 업체를 통한 결혼에 환상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외국여자로부터 돈을 받고 결혼해 주는게 낮다고 본다. 

 이거 잘 못하면 '돈' 날리고, '마음'에는 큰 상처구멍을 남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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