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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과장 때문에 웃고 산다.



들어가기 전


 : 필자는 만년 과장이었다.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이과장'이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이과장...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진 지금 나를 웃게 만들고 감동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하나 있으니 KBS2의 '김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의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에게 불만인게 너무 짜증나게 만든다.... 풀어줄 건 빨리 풀어주고 해야 되는데.. 게다가 요즘의 경향을 읽지 못하는 것도 짜증나고... 지금은 '훈훈함'과 '감동', '사랑' 등을 얘기해야 한다. 음모와 막장이 아니라. 지금 국민은 이미 볼만큼 보고 있는 정치판 막장과 사회적 막장을 너무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또 막장이라니... 읽지 못해도 너무 못읽는다...


 그중에 가장 짜증나는 건 '토일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탈북민이라는 신선한 소재지만... 진행이 너무나도 짜증난다. 일일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질질 끄는 이야기며, 언제까지 미풍이라는 아이를 괴롭힐 건지... 부모 만남으로 도대체 얼마나 이야기를 끄는 건지... 긴장 소재가 그렇게 없다는 거냐? 너무나 공식처럼 된, 되살아난 사람, 기억상실, 출생의 비밀은... 봐준다고 쳐도 말이지... 




KBS2 드라마 김과장 조폭 돈세탁으로 어떻게 해서든 덴마크로 간다는 꿈을 갖고 사는 김과장... 그러다가 그 꿈을 빨리 잡기 위해서 대기업을 선택하게 되지만.... 대충 줄거리는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백미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다. 옥의 티는 어울리지 않는 '남상미'의 캐스팅. 다른 건 조연들이 다 훌륭히 해줘서 좋지만 말이다. 남상미는 이전 드라마에서도 보였던 특유의 '나사빠진 착한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된게 좀.. 탈이라면 탈이랄까... 초반에 어 좀 강한데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본래로 돌아오더라... 


 초반의 그 냉정한듯 철저하고 속은 따뜻한 이미지를 유지했으면 좋았을 건데, 어느 순간부터 특유의 나사빠진 착한 이미지가 되어 버려 회계사의 정확함이라는 분위기는 싹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돋보이는 건, 갑질에 쌓인 우리 국민과 서민의 울분을 확 풀어주고 그 푸는 방법이 너무 재미 있었서 보는 동안 자주 웃었다. 


 주인공 남궁민의 캐스팅은 정말 잘했다. 초반에 악역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그러다가 이전 다른 드라마로 코미디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 캐스팅에서 딱 맞는 역할을 찾은듯하다. 


 그러면서 기업을 둘러싼 비리와 검사등의 사회적 부조리를 깨알같이 쏟아낸다. 그 속에서 당하기만 하는 서민의 모습도 말이지...



개그와 사회적 이슈가 함께 녹아있는 재미있는 드라마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상세 정보 : 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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