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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그리고  TvN.

 

그러게, 이렇게 소문난 건 보는게 아닌데. 젠장 미생에 빠져 버렸다. 미생, 인생의 축소판, 그리고 찐한 그 무언가. 직장인의 비애. 그 모든게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 그리고 연기자 이성민. 미생을 통해서 다시 확인한 이성민의 명품 연기. 그러면서 다시 확인한 한국에 인재는 많다. 그저 그 토양이 문제일뿐. 이성민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에 더 푹빠질 수 있었다.

 




1

미생



: 이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인생을 바둑에 비유했다는 말을 듯고 그냥 같다 붙여서 억지로 맞춘게 많은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사실 바둑 얘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지점에서 바둑 얘기로 그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 그게 이 드라마의 한 묘미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특수한 문화의 직장인이 겪는 이야기를 참 잘도 엮어 내었다. 스펙, 학력, 연줄, 아부, 현장과 사무직, 정직원과 계약직, 차별, 여성 직장인의 비애 등 참 많은 것이 녹아 있다. 

 그리고 갑과 을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술접대 장면과 온 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젝트가 상사의 말한마디에 무너지는 모습은 참으로 짠했다. 이 드라마 아마 만화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넘어서 나아갈만하다.


드라마의 장면








2

TvN


: 제일제당, 이놈들 안다. 이전부터 참 눈여겨 보는 놈들이다. 물건. 주식가지고 있다면 아마 난 이놈은 장기로 들고 있을 것 같다. 참 잘될 놈. 아마 다른 회사들은 tvN을 그닥 유의주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요 공중파 3사의 드라마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응답하라 1997과 1994의 대히트, 푸른거탑 시리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코미디 빅리그는 어느덧 개그콘서트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사실 난 개콘보다 코빅이 더 재밌다. 쩐의 전쟁, 후아유, 화성인 바이러스, 갑동이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라이어 게임과 같은 새로운 드라마에서 삼총사, 미생, 그리고 참 오래방영되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다. 물론 드라마는 이렇게 승승장구하는데 넷마블로 대표되는 게임쪽은 그리 재미를 못보고 있다. 그 이유야 게임은 이미 메이저가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3

배우 이성민





: 이 드라마 성공의 큰 축은 바로 배우 '이성민'이 있다. 친구를 갑으로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연기는 쩔었다. 그리고 영업3팀에서 굵직한 연기로 이 드라마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그레'가 아니라 '이성민'이 아닌가하는 착각까지 들정도다. 참으로 힘있는 연기. 이런 연기자를 TvN이 끌어 안은 것이라고 보면되지 않을까? 요즘 한국에 참 좋은 연기자들 많은 것 같다. 뭐 나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력있는 연기자 제발 살려주고 좀 제대로된 캐스팅 부탁한다, 이 썩을 한국의 방송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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