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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카라콜과 으슥쿨 이야기 17부 - 토소르, 페어리테일 협곡, 발륵치 그리고 토크목 부라나 타워 2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키르기즈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3부
  • 2018.07.21 키르기즈스탄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객과 그리고 한국의 산악인들...


  • === 비쉬켁으로 돌아오기 여행 요약 ===


     으슥쿨은 그냥 보면 바다라고 해도 믿을 만큼 큰 대형 호수다. 바이칼보다 작을 뿐이지. 이 호수 주변에는 해변이라고 할만한 수영장이 아주 많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이 '촐폰 아타'였더라.    


     1. 으숙쿨에서는 토소르 근처의 페어리테일 협곡과 발륵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토소르와 발륵치만 봤다.

     2. 부라나 타워는 카라콜과 비쉬켁 사이에 있는 아니지 으슥쿨과 비쉬켁 사이에 있는 유일한 문화유적지더라. 가볼만하냐고? '글쎄'가 내 대답. 

     3. 페어리테일 협곡을 못 가본 게 유일하게 아쉽다. - 여기 가려면 '꼭' 운전자에게 얘기해 놓기 바란다.

     4. 하루라는 시간 제한으로 놓친게 많았다. 이미 카라콜에서 비쉬켁까지 400킬로미터이고 이는 서울 부산과 비슷한 거리다. 차로 5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이미 먼거리에서 중간 중간 한두시간 어딘가를 들린다는 게 애초에 무리한 계획. 그래서인지 비쉬켁에는 아주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게다가, 마르슈트까(버스)도 1시간, 2시간 간격이라...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 렌트카도 대안일 수 있다.

     5. 카라콜 - 토소르 - 페어리테일 협곡 - 발륵치 - 토크목(부라나타워) - 비쉬켁이 계획이었다. 



    키르기즈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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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크목


     

    3. 부라나 타워(Бурана (Mунара) мунарасы)




     토크목에 도착한 것은 좋은데, 토크목에서 부라나 타워까지 이동하는 게 문제였다. 나름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대중 교통 수단은 없었던 거다. 대부분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여기도 역시 여기만 왔다 갔다 하면서 영업하는 택시가 있더라고... 뭐 어쩔 수 없잖은가? 달리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 방법이 있는 것 같진 않았고.. 최대한 협상해서 낮은 가격이라 생각한 금액으로 타결을 보고 이동했다. 조건은 다시 버스타는 곳까지 왕복하는 것이었고... 뭐 손님이 없으니 당연히 받아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비교적 약속은 잘 지켜줬다. 실랑이 했던 기억은 없었다.



    아니, 18킬로미터나 떨어져있다고? 이러니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저 정도 걷기는 알틴으로 족하다고!!!







    부라나에 도착했고... 타워를 보니... 시간도 그렇고 사진 찍기에 딱 좋더군...












    유적지라고 나름대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더라고... 좀 특이한 게 불교 유물로 보이는 게 있고... 각종 동상이 있는데 이거 뭐 여기에 다 모아놓은 건가? 여기 누가 수집광이 살았었나 하는....













     이 유적지에 대해서 대충 설명하자면, 대형 미나렛으로 고대 도시 발라사군의 흔적이란다. 그 도시는 9세기말 카라카니드가 세웠다는 데... 이 타워는 11세기에 완성되었다고 하네. 즉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는 거지... 원래는 45미터 높이였는데... 지진 등으로 지금은 구조가 변형된 거란다. 심지어 여기 벽돌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까지 했다네... 


     뭐 요정도로 설명하면 될 것 같고... 여기가 무너질 위기도 있었다고 하고... 어찌어찌 이것이라고 남아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발발 평원이라고 하는 곳에.. 각종 조각?상이 있는데 모양이 재미있더라고... 












    2

     비쉬켁으로 돌아가는 길...



     

    3. 부라나 타워(Бурана (Mунара) мунарасы)


     

     타워 자체는... 음.. 저 평원에 저런 타워가 하나 있으니... 저 위에서 보는 저 평원도 보기가 좋더라고... 뜻밖의 발견?이라고해야 하나. 게다가 타워에 올라가 볼 수가 있네... 참, 여기 입장료를 말 안한 것 같던데... 얼마였더라? 아니다 무료였나? 박물관이 돈을 받았나? 하기야, 저 평야를 어떻게 관리한다는 거고... 주변을 다 펜스로 둘러 쌓야 하는데 그럴만한 돈이 있을란가 모르겠다만... 지금 되뇌어 보면 부라나 타워 자체는 무료... 박물관이 돈을 내었던 것 같은데... 아!! 기억 안나... 다른 리뷰 읽어보니 타워 올라가는 데 돈을 받는 모양이더만... 난 공짜로 올라간 것 같은데... 어쨌든 저 위로 올라가서 사진 하나 찍었지... 아래와 같이.





     역시 키르키즈라서 넓겨 펼쳐진 평야 저 뒤에 산이 보이네....

















     특이한 돌상들... 그 표정과 모양이... 이거 만들다 만건가? 아니 어떤 마음으로 이걸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떤 조각가가 연습용으로 만들었나 하는 상상도...

















     그리고 마지막은 타고왔던 택시를 타고 갔지... 이 운전자는 특이했던 게 앞에 국기를 걸어놨더라고... 애국심을 조금 확인한 첫 사례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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