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스탄 카라콜과 으슥쿨 이야기 15부 - 카라콜 8편

키르기즈스탄 카라콜과 으슥쿨 이야기 15부 - 카라콜 8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키르기즈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3부

2018.07.21 키르기즈스탄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객과 그리고 한국의 산악인들...

=== 카라콜 여행 요약 ===

 카라콜은 으슥쿨이라는 호수와 알틴 아라샨에서 시작하는 천연 자연 트레킹의 시작점인 작은 마을이다. 여기는 아주 잘 발달된 관광지로 주민 대부분이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고 봐도 될듯하다. 

 1. 으슥쿨과 알틴 아라샨 중간 쯤에 위치한 카라콜 

 2. 카라콜 내에도 볼만한 여행지도 있고 먹을 만한 카라콘만의 음식도 있다. 새벽 동물 시장, 듄간 모스크, 듄간 전통 음식 아쉴란 푸 등을 추천한다.

 3. 호스텔은 대부분 10달러 이내에서 해결할 수 있고, 식사도 5달러 이내에서 가능하다.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4. 카라콜은 근처 산 트레킹을 위한 거점 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5. 트레킹 코스는 이미 정해진 게 있어서 그 코스에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하지만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운이 좋아야 맑은 하늘에서 트레킹 할 수 있다. 

 6. 여기를 목적으로 한 여행객은 대부분 등산 장비를 다 갖추고 이동한다. 심지어 텐트를 가지고 가서 중간 중간에 하룻밤을 자는 일정을 가지고 간다. 보통 2박 3일 정도 하면 넉넉하게 갔다올 수 있다.

 7. 카라콜만해도 소일하기에 좋은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등산을 빼놓고 뭘하겠다는 건가? 여기 온 이유 없다. 다른 이유를 찾자면 '스키'. 천혜의 스키 코스가 있어서 스키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키르기즈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키르기즈 여행 결론

  1. 비쉬켁은 수도, 즉 대도시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뛰어난 자연도 없다. 

 2. 그 외 갈만한 자연은 많이 있지만 교통편이 '불편'하다. 

 3. 추천할만한 장소는 샤말드의 샤이(Шамалды-Сай), 아르슬란밥(Arslanbob), 으슥쿨(Issyk Kul), 카라콜(Karakol), 알틴 아라샨(Алтын-Арашан)에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알라쿨 호수 포함) 등. 그 외에 탐험할 만한 산은 넘치고 넘치는 게 여기 키르기즈다. 

 4. 호스텔은 10달러 내외에서 해결 가능하고 식사는 4달러 정도에서 해결 가능하다.

카라콜 마을 대충 경로

알틴아라샨 트레킹 고스 대충 경로

비쉬켁 시내 대충 경로

키르기즈 대충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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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틴 아라샨

요약:

1. 여기는 반드시 와야 한다. 키르기즈 왔는데 그 대자연을 경험해보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되니까.

2. 천혜의 자연과 여기 현지인이 아직까지 그 생활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등산 좀 한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강행군해야 한다. 알틴 아라샨에서 1박 2일을 잡고 가면 좋고 하루만에 주파하려면 정말 '강행군'이 될 것이다.

4. 호수는 보지 못했다. 아니 꼭대기까지는 가지 못했는데 그래도 좋았다. 알틴 아라샨 그 자체도 좋으니까.

5. 알틴 아라샨에 있는 '온천'은 정말 천연 온천이란다!!!

 워낙 인구가 적은 나라이기도 하고, 도시의 측면에서 보자면 발달한 나라는 아니어서(물론, 이것 때문에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거고, 또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이유겠지만),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특히 대중 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게 도로가 제대로 안닦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악수까지 이동한 다음 그 이후 부터 알틴 아라샨까지 걸어서 가야 했다. 젠장... 15KM나 되고 구글 지도상으로는 3시간 정도로 나오지만 사실 한 4시간 이상 걸었던 게,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있고 제대로 닦여지지 않은 것도 있고....

 

16. 호스텔 나이스

 이 호스텔에서 하루 정도 있었나? 이틀 있었나? 꽤 흥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기억이 난다. 

비교적 젊은 형제가 운영하는 곳으로 여기에서 한국인들을 가장 많이 만났다. 여기의 백미는 자유로운 분위기(위 듀엣 호스텔에 비해서 규칙 같은 게 별로 없음)와 마당. 특히 마당은 정말 좋아 보이더라. 

이 젊은 형제는 꽤 유연하게 여기를 운영하고 있더라... 그래서 융통성있게 집주인과 네고가 가능하다.

 시설은 좋다고 할 순 없으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자유롭다. 그래서인지 여기 숙박객들끼리 자유롭게 얘기하는 분위각 형성되더라고... 그리고 프랑스 출신 조페시를 연상시키는 인물도 만났고...

 

 음식 나눠먹는 분위기가 되서... 다른 사람거 먹어봤지... 비빕밥 느낌? 그냥 더 썪어 놨던데... 프랑스, 이스라엘 그리고 또 어디서왔더라? 그러고보니 카라콜에서 꽤 흥미로운 여행객을 많이 만났네... 그리고 여기 정원 아니 마당이 또 마음에 들더라고... 여기 마당 넓거든.. 아니 중앙 아시아 집의 표준 모델이 이래!!! 특별한 거 아니고... 한국이 정말 좁아터진 거지.. 이런데 다니다 보면 우리가 좁은 땅에서 얼마나 아웅다웅하고 사는지 알게 된다. 특히 서울 경기도 사람들... 좀 넓게 살자!!! 

 이정도면 시설 준수하다 해야 하나... 여기 호스텔에서 있었던 얘기를 좀 풀자면, 여기 한국 여자가 혼자 여행왔었는데(휴가라나), 여기 주인이 젊은 청년이었고... 그리고 이 청년이 특히 이 한국 여자에게 정말 잘해주더라고... 덕분에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고 자랑도 하던데... 스스로 얘기하더라고... 자기가 여자라서 그렇다고!! 남자들이 잘해주는 거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남자여자 여행하다보면 아는데 둘 다 장단점이 있긴해... 여자는 여자나름대로 남자는 남자 나름대로...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는 거고... 그리고 프랑스 조페시! 이 친구 정말 열정적이더라고... 어디 올라갔네... 해발 몇미터까지 가봤네... 하면서... 엄청 자랑을 해대더라고... 그리고 다른 여행객은 기억이 안나네... 이상하게... 그리고 내가 있던 날 카작에서 미사일을, 아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일이 있었는데 그 한국 여자는 자기가 오로라를 봤다나 어쨌다나 하면서 엄청나게 감동해서 자랑을 하던데... 인공위성 쏘아 올린 건 나중에 안 거고 당시는 믿었지... 오 정말 그렇냐고... 그리고 이 얘기를 다른 외국 여행객에게 하니... '말도 안된데' 북극이나 남극이나 그런쪽으로 가야만 볼 수 있고 그것도 아주 확율이 낮다나.... 그 여인으 아직도 본인이 오로라를 봤다고 믿고 있을라나? 사진 보여달라니 못찍었다고 하더라고...

2	비쉬켁으로 돌아가는 길...

 

1.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표가 딱 정해져 있는데... 그게.. 어딨더라... 잠시만... 비쉬켁까지 가는 건 7:50, 8:50, 9:50, 10:00이네... 그외에 발륵치까지 가는 건 7:50, 8:50, 9:50, 10:50, 11:50인데... 저기서 발륵치는 비쉬켁과 카라콜의 중간 쯤에 있는 곳인데... 보아하니 비쉬켁 가는 거나 발륵치 가는 거나 9:50분까지는 같은 버스라는 의미 같다. 

 내가 가고자하는 곳은 Tossor로 비쉬켁이나 발륵치가는 차 아무거나 타면 되서... 8시 50분 넘어 도착해서 9시 50분걸 타야했기에... 시간이 남아... 주변 카페에 들르게 됐다...

 저기 운전자에게 물어보니... 나중에 출발한다더라... 뭐 어쩔 수 없지... 내 목적은 토소르 근처에 있는 페어리테일 협곡이니까!!!

 2. 카라콜 커피

 그리고 배도 채울겸, 자리나 카페에 가서 아쉴란푸를 하나 시켜 먹었지... 여기도 맛있더라고... 자리나 카페는 이전 글에서 이미 설명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고... 음식 사진 하나 넣는다.

 배 좀 채우고 바로 간 곳이 바로 카라콜 커피라는 커피 전문점이다. 

작지만 꽤 괜찮은 커피숍.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를 마실 수 있음. 맛은 한국과는 좀 다른 듯하다. 여기에 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 같고 한국 관광객도 오는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음. 와이파이도 되고 해서 시간 때우기에 적당함.

여기서 커피 한잔하고 시간 때운 뒤에 시간이 되어 버스타러 갔고, 거기서 바로 출발했지... 그런데 나중에 알틴에 같이 갔던 일본 아재를 만난 거 있지.. 뭔가 인연이 아닐까 생각한 계기... 아래는 이동중 찍은 사진... 중앙 아시아 비 거주지나 개간지나 논밭이 아닌 곳은 저처럼 황무지 비슷한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