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타블로 팬 아니다.
난,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나왔던 하바드를 나왔건, 별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거랑 지금 현재의 타블로랑 뭔 관계가 있다는 얘긴지? 아니 그럼, 타블로가 미국의 한 변두리 대학을 나왔으면... 가수로서 타블로를 좋아 하지 않거나 혹은 그 이유로 좋아 했다는 얘긴가? 그냥 순수히 음악만을 좋아 해서 타블로의 팬들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던듯하다. 그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좋은 '학력'은 관심 모으기에 정말 좋은 '방법'이긴 하지...
첨언: 내가 싫은 건, 소위 '학력'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이다.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학교 출신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그 '카테고리'로 사람을 판단하는 그 시선과 편견이 싫은 거다. 만약 정말로 국민들이, 아니 타블로 팬이 그의 음악이 아닌 '스탠포드 출신'이라는 이유로 좋아했다면, 난 정말 실망이다. 한편으로는, 역시 한국이니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이전글: 도대체 왜 이런 것이 그리 문제가 되어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가 없다. 학력이라는 것으로, 엄청나게 돈을 벌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학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정말로 그랬나?). 그럼 타이거 JK는? 그럼 그외 수많은 뮤지션들은, 그럼 그 수많은 힙합 가수들은? 미국의 10센트는? 갱스터 랩을 하는 애들은? 그럼, 갱스터 하는 애들이 대학 출신이면 문제가 생기나? 그래, 계내들이 난 대학출신이 아니라 갱 출신이기 때문에 갱스터랩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면? ㅡ.ㅡ;
그것보다는 그런 대학 출신자들이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은연중에 가정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문제다. 그 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 떡검으로 유명한 검사들의 출신을 보라....
출신 대학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들의 시각이 문제다. ㅡ.ㅡ;
학력 위조 문제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만한 일 아니다. "스탠포드? 그래서 뭐?" 이런 태도를 보고 싶다.
난 스탠포드 타블로가 아니라 인간 타블로를 랩퍼 타블로를 볼 뿐이다.
재판으로 판결이 났지만(타블로 승), 타진요는 이 사건을 통해서 '학력위조' 같은 일이 '검은머리 외국인'들에 의해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요지로 활동하는 것 같더라. 만약 그런식으로, 즉, 거짓으로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거나 혹은 만연하다면 그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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