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가: 리가는 발틱 3국 중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도시다. 이유는? 가장 싸서다. 다른 이유 없다. 만약 이정도로 가격이나 쓰는 돈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아마도 비용이 5백만원 정도로 훌쩍 뛰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400만원이라는 돈도 꽤 많은 돈이다. 어찌되었건 리가라는 도시는 내 기억에 잘 남아 있는 곳 중 하나.
- 이동 경로
: 리가 도시 내에서는 반드시 가보거나 할 그런 장소는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도 없고. 이유는 빼쩨르부르크와 탈린에서 이미 볼 걸 다봤고 특별한 차이를 못느껴서였다. 아래 제안 경로는 권장하는 경로 중 하나이고 저정도는 한 2 ~ 3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거리다.
- 추천 숙소
1. 시걸 가렛 호스텔(Seagulls Garret Hostel) - 리가에서 가성비 좋은 곳 중 하나. 어느 정도 정형화된 호스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커먼 룸이 정말 좋음.
2. 스마트 호스텔(Smart Hostel) - 여기서 한국인 꽤 만났는데, 여기는 뭐랄까 좀 캐주얼 하고 규칙 같은 건 별로 없고 주인이 인도인인데 약간 좀 동양적인 면도 있고 잘 챙겨줌. 뭔가 편안한 분위기가 있음. 가성비 쩔음. 다시 예약하려니 가격이 조금 올라간 것 같아서 주인이랑 예약했던 가격으로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냐고 하니까 바로 해주더라.
- 유르말라: 유르말라는 해변가다. 태어나서 저렇게 긴 백사장은 처음 봤다. 한쪽 끝에서 다른 쪽까지 걸어가는 건... 하루 종일 걸어야겠더라.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유르말라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철로가 잘 정비되어 있더라.
운이 좀 좋았는지 갔는데 국제 비치볼 발리대회를 하고 있더라. 경기 구경도 무료고...
가는 방법: 리가 기차역에서 '유르말라'행 기차를 타고, 'Majori' 역에서 내리면 된다. 가격은 2.73 EUR. 참고로 왕복 가격이다.
기차역 가는 방법: 스마트 호스텔에서 가는 방법으로 설명하겠다.
기차 표와 기차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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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시굴다
■ 시굴다
1. 시굴다(Sigulda) : 시굴다는 시간이 아쉬웠던 곳 중 하나다.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좀 더 트레킹을 하고 싶었던 곳 중하나. 계획을 미리 잘 잡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갔는데 좀 힘들더라. 아니 많이 힘들었다고 해야 하나... 바이크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가는 방법
: 리가 기차역에서 시굴다행 기차를 타면 된다. 그냥 스쳐 지나간 지라 추천 숙소는 없다. 시굴다역까지는 기차로 이동하고 시굴다역에서 체시스 성까지는 자전거나 걸어서 이동. 그래도 체시스 성까지 꽤 먼거리이므로 적어도 자전거로 이동하길 권장한다. 아니면 버스가 있는데 자주 있는 게 아니다.
- 기차 타기
: 편도 가격은 2.35 EUR이다. 왕복으로 끊어서 가격은 4.7 EUR되겠다. 기차역은 꽤 넓은 편이고 안에 쇼핑몰과 같이 합쳐진 모양이다. 플랫폼 찾는게 처음 갔을 때는 어려우므로 시간 여유를 좀 두고 가기를 바란다.
- 체시스 성
: 시굴다에 갔다면 빠지면 안되는 게 바로 체시스 성이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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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시스성 입장료와 성 구경까지 총 10유로다. 꽤 비싼편이다. 여기를 다시 간다면 이 돈내고는 구경안할 것 같다. 오래된 고성과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좀 별로다. 내 기준으로 가성비가 안되는 것 같다. 이것보다는 그냥 주변 공원 트래킹하는 게 더 좋을듯하다.
굉장히 넓은 곳으로 여기저기 등산할 곳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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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