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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물 가버린 메카시즘의 흉물스런 흔적 - 제주 통일관


 아직도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거 보면 참 오래도 우려먹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몇십년전에만해도 '북한'은 언급할 수 없는 얘기였고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나 사상은 입에도 생각도 함부로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흉흉했던 시절의 흔적이다...



1

 그냥 건물만 덩그라니...


 난 통일관이라고 해서 한국의 통일과 관련된 여러가지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반공사상의 기치를 내건 곳이었고 지금은 역시나 외면속에서 문을 닫았더라. 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서 겸사겸사해서 간 거긴 했지만...


위치





 밑에 보면 알겠지만 통일관이라기 보다는 6.25 전쟁을 보여주고 북한을 같은 민족이 아니라 없애야 할 적으로서 산정한 것 같은 조형물이 같이 있다. 6.25는 반공의 정점에 있는 전쟁이다.




 통일관이면 통일에 대한 얘기가 나와야지.... 저러니 더 외면 받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2

 이제는 닫혀버린...


 : 동족상잔의 비극에 얼마나 많이 죽였고하는 걸로 영웅을 기리는 건... 참 뭐같은 현실이다. 우리의 영웅은 '이순신'이나 '독립운동가'같은 이민족의 침입과 침탈에 용기있게 싸워 전과를 세운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 통일관은 이전 '반공기치'가 서슬 퍼럴 때의 이야기이다.




 : 제주는 4.3이라는 크나큰 아픔을 지닌 곳이다. 그 아픔의 큰 역할을 했던 게 바로 '반공 사상'이었던 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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