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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나, 어떻게 보면 난 참 불쌍한 놈이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내가 불행할 이유가 없는데도, 난 이상하게 불행하다. 적어도 굶고 있지 않고, 잠자리도 있고, 등도 따신데 말이다.

 한국 사교육의 망국 병 근간에는 바로 사람의 재능 혹은 능력을 보는 데 있어서 '일괄화'된 특성이 있다. 이제, 사람을 볼 때 특정한 잦대로 재는 그 '문화' 혹은 '습관' 혹은 그 사유를 그만 두어야 한다. 그러면 사교육에 대한 문제도, 교육에 대한 문제도 많이 해결 될 것이다.

 서울대학생들 혹은 국내에 좋은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똑똑하다란 명제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표현은 그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컨디션이 좋아서, 재수가 좋아서, 내가 아는 것만 나와서, 정말 노력해서, 원래 머리가 좋아서), 시험을 잘 친' 것이다. 그 잘 친 시험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그래서 나아가 대학 출신으로 그 사람들을 평가하는 측면들이 있기에(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나아졌다고 느껴지지만), 현재 이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것은 예쁘다는 것과 잘 났다는 것 혹은 멋있다는 것이 일율적인, 몰 개성화된, 혹은 매스컴에 의해서 우리도 모르게 형성이 된 기준으로 판단을 한다. 그 것으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를 옥죄고 있고 우리를 묶으며 자신의 불행을 정당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그 불행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기를 그만 두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각각 가지고있는 특성이 있고 각 분야에서 잘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자기가 기진 어떤 것으로 인해서 생기는, 혹은 다른 사람과의 다름으로 인해서 생기는 불행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길거리 악세사리를 걸치고 돌아 다니는 여자를 보면 '자신의 뛰어남은 그런 악세사리에 의존하는 겁쟁이'로 보여 진다. 물론 '악세사리를 걸쳐서 더 뛰어나 보이게 하는 센스'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그저 개성정도로....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이 다른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를 많이 봤고, 그런 무시를 당하면서 슬퍼하거나 불행해 하는 모습을 나는 본아 왔던 것이다.


 그래서 난, 이제 우리 모두 자신의 모습에 당당해 져서,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서구화 된 모습의 사람들에게 한방 날려주자. 보여 줄게 그런거 밖에 없냐고? 그리고 그런 여자를 끼고 다니는 남자에게 마음 속으로 한 마디 해주자 '저런 여자를 데리고 다니다니'. 그리고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에게도 한 마디 해주자.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냐'고. 반짝이는 것에 쉽게 현혹 되는 바보라고.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외모를 꾸미는 혹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나쁘게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른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 다른 가치를 인정하지는 못할 지언정, 서로 무시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다.


 그래서 장애인이든 일반인이든, 능력자라고 부르는 사람이든, 누구든지 간에 자기의 현재 모습으로 해서 불행해 하지는 말자. 더 나아가서 서로서로를 인정해주는 사회를 만들어서 서로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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