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온몸이 쑤시고, 멀해도 눈에 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어꺠의 통증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나에게 속삭였다. "이건 사는게 아니다. 죽은 것만 못하다". 사람을 더 이상 믿을 수 있을까? 이 모든게 하나님의 뜻이었을까? 그렇다면 하느님이 정말 싫다. 증오한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질까?
사소한 것 하나 부터 큰 것 여러가지 까지 모두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생각하기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 그래서 더 자극적인 것을 찾기 위해, 생각을 멈추기 위해 뭔가 빠질 것일 필요했다. 게임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방 지겨워지고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밀물과 썰물처럼 시간만 되면 찾아 오는 이 찹찹함. 우즈벡과 관련된 자극이 들어 오거나, 괴로운 기억과 연관된 어떤 자극이 들어 오기만 하면 여지없이 괴로워지는 내 모습. 지금까지 계속 밤을 설쳤다. 내 생활리듬은 개판이 되어 버렸다.
이런 내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또 난 몸부림을 친다. 나 혼자 설치고 나 혼자 싸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이다.
내 몸이 참 많이 상했더라.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지하철가지 띄어 갔었다. 숨이 찼다. 그런데, 그냥 숨이 찬게 아니었다.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리고, 참기 힘든 고통이 내 몸을 휘감았다. 이건 뭐지? 그냥 열심히 뜬 것 뿐인데, 정말 괴로웠다. 심장발작? 웅렁증? 감기? 도대체 뭐지? 그냥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닌 그 이상...의 뭔가. 숨이 가빴다. 그렇지만 고통으로 가득찬 이 숨가쁨. 도대체 멀까? 이러긴 난생 처음. 휴....나이탓인가?
이런 나, 몸과 마음 그리고 물질 그 모두에 피해를 입은 나. 도대체 누가 보상해 주나. 내가 한 소소한 실수에 대한 댓가치고는 너무나 큰 고통......
해답이 없어서 더 힘들다........그리고, 이렇게 해서 내가 죽는다고해도 그 어느 누구 하나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이 더욱 더 나를 괴롭게 만든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현실........이제 그만두고 싶다. 휴...........이게 뭐냐. 도대체 뭐라고 그렇게 까지 날 괴롭혔던 거냐. 난 삶에 대한 미련은 정말 없다. 그러기에 더 짜증날 뿐이다.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되냐고. 내가 뭔 애정을 바랬니. 이해를 바랬니...
차라리, 기억을 지워버렸으면.........................................................
주위를 살펴 보니..... 내 주위에 남은 건....가족뿐이었다. 빌어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