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이야기 17부 - 주변 자연경관 패키지 2박3일 여행 11편

카자흐스탄 알마티 이야기 17부 - 주변 자연경관 패키지 2박3일 여행 11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카자흐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18:30:45 카자흐스탄 여행 총정리

13:22:18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2부

1	차르인(차륜이 아니었다) 협곡

 지금 떠올리는 2박3일 패키지 4인 그룹 여행은 즐거운 기억만 있는 여행은 아니었어. 나의 실수라고 해야 할까? 하도 속아 살아와서 그런지 쉽게 사람 못믿어서 그런걸까? 여행하다가 보니, 약속한 내몫 200달러보다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2박 3일에 다 합쳐서 800달러(약 9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햐, 이거 꽤 많은데? 너무 비싸게 줬네 하면서 이것들 나한테 덤탱이 씌우는 거 아냐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같이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 불쾌감을 주는 등....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거라면, 22만원 정도로 2박 3일 이런 멋진 자연을 구경한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결국 이것저것 캐묻다가 내가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챈 녀석들... 결국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말았지... 이건 내 실수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비용을 다 따져보고 싶어서 물어보다가 포기했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 운전사는 제대로 얘기도 안해주고... 서로 눈치보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같이 간 녀석들은 나랑 경제 기준이 달랐던 건데... 예내들 눈에 보이는 바가지도 그냥 '고' 하더라고...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나바... 그래서 적어보는 원칙..

 1. 결정하기 전에 꼼꼼히 다 물어보고 확인할 것.

 2. 결정했다면, 의심 없이 완전히 믿고 즐기는 데 집중할 것.

알마타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알마타 여행 결론

 1. 알마티 내에서도 볼 게 많이 있지만, 가까운 산과 호수 등을 추천한다.  

 2. 수도 이전으로 교육, 문화, 경제 등 자원이 알마티에서 이동하긴 했지만, 아직 여전히 많은 인프라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3. 유명 맛집이 많고 날씨도 나쁘지 않아 살기 좋은 곳이다.

 4. 추천 여행지는 콕토베(Kok Tobe), 심불락(Shymbulak), 콜사이 호수(Kolsaiskie Lakes), 차륜 협곡(Charyn Canyon), 으슥 호수(Issik lake). 참고로, 국립 공원은 입장 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꽤 비싼 편이니 참고하도록.

 5. 2박3일 여행은 현지 패키지 여행으로 총 200달러 조금 넘게 들었다.

알마티 시내 대충 경로

2박3일 알마티 근처 자연 여행 경로

6. 차르인 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Шарын ұлттық паркі)

 강에 가까워질 수록 역시 풀 같은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사막형 지역에 자라는 풀들... 그리고 뱀이나 파충류도 보이더라고. 조금씩 푸른 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이 협곡의 끝이 보이더라. 아니, 협곡의 끝이라기 보다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 말이야...

 

 햇빛이 아주 강렬해서, 중간 중간 그늘을 찾아 다녔지. 저 땡볓 아래서 걷는 게 장난 아니야... 선크림을 필수... 선글라스도 필수.. 하지만 나에겐 그 아무것도 없었어...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었거든...ㅠ;ㅠ 

 드디어 도착, 뭔 집이 보이고 안내판도 보이더라고... 여기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집들이라는 거지.. 저녁은 어떨까? 후, 으시시 할 것 같어.. 전기는 들어오나? 자가 발전인가? 전화는 되나? 안될 것 같은데... 헐!!! 

 그런데 좀 그렇지 않아? 아니 이런 곳이 왜 홍보가 안된 걸까?라는 거야 최근에 카작이 관광에 신경 쓰기 시작해서 조금씩 홍보하는 모양이던데, 이런 곳이 너무 안날려졌어... 그래서 내가 모르는 거지...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자연 경관 하면 무조건 '키르기즈'만 생각했거든, 카작에서 내가 기다하는 건 다른 곳보다 자유로운 사회 그리고 널널한 영토 뭐 그 정도였거든... 키르기즈의 그 산맥을, 페르가나 벨리라는 그 비옥한 땅을 알마티라는 곳이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걸 관과한 거지... 

2

차르인 협곡

6. 차르인 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Шарын ұлттық паркі)

 사실, 저기에 웬 강이 있다는 것도 놀랐지만, 저 강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느낌이었어. 시원하기도 했고, 나무 그늘이 있다는 게 반가웠고... 그런데 강이 있는 것 치고는 나무나 풀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기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같으면 이런데 카지노 같은 게 생기지 않았을까? 

 아래 차가 아까 손님들을 태우고 내려가던 거. 나도 올라갈 때 저걸 이용해도 되긴 하겠지만, 나도 저거 타고 갔으면 하는 유혹도 있었어. 다른 사람도 그랬고... 아마 저거 주인 찾아서 가격만 맞았다면 저걸 탔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쳐 있었거든... 2박3일 빡센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으니까... 피로가 많이 쌓여도 쌓였었지... 그리고 여기 사람 한 명도 안보이더라... 아니!!! 

 그리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기 시작했어... 내려올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 이쯤되면 서로 말도 없어지고...ㅋㅋㅋ 서로 떨어져 있는 걷는 게 보이지? 아마 쌓인 스트레스와 짜증을 서로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아닐까? 여행은 사람들에 대한 경험이기도 하니까... 

 내려갔을 때는 안보이던 게 보이더라고.. 저 글씨는 보지도 못했거든... 나도 글이나 남길까? 괜히 한국어 낙서는... 아니다 싶다. 여행하면서 낙서는 그러고보니 한번도 한 적이 없네... 유명한 문화 유산에 낙서를 보는 건 마음이 안좋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