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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이야기 24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모스크바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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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닌그라드스키 역사 주변...



    96. 게오르기 빠베도노씨에찌(Георгий Победоносец)




     위 동상의 주인공은 기사나 그런 거 아니더라고. 장군 그런거 아니고, 기독교의 순교자이자 14성인 가운데 한 사람이랜다. 러샤어로는 게오르기라고 하고 영어로는 조지라고 하는 모양이네. 기독교의 성인으로 회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칼이나 창으로 드래곤을 찌르는 백마를 탄 기사의 모습으로 그려진덴다. 여기 모스크바의 수호 성인이기도 해서 여기 이런 동상이 있는 갑다. 그것도 기차역에 말이지...


     참고로 게오르기우스는 농부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온 라틴어란다.






     내가 갔을 때 모스크바 역 주변이 뭔가 변화를 겪는 것 같더라고... 아마 한국 같았으면 싹 갈아엎었을 건데... 여기는 유럽에 가까운 모스크바니까... 이전 것은 살리면서 진행하겠지... 이전 걸 살리면서 진행하는 게 더 힘들고 까다로워... 싹 갈아엎는게 단순하고 쉽지. 비용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더 싸게 먹힐 거고... 이게 대한민국이다.


     일단 기차표를 끊고 타야할 곳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밥 먹을 곳도 미리 알아놔야 한다. '돈'이 없으니 '다리'가 부지런해야 하니까.


     일단 내가 타야할 기차역의 위치는 아래와 같더라고.



    97.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스까야(Москва Ленинградская)

     



     모스크바-파사지르스까야는 레닌그라드스키 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실 요 위치를 좀 헷갈렸다. 주변에 기차역이 한 3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게 맞는지 확신이 안서더라... 기차표에는 레닌그라드라고 적혀 있던가 그랬다. 


    여기 안에 생각보다 커피숖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았고 특히 안에 있는 스탈로바야 즉 뷔폐식 식당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적당했고.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곳.. 시간 보내기에도 적당하고..


    러시아 역이 다 그렇듯이 들어갈 때 짐 검사한다. 공항처럼. 버스 터미널도 검사한다. 공공장소는 다 검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아래는 역 건물 입구이고, 그 앞에는 기차번호 도착 역 출발 시간 등이 나오는 전광판이 있더라고. 맞은편 건물은 카잔스키 역! 






    내부 분위기나 있는 것 등은 대충 아래와 같고... 이때 식당도 찾고 있었거든.. 배가 고파서 말이지. 그래서 음식 사진이 좀 많네... 그리고 택배소도 있고 역시 화장실은 돈을 받더구만, 난 절대로 돈을 낼 수 없지!!!!







     역시나, 안에는 각종 상점들이 많아... 그리고 안에서 스탈로바야를 찾긴 했는데, 역시 가격이 비싸겠지라는 나의 고정 관념 때문에 밖에서 찾아보기로 했어... 그런데 안에도 싸더라고...ㅠ.ㅠ; 음식도 나쁘지 않고. 아 젠장... 그러고는 밖으로 나갔지.. 다시... 또 짐검사 생각하면... 아 귀찮아.






    2

     밥 먹고 차 마시고 다시 밥 먹고


     

     다시 짐검사를 각오하고 밖에 나가서 스탈로바야를 찾아 갔는데, 가격이 싸지 않네? 뭐지? 왜 가격이 더 비싼 것 같지? 결국 역사 안에 있는 스탈로바야로 가게 됐어... 내가 가진 상식이 깨지는 순간이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지금은 가격이 어떤지 잘 모른다. 밖이 더 쌀 수도 있어... 


     그리고 먹지는 않았지만 찾아봤던 스탈로바야 정보를 여기에 올린다.


    98. 르네상스 카페 - 스탈로바야 1번(ренессанс кафе-столовая но 1)



     다행이게도 지금은 구글맵에 보이네, 이전에는 없었거든. 내가 여기를 구글맵에 추가 신청했었나? 이전에는 확실히 없었는데... 구글맵도 발전하는 거니까? 아니지, 맵 자체가 워낙 바뀌고 변하는 게 많다보니... 기간을 가지고 아니다. 규모가 전세계적인 것이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하는 거네... 여기 나쁘지 않은 데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았어. 2년전이라 지금은 다를 수도 있는데... 스탈로바야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가성비'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가격이 싸지 않더라고... 그래서 다시 역 안 안으로 들어가서 먹었지... 시설은 비교도 안되고... 얘네들 경쟁은 제대로 할려나?







     더 쌀 걸 예상하고 외부 스탈로바야를 찾았지만 비싼 가격에 그냥 다시 역사 안으로 되돌아가야 했지... 에고 들어가고 나가고 그때마다 짐 검사할 걸 생각하면... 아 젠장... 


     그런데, 아니 2GIS에도 구글맵에도 해당 스탈로바야는 검색이 안되더라고. 없어진 것은 아닐텐데... 레닌그라드스끼 역 앞에 있는 카잔스키역에는 있더라고. 그 이름으로 검색이 딱 되어 나오던데. 그말은 각 역마다 역이 운영하는 스탈로바야가 있다는 얘기잖아. 그래서 구글맵에는 위치는 그냥 역으로 할게...


    99. 스탈로바야 Express Buffet(Экспресс-буфет). 대충 가장 근접한 위치의 가게를 찍은 거다.





     여기 음식 나눠주는 시스템도 그렇고, 음식 품질도 그렇고 그 가격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 식당 전체도 깨끗했고. 아니 이런 게? 정말 놀랐지 뭐냐... 여기서 점심과 저녁을 다 먹었어. 뭐 이렇게 좋은 게 있는 데 굳이 내가... 멀리 갈 필요가 있겠냐? 





     믿어지니? 저렇게 시켰는데 모두 합쳐서 120루블 밖에 안되? 저게 말이 되나? 메밀은 가성비 가장 좋은 곡식이라 여기서는 매번 저걸 먹는데, 아주 나중에 안 거지만 한국에서는 메밀이 비싸다며? 여기는 아주 싸게 먹었다. 120루블은 현재 환율로 2300원이야. 이런 놀라운 가격을 봤나.





     이번에는 좀 다른 걸 시켰어... 그래도 205루블 밖에 안되네... 아 이게 뭐냐? 완전 대만족. 러시아 역! 만세!!! 2020년 1월 18일 환율 기준으로 3900원이다. 저게 말이 되냐고!!! 음료는 뭐 그냥 물로 대체!




     유럽과 러시아에 맥주도 그렇고 이런 식품이 싼 배경에는 생필품에는 세금을 많이 안매기는 정책이 한몫하겠지? 정말 노동력이 싸고 그래서일까? 박리다매도 한계가 있지... 놀랍다 놀라워!! 한국이라는 나라 온갖 모순으로 가득찬 나라지. 부자들이 더 편하게 돈 벌 수 있도록 만들어진 나라... 그러면서 뭔가 세금을 써서 서민을 도와주는 척하는 나라. 




     그리고 이 사진은 내가 저기서 밥먹는 동안 '도와주십시오'가 나타나서 저걸 뿌리고 다니더라고.. 내가 러샤어를 잘 못읽어서... 대충 100루블 좀 달라는 얘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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