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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 배우 최민식, 서울의 달이란 드라마와 야망의 세월에서 "꾸숑"이라는 이름으로 한껏 인기를 구가했던 그때부터 이 배우는 나의 눈에 각인되었다. 내 학창시절 내 친구들 사이에서 꾸숑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특히 이글이글한 그 눈빛은 그때 이 배우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내 친구들은 꾸숑을 흉내내면서 그날 본 드라마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 당시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서울의 달에서 배우 '한석규'가 좋은 배우라고 소개해주었단다. 최민식의 인기는 한석규 덕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원래 뛰어난 연기자였던 최민식은 언제건 뜰 수 밖에 없는 배우였다. 

 그 이후, 최민식은 '올드 보이'로 그 인상을 강하게 확인시켜 줬고 세계적인 배우로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하지만, '명량'에서 최민식은 그 이유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늙었네'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카리스마와 '눈빛'이 희미해진 모습. 그래도 명배우라는 것은 이 영화에서도 변함없다.

 


 명량(Battle of Myeongnyang조선 수군사로 복귀 후부터 명량해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전쟁장면도 감동이지만 보다 인간적인 '이순신'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그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은 영화의 극적인 전쟁장면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어색하게 시간 끝다는 느낌을 보았다. 보통 헐리우드 영화 같으면 나오질 않을 장면들이 좀 나왔다. 긴장을 느슨하게 해서 그 순간에 하품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전쟁이 시작되면 그 모든 지루함은 사라진다. 

 이 영화로서 확인한 바는 이순신이라는 자는 병법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하늘 아래 그와 같은 지장이자 용장이다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시대의 영웅, 그리고 그 영웅을 걷어 차버린 쓰레기 같은 기득권 권력자들... 




 울돌목의 모습과 배가 회오리에 휘감겨 돌아가는 모습, 그리고 배 내부에서 사투를 벌이는 군인들의 모습, 이 영화의 백미 중에 하나는 그때 당시의 전투 장면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복원해 냈다는 것이다.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영화를 넘어서 게임으로 나와도 되지 않을까?  




 재미있게 보는 방법

 1. 그때의 전쟁 장면을 어떻게 그려냈을까 생각하면서 본다.

 2. 영화 중간중간 드라마 배우들이 들어가 있다. 대사가 별로 없는 배우도 있고 비교적 대사가 있는 배우도 있다. 그들을 찾아 보자.

 3. 판옥선, 그리고 그 판옥선 내부를 볼 수 있다.

 4. 전쟁 장면 보다 인간 이순신, 그리고 그때 병사들이 느꼈을 두려움,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이순신 장군.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보자.


이순신을 존경한다고? 당장 표 끊어라


   내가 내린 평점 : ☆☆☆

   장르 :  역사, 액션

   상세 정보 :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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