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
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58. 라 마이카(La Maika)
여기 벽화인지 홍보를 위한 간판인지 모를 화려한 그림이 있더라고... 라 마이카라고 하는 상점인데 이게 체인점이더라고. 티셔츠 같은 데 인쇄해주는 곳이더라. 그렇다고해도 벽을 그림으로 도배하다시피... 그래도 그림은 보기 좋아서...
59. 우즈벡 과일 상점
좋은 자리라면 경쟁도 있을 거고 그럴텐데 딱 1개밖에 없는 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건지 뭔 자리세 같은 게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네. 아마 국가에 세금 같은 걸 내가 장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찌보면 러시아가 한국과 같이 온갖 규제가, 특히 가난한 사람에게 가해지는 온갖 규제가 많은 국가보다 오히려 더 자유로운 게 아닐까?
60. 자연 박물관
(Музей природы. 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
자연 박물관.
시간되면 한번 방문해볼 만하겠던데...
고고학적 화석 같은 게 전시되어 있는 모양이더라. 단, 방문객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월 — 화:휴관
수 — 금:10:00—18:00
토, 일:11:00—19:00
입장료
성인100 루블.
할인50 루블.
61. 마을 도서관?
생뚱맞은 곳에 도서관이 있더라고. 아니 이게 뭐냐?했지. 한편으로는 주거지 근처에 있는 게 정답 아니냐라는 생각도 하는데... 입구 크기나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작은 마을 도서관 같은 느낌.
62. 모스크
(Мечеть, Местная Религиозная Организация Мусульман Г. Новосибирска, Азиатской Части России)
노보에 있는 무슬림 모스크.
러시아에는 모스크 사원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슬림들이 꽤 있기 때문. 물론 구소련의 영향이긴 하지만.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저 위치 쯤에 탑이 하나 있는데 보통 교통의 중심지 갈림길 삼거리나 사거리 또는 도시 입구 분기점 등에서 자주 보는 탑 그런 게 저기 있더라고... 이름이 없어.. 지도에도 없고 2GIS에도 없고.
63. 탑 조형물
64. 평화 시 영웅들, 소방수와 구조자 기념비
(Памятник героям мирного времени, пожарным и спасателям.)
이런 기념비는 한국에도 있어야 한다. 수고하시는 분들을 기념하는 건 당연히 우리의 몫인데.... 한국은 좀 그렇다.
영웅, 소방관 그리고 구조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다.
65. 크리로브 기념비
(Памятник Крылову)
러시아 작가임. 시인이자, 우화 작가이고, 출판업자이자 풍자적이고 교육적인 잡지를 출판했단다. 236개 우화의 작가이란다. 헐 이솝에 버금가는 건가? 하기야 한국에 러시아와 관련된 문화는 많이 안알려져 있으니까...
66. 중앙 시장
(Центральный рынок)
중앙시장.
전형적인 재래시장인데 특이한 게 재래시장 상인 상당 부분 우즈벡인들이었다는 거다. 특히 과일 상점은 거의다 우즈벡인이 운영하고 있더라.
=====
: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
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49. 부졸린의 집. 목조 건물 기념
Дом Бузолина. Памятник деревянного зодчества.
50. 성모 보호에 경의를 표하는 정교회 교구
(Православный приход в честь Покрова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트립어드바이저 156위 성당인데
(Православный приход в честь Покрова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문제는 이 건물이 성당 같지 않다는 거다. 꼭대기에 십자가가 있는 걸로 봐서 교회인 건 알겠는데... 그래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교구'네...
51. 노보 수로국
(Администрация Обского бассейна внутренних водных путей)
여기는 관공서인데, 문 앞에 있는 닻 같은 모형이 재미있어서 사진 찎어 봤다.
구글맵에 저 위 건축물은 표시 안 되어 있더라고. 2GIS에는 있고. 아직은 2GIS가 더 정확하다는 거지!!!!
52. 괴기한 조형물이 있었던 모발 가게?
괴저게 그냥 일반 섬유가 아니고 정말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소름끼치겠네. HH라는 가게 홍보용으로 만든 건지... 누군가가 예술작품이라고 만든 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이걸 이해하지 않고 보게 되면... 뭐랄까 난 모르겠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고...
53. USSR 박물관(Музей СССР)
트립어드바이저 54위,
버치 바크 박물관이라는 데.. 맞나? 이름은 CCCR 박물관인데.
트립어드바이저가 잘못되어 있는듯.
여긴 USSR 박물관 즉 구소련 박물관이다.
우주인 유고 가가린의 우주행에 맞춰서 문을 열었단다.
구소련 시절의 지도자, 문화, 포스트카드, 배지, 우표 등등이 전시되어 있단다.
운영시간:
화-금 - 10.00-18.00
토 - 10.00-18.00
입장료: 할인 120 루블
성인150 루블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트립어드바이저 16위의 파켈 극장이다. 어떤 것으로 유명한 극장인지는 모르겠다. 가보니 별 거 없어 보이던데...
여기서 작업했던 인물과 그리고 작품이 아주 유명한 모양이다. 노보에서 톱에 드는 극장 중 하나란다. 1920년대부터 굵직한 작품을 선보였던 것 같다. 여기는 연극 공연 극장이다.
54. 붉은 파켈 극장(Красный Факел)
55. 인형 극장(Театр кукол им. Лапласа)
꾸꼴 극장, 인형 극장으로 그 모양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디자인되었더라.. 뭐 화려하게는 아니고.. 그냥 내 마음에 들게...
56. 여성 체조 선수 스미르노바의 집이자 장한루 식당(Жан Хуан Лу)
목조식 건물에 옛날 집에 나의 눈길을 끈 이유는? 바로 190루블 비즈니스 런치 때문이었음.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푯말이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노보에서 중요한 건물이라는 뜻이지. 식당은 그 옆에 있는 것이고. 그 식당 이름은 장한루더라고.
57. 레닌 동상
(Памятник В.И.Ленину)
러샤에는 너무나도 흔한 레닌 동상. 굳이 설명은 필요 없겠지?
=====
: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
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역시 러샤어 이름이 길어!!! 트립어드바이저 99위인데, 바로 앞은 화가 박물관이고 여기는 예술 시티 센터라네. 홈페이지와 SNS도 운영하고 있고 매번 새로운 이벤트도 하네. 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
가격대는 아래와 같은데, 이유는 전시회 종류마다 가격이 다 달라서다.
100-150 루블 / 200-300 루블
문여는 요일도 좀 특이하니 꼭 참조하길 바란다. 월/화 휴무네..
수요일-일요일
11 : 00 ~ 19 : 00
42. 예술 시티 센터
(Городской центр изобразительных искусств (МБУК ГЦИИ Новосибирск)
43. 레리흐 박물관
(Музей Н.К. Рериха)
트립 어드바이저 28위 레리흐 박물관이다.
그러고 보니 노보에 박물관이 참 많네. 안타까운 건 관광 도시는 아니어서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다.
니콜라이 콘스탄티노비치 레리흐(Nikolai Konstantinovich Roerich)는 훌륭한 러시아 예술가이자, 작가기고 고고학자에 철학자이기도 하고 여행자였다네. 다재다능한 놈이었구만.
44. 성 세르기우스 라도네스쥐 기념 예배당
(Мемориал во имя Преподобного Сергия Радонежского)
위 레리흐 박물관 안에 아래와 같은 예배당 같은 건물이 있더라고. 이것도 일종의 기념 건물이라니...
구글맵에 저 위 건축물은 표시 안 되어 있더라고. 2GIS에는 있고. 아직은 2GIS가 더 정확하다는 거지!!!!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울란우데부터 자주 본 목조 건물... 오래된 목조 건물. 마치 한국의 한옥처럼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집이 여러군데 있더라고 여기도... 사진을 찌게 되... 그냥 요즘에는 흔하지 않으니까..
45. 목조 건물
46. 마민 노보시비르스크 카페(Мамин Сибиряк)
마민 시비르스크라는 이 식당은, 이 카페는 체인점이 아니라 여기 단 한곳 뿐인 것 같다. 앞 문도 그렇고 꽤 좋아보여서 눈여겨 봤으나 먹어볼 기회는 없었다.
47. 과학 독서관
(Новосибирская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областная научная библиотека)
'노보국립지역과학 도서관' 뭐 이런 뜻인데. 이름 하나 길다... 트립어드바이저 50위 과학 도서관이다.
여기 꽤 좋아 보이더라. 깔끔해보이고.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가던데...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출입 통제하는 것 같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48. 홈메이드 필메니
(Домашние пельмени)
집밥 식당처럼 집에서 만든 필메니(작은 만두)라는 이름을 가진 곳으로 전형적인 식당처럼 생긴게 아니라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차린 거더라고. 시간, 여유만 되었다면 들어가서 한번 맛봤을 거다.
=====
: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
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구글에도 없고 2GIS에도 없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는 추천 관광지로 175위체 올라있고, 직접 가서 보니 간판으로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혀는 있었고. 꽤 중요한 건축물이긴 한 모양이더라고. 목조와 벽돌의 이상한 조화라고도 할 수 있고. 어차피 이동하는 길에 있는 것이어서 들린 거긴 하지만... 이것만을 보러 여기까지 오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은 드네...
35. 노보에서 중요한 건축물 기념, 지역 상인의 집
(памятник архитектуры регионального значения
дом жилой торговц)
36. 왕가 혈통 니콜라이 2세와 차레비치 알렉세이 기념비
(Памятник Императору Николаю II и царевичу Алексею)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공사중이더라고. 저 큰 조각상이 아래 사진처럼 없어. 그 동상을 받치는 받침대만 있고...
37.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Собор Александра Невского)
트립어드바이저 7위 알렉산더 성당
Собор Александра Невского
러시아 정교회이고 1899년에 완공되었는 갑다.
러시아에 흔한 성당 중 하나. 단 외관 모양이 조금 다르긴 하다.
교회 안헤서 해골 표시를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알렉산더 넵스키는 러시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서... 거리 이름에서 넵스키라는 거 많이 보게 될 거다...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러샤에선 흔한 기념비. 지금까지 애국 전쟁 기념비라는 이름을 여러 번 본 것 같은데... 구글맵에는 없더라고. 뭐 어쩔 수 있나....
38. 애국 전쟁 기념비
(Памятник Героям Великой Отечественной войны)
39. 외과 의사 유진 기념비(Памятник хирургу С.С. Юдину)
구글맵에 빠져 있는 게 너무 많아. 이것도 그 중 하나고. 외과의사 기념비이고 이게 병원 바로 옆에 있는 건 당연한 거겠지... 훌륭한 의사였는가봐..
40.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화가 박물관
(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музей)
같은 건물에 이름이 2개인가? 일단 구글 표시가 두군데고 아마 같은 곳을 두고 두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러시아어 정식 명칭은 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музей, 즉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화가 박물관이라고나할까...
트립어드바이저 29위 노보 예술 박물관이다.
(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музей)
이 건물 안에 여러개가 있는 모양이다.
'노보 클래식 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классический театр)', '알렉산드르
필라도브 기념 판?(Мемориальная доска Александру Филатову)', '고르바초프 기념판(Мемориальная доска Горячеву)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위치가 잘못표시된 것 같다...
보통 화~일: 11:00 ~ 19:00, 또는 10:00 ~18시 또는 20시 정도 인 것같다. 종류에 따라서 다르고.
월요일은 휴무다.
가격대가 좀 복잡한데.
입장료
영구 전시회와 레드 애버뉴: 성인 120 루블, 할인 60 루블
표는 역시나 끝나기 한시간 전까지 또는 30분 전까지 판매
영구 전시회와 임시 전시회 포함:
성인 200 루블, 할인 100루블
41. 구소련 영웅, 소령 A, I 포크리쉬킨 기념비
(Памятник герою СССР майору Покрышкину А.И)
구소련 영웅, 소령 A, I 포크리쉬킨 기념비란다.
Памятник герою СССР майору Покрышкину А.И
최근 영웅까지 이렇게 기념비로 남기네... 한국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젊은이들과 영웅들....영원히 읹혀지는 건가...
=====
: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