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쀼..라고 하는데.. 한국의 불교에서는 없는 행사이며, 사전적인 정의를 빌리자면, Novitiation ceremony (pabbajja) in the tradition of Theravada Buddhism다. 소승 불교의 전통에 따라서 특정 아니가 되면 하루에서 원하는 기간까지 스님이 되는 행사다. 그리고 원하는 바에 따라서 1년아니 수십년간 스님이 될 수도 있다.
4월 9일 여행 로그
4월 9일
본행사 시작
새벽 4시부터 노래가 울리기시작해서 7시가 되서야 행사가 시작됨 오래 준비했다는 얘기다.
아침부터 준비가 한창이다. 말과 소 얘쁘게 차려입은 행사의 주인공들. 이 행사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취지는 미얀마 사람이면 누구나 꼭 한번은 원하는 때에 스님이 되어 보아야 한다는 거다. 이날 사찰까지 행진이 이어졌다. 예쁘게 치장한 여자들이 맨앞줄에 그뒤를 주인공이 말을 타고 뒤를 따랐다. 말 준비때 말 한마리가 뒤치기하며 날 뛰어서 좀 지연되기는 했지만 곧 바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역할을 한 이는 물론 행사의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행사의 후원자다.
그냥 후원자가 아니라 행사 전반에드는 비용지원이다. 즉 금액이 꽤 크다. 그러니 대접도 남다르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부처님의 공덕을 쌓는 것이다. 이들은 사원이나 스님에게 공양하는 것 또는 기부하는 것이 공덕의 큰 상징이다.
이날의 목적은 사원까지 가서 스님이되는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그중 중요한 것이 바로 머리를 깍는 것.
그 과정을 지켜봤는데 역시나 의식은 지루하다.
행사는 주로 더위를 피한 이른 아침과 저녁에 이뤄진다. 3 4 5월은 시골에선 일이없는 날이기 때문에 각종 행사가 연달아 이뤄지는 것 같다.
스님의식을 받는 연령은 정해져 있지 않다. 물론 갓난아기는 안되겠지만. 최소 불교의 교리 정도는 따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7 8세에서 17세 18세 정도도 보였고 40대와 70대의 노인도 있었다. 스님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참 본받을 만한 점이리라.
동네운동회에 각종 잡상인이 모이는 것처럼 이런 행사에도 각 종 잡상인이 모였다. 특이한 것은 정확히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이 없었고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먹거리에서부터 어린이 장난감까지 있었다.
또한가지 이런 행사가 이뤄지는 동안 남자 혹은 술꾼에겐 좋은 양주와 술을 마실 둘도없는 기회라는 것이다. 공짜로 제공된다. 마을 남자는 누구든지 즐기는 모양이다. 어느정도까지인지느노모르겠다. 본인이 본 술은 조니워커 레드 및 블랙라벨이었다. 한국에선 비싼 술.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는 저녁 전통음악인듯 보이는 음악이 한 밴드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소리가 너무 커서 계속 듣고 있기 힘들 정도인데 이들은 뭐가 좋아서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는 걸까?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씻기용 물은 저수지등에서 퍼온 것으로 안이 투명하지 않은 물로 씻는다. 더위를 이길 유일한 방책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많은 물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냥 있는 물을 마을 사람들이 나눠쓰고 있었다.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다양한 피서 방법이 이곳 미얀마에는 절실해보인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더위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오늘의 수확이란 변함없는 인간 사회에 대한 것 그리고 한국과 닮은 모습.
권력을 좋아하는 이들의 특징. 집요하고 늘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려한다는것.
?그리고 행사를 뛰는 유랑극단. 시골 마을을 떠돌아 다니며 공연하는일종의 전통 극단이다. 전통적인, 공연과 젊은 이들에게 맞춘 공연이 어울어져 있다.
화장실은 땅을 파고 아래로 이어져 있는 형태이면 대부분 세라믹으로 되어 있는 좌변기었다. 휴지가 갖춰져있는 곳은 없고 잘 해놓은 곳은 호수 수동식 비데가 있고 관광객이 찾는 곳은 화장지가 휴대되어 있다.
시골의 수질은 정말 안좋아서 정수 시설을 포함한 수도시설이 시급해보였다. 물론 물병 상품의 보급으로 미시는 물은 따로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일반 용수는 저수지 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지는 않다.
시골이라고 얏보지마라 행사는 제대로 한다.
4월 초 생각보다 모기가 많지는 않다. 시골은 전기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대부분 자가 발전기를 이용하거나 태양력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전기는 많지만 정부가 수출한단다. 지네 주머니만 채우고.
군부 한국의 국정원쯤 되어 보이는 이가 차를 몰고와 재산을 나름대로 과시하며 주민들도 시시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것을 보면 이전 군부의 힘이 얼마나 쎄었는지 짐작케한다.
그리고 도와준일(원래 외국인은 시골에 또는 민가에서 숙박할 수 없단다. 동사무소등에 신고해야 하는데자기가 알어서 할테니 등)로 생색내는 것을 보니 본인의 권력 욕구 혹은 본인의 가진힘이 적던지 등을 보여주는 것 같다.
1
사원 주변 그리고...
: 아, 여행이 이렇게 재미 있는 건줄 몰랐다. 마치 중독된 것처럼... 난 또 나가서 돌아다닐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행하다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같이 만난다. 하지만 이 단순한 내 일상에 여행은 마치 오아시스에 단비 같은 존재다. 뭐랄까? 즐거운 고행이요 고생이라고나할까? 새로운 곳을 찾아서 새로운 모험을 찾아서.... 떠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인듯 하다...
이날 저렇게 행사는 끝났고, 내일 바고로 이동했다.
사원 문
담배를 저렇게 담다니... 특이해서
저녁 행사...
저건 둘이서 만담하는 거다.
사람들이 참 많이도 모였다.
저건 독주를 하고 있는 거다...
좀 특이한 악기인데 마치 실로폰 같은 소리가 난다
2
4월 10일 첫 식당...
: 오전에 바로 바고로 이동했다. 이날 사진이 없는게... 특별한 일이 없었나? 그럴리가 없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정말로 사진을 안찍은 듯...한데... 이날은 그냥 식당 하나 리뷰하고 끝나야 겠다.
미얀마 식당은 한국의 웬만한 식당만큼이나 가격이 비싸다. 결코 저렴하지 않다. 뭐랄까? 비슷한 인테리어에 비슷한 재료로 만든다면... 결국 음식값은 비슷해지는 거다... 물론 한국의 고급식당 가격에 비할쏘냐... 그정도면 미얀마 이런 식당에서 일주일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거다...
4월 10일 로그
4월 10일
4시경 바고행 출발.
오는 길 족족 스님 되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새벽이라 비교적 시원 심지어는 춥기까지 했다.
오는 길의 풍경이란 영화나 내가 우즈벡에서 보고 격었던 것과 흡사했다. 그리고 아무리 옷을 허름하게 입었다고 해도 스마트폰이 다 한대씩 있는 것을 보면 현대문명 발달의 비대칭 현장을 보는 것 같다.
아침은 너무 시원해서 잠이 올 정도 실제로 오토바이 뒤에 타는 동안 졸았다.
이제 내가 이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혼자 단독으로 여행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나 때문에 많은 민폐를 끼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이동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많이 제한된게 단점이다. 물론 원래 약속은 그게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날 일정은 이상하게 흘러 가고 있다. 내가 원한 것은 가보지 않은 궁전과 환전등의 일이있는데 말이다. 물론 미리 말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말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확실히 알아둬야 할 것 같다. 혼자 배낭여행의 장점은 포기하고 경비를 아낄 목적으로 지인을 통한 여행을 선택했으나 이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적어도 나에게 도움을 준다면 여러모로 그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짐이 된다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
한국과는 많이 다른 것들. 신세 졌을때 돈좀 쥐어주는 건 인지상정인데. 돈을 받으며 내심 기분 나쁘지는 않았는데 금액이 작았나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실례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같이온 친구는 안받겠다고 하고 몰래 어머니에게 줬더니 받으시더만 다시 내 손으로 돌아왔다. 100달러라는 금액. 내가 여기와서 받은 거에 비하면 정말 비교도 안되는 금액인데.
그런데 웬지 실례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잘 못 틀어진걸까하는 마음도 생기고. 사실 이렇게 발이 묶여있는게 싫어서 혼자서 돌아 다닐까도 생각했었는데 쩝 모든 게 다 수포로 돌아간듯하다.
오늘은 잠을 푹 잤다는 것과 한국 갔다온 친구 만난 것 외에는 특별히 기록할 이야기는 없다.
바고로 돌아가다가 먹은... 간식
바고 도착 후에 시간 땡땡거리면서 쉬다가 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
식당 위치
Kyaw Swa라는 식당인데...
넓은 주차장에
넓은 식당
메뉴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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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필시 여행객용 메뉴일 것이다
메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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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음식
반찬들
식당 내부
여기서 비싼 맥주
과일
참 고급스러워 보인다
음식 값 모두... 음식 자체는 싼데... 맥주를 8병이나 먹어서... 그래도 싼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