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 스케치 2부

1. 2016.06.22 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 스케치 3부
2. 2016.06.21 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 스케치 2부
3. 2016.06.21 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 스케치 1부
4. 2016.06.19 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물축제) 참여할 만한가?

미얀마 여행 - 띤잔 축제 스케치 2부

 : 4월 미얀마 신년 때 이뤄지는 축제. 마치 우기에 대비하는 듯한 이 축제에 참여해봤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그건 동남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물총 싸움외에는 이런 축제가 없기 때문이다. 물을 쏘아보건 물을 맞건 그건 여러분의 선택... 혹자는 물을 확 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말 재밌다는데.... 그건 안해봐서 모르겠다.

 주의 점.

 1. 이 기간 동안 문을 닫는 가게나 상점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이 가격이 2배로 띈다.

   :물축제는 1주일 정도 진행되고, 그 기간동안 문을 닫는 식당 등이 많다. 일부는 가족단위로 다른 곳으로 여행가는 사람도 있고... 한국의 추석 같은 날이라고 생각하면된다. 돈벌고 싶은 곳만 문을 연다. 

 2. 가끔 물을 심하게 뿌리는 사람이 있다. 잘못했다간 고막이 터질지도 모르니 주의.

 3. 심지어는 여행업을 하는 숙소까지 쉬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숙박을 확인하고 오자. 아니 미리 예약을 다 하고 오는 것도 방법.

 4. 가격이 비쌀 뿐 방법은 있다. 교통편도 있고. 

 5. 물도 종류가 다양하다. 따뜻한 물에서부터 얼음을 넣은 듯한 차가운 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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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고의 물축제

 : 바고의 물축제... 양곤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 '바고'. 이곳의 물축제는 양곤에서 하는 물축제의 규모에는 못미치지만, 그 활발함이라고나할까? 그 참여도라고나할까? 아니면 사람들이 가진 흥은 양곤 못지 않았다. 양곤에서만큼 그 즐거운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젖어 있는 도로. 사람들로 가득찬 트럭. 그리고 물뿌리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공짜로 나눠주는 음료... 이 모든 게 양곤과 비슷했다. 그리고 나만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바고가 더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한 건 그 규모나 크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열정, 정렬 내가 즐길 공간... 그런 것이었다...는 걸 지금에와서야 생각해본다.

저 음료는 먹어 봤는데 안에 첨가물이 많은 전형적인 음료 맛이었다. 그래도 다 마시긴 했다. 공짜라서인가? 물이 풍부한 더운 나라. 그리고 풍부한 먹을 거리... 게다가 미얀마는 자원이 풍부해서... 이 풍부한 자원때문에 국민은 가난하게 살지만... 그래도 먹거리와 마실거리가 기본적으로 풍족해서... 살기는 좋은 나라... 이런 나라에서 즐기는 물축제는 이렇게 인심이 가득하다. 

바고의 중앙 쯤으로 되어 보이는 곳에 큰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그 물한번 맞아 볼거라고. 아주 많이 몰여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렸다. 그거 좀 맞아 볼거라고... 그리고 역시나 무대에서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고. 사람들의 열기, 참여는 고작 두 군데 간 것 뿐이지만 최고였다... 양곤은 너무 상업적이었다고나할까?

그 더운 날에 물을 맞으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추위를 조금 느겼다고나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것은 맞다. 이것도 즐기기 나름이긴 한데... 친구들이랑 단체로 트럭하나 빌려서 돌아 다니면서 물도 뿌리고 물도 맞고 했으면 좋겠다.

2	다이나믹한 바고 축제 모습

: 바고는 자가용이나 트럭 같은 교통수단 보다는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 수단이다. 이번 축제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이 더 많다. 이 물축제는 태국에서도 한다. 소위 '송크란'이라고 해서... 태국은 아마 상업적으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당연하겠지... 태국은 그런걸 더 잘하니까... 

 태국은 특이하게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다. 이에 대한 건 나중에 적기로 하고... 다음 목표는 태국의 송크란 참여다... 그때는 단단히 준비해서 가야지... 

 

 이 축제는 아주 더울 때 이뤄진다. 건기 막바지... 그리고 4, 5, 6월은 가장 더운 때로 기록이 된다. 실제로 이 때 대부분의 미얀마 사람은 하루에 3회 이상 샤워를 할 정도다. 그정도로 덮다. 가만히 있어도 땀범벅이다. 물론 이런 날씨에 적응된 사람들은 땀을 덜 흘리긴 하지만 말이다. 

 이 축제는 대부분 저녁까지 이어진다. 공연은 끊임 없이 이뤄지고... 이날 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아주 많이 쓴다... 거의 흥청망청... 마치 내일이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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