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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 이야기 19부 - 주변 자연경관 패키지 2박3일 여행 13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카자흐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 18:30:45 카자흐스탄 여행 총정리
  • 13:22:18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2부


  • 1

     차르인(차륜이 아니었다) 협곡



     지금 떠올리는 2박3일 패키지 4인 그룹 여행은 즐거운 기억만 있는 여행은 아니었어. 나의 실수라고 해야 할까? 하도 속아 살아와서 그런지 쉽게 사람 못믿어서 그런걸까? 여행하다가 보니, 약속한 내몫 200달러보다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2박 3일에 다 합쳐서 800달러(약 9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햐, 이거 꽤 많은데? 너무 비싸게 줬네 하면서 이것들 나한테 덤탱이 씌우는 거 아냐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같이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 불쾌감을 주는 등....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거라면, 22만원 정도로 2박 3일 이런 멋진 자연을 구경한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결국 이것저것 캐묻다가 내가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챈 녀석들... 결국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말았지... 이건 내 실수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비용을 다 따져보고 싶어서 물어보다가 포기했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 운전사는 제대로 얘기도 안해주고... 서로 눈치보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같이 간 녀석들은 나랑 경제 기준이 달랐던 건데... 예내들 눈에 보이는 바가지도 그냥 '고' 하더라고...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나바... 그래서 적어보는 원칙..


     1. 결정하기 전에 꼼꼼히 다 물어보고 확인할 것.

     2. 결정했다면, 의심 없이 완전히 믿고 즐기는 데 집중할 것.


    알마타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6. 차르인 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Шарын ұлттық паркі)





     이제, 이 2박3일 여행의 막바지야. 곧 돌아갈 일만 남겨놓은 우리들. 뭔가가 좀.. 아쉽 씁쓸한 느낌... 하지만 지친 우리... 그렇다고 인상 쓰기에는... 멋진 추억 만들고자 노력했던 우리... 뭘까? 이 느낌은 시원 섭섭함. 시간을 정해놓고 가는 거라... 이제 알마티로 돌아갈 일만 남은 건데, 꽤 먼거리라... 약 214km. 부산에서 한 대전까지? 부산과 서울의 2/3 수준이네... 거리로 직접 산정하니까 그리 먼 거리는 아니네... 이에 비해서 음, 이런 걸 생각하니 패키지 가격이.. 바가지 같다. 운전자에게 돈 얼마나 받았는지 계속 물어봤었는데.... 역시 바가지가 맞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리고 차는 대기 상태. 문열어 둔 거는 햇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문 열어 둔 거지... 안그랬다간 안에서 쪄 죽는다... 그래서일까 사진을 더 열심히 찍은 것 같애.... 이거 마음 먹는다고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






    2

     알마티로 돌아가는 길...



    7. 알마티



     마지막 식사를 할 차례... 같이 여행간 프랑스 친구들 무조건 '기름밥인 쁠롭'만 시켜 먹더라. 아니, 다른 음식도 많은데(사실, 많지 않다... 제한 적임), 다른 건 못먹겠고 이 쁠롭만 먹을 만하다고 하더라고... 역시 이 길거리 식당에서도 쁠롭을 시켜 먹더라... 지금 내가 뭘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앙 아시아 여행해보면 알겠지만, 웬만한 식당 대부분 음식 종류가 거의 정해져 있어. '샤쉴릭' '라그만' '쁠롭' '살라드' '차이' 뭐 이정도. 살라드도 종류가 많긴 한데 대부분 '야채 살라드' 시키고, 차이는 '홍차' '녹차' 이 두가지밖에 없고. 샤쉴릭은.... 식당마다 맛과 요리하는 방식에 좀 차이가 있어.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먹기가 아마 힘들거야. 한국 기준으로 해서 그렇게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거든... 음식 이야기는 이정도 됐고... 마지막 점심인데... 사람이 여러명이라 어디 골라서 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거든... 뭐 양보해야지... 더 좋아보이는 식당을 찾아갈 수 있는데 이럴때는 현지인인 운전사의 선택이 중요해지지.


     그리고 이번 여행의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물집이 잡혀버린 내 발가락... 왜 저기에 물집이 잡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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