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게임을 하면서 해킹을 당해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 이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내 캐릭에 많은 정성을 쑫아 부었기 때문에, 이렇게 아이템이라고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경험은 정말 힘이 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던전앤 파이터에서 해킹을 당하고 복구하기 까지의 경험담을 여기에다가 자세히 적으려고 한다. 이 글은 평범한 나 같은 던파 유저가 해킹을 당하지 않게 함이고, 혹시 던파 관계자가 이 글을 읽게 되면, 해킹의 헛점이나, 현재 시스템의 헛점을 읽어 보고 잘 보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음은 제 메인 캐릭터가 해킹을 당한 후 바로 화면 캡쳐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면 알다 시피, 아바타는 다 없어 졌고, 인벤도 가져 갈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다 가져 갔다. 세라도 보이는가? 원래는 약 13000세라가 있었지만 505세라 밖에 남지 않았다. 해킹범들에게 뭘 더 바라겠는가만은 해킹을 하려는 해킹 범들은 이렇듯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다 가져간다.

 다음은 세라를 구매한 날짜와 내가 해킹을 신고한 날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월 2일, 집에서 하기에는 노트북이 성능이 안 맞고, 데스크 탑은 내 동생이 써야 하는 컴이라, 어쩔 수 없이 피씨방에 가기로 했는데, 근처 피씨방(수원 곡반정동) 중에서 던파 프리미엄 피씨방은 아카데미 피씨방(근처에 2호 점도 있음)이 있어서 그 피씨방에 가게 되었다. 열심히 쩔을 해주 던 중 갑자기 내 캐릭이 팅겨 나갔다. 그리고 메시지, 계속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고객센터에 연락... 어쩌구 저쩌구. 이건 다른 사람이 나의 계정으로 접속했을 때 나타나는 메시지. 순간 누군가가 해킹을 하는가 의심이 되었다. 접속이 귾기자 마다 다시 접속 시도 해서 캐릭을 보니 아바타가 없다. 헉.. 해킹이.. 그리고 다시 팅, 다시 접속, 다시 팅, 그러면서 내 아이템을 사라져 가고, 비번을 바꾸려고 했으나, 비번 바꾸는게 되지 않는다. 이런, 고블린 패드도 있는데 어떻게 했지? 다시 접속하면 고블린 패드를 다시 해야 한다. 이건,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 거고, 내가 뭘하는지 보지 않는 이상은 이렇게 까지 하기는 불가능하다. 바로 옆에서 하고 있는 컴을 이용해서 비번을 바꾸고 나서야 해킹이 멈추었다. 바로 내 컴을 누군가가 자기 화면을 보듯이 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난 그 피씨방을 의심했다. 누군가가 가까이에서....... 그리고 둘러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던파를 하거나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뒤에서 뭔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았다. 증거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 자가 실시간으로 해킹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해킹을 하면서 다른 이에게 나의 정보를 주었으리라. 그 자는 그 피씨 방의 주인이었다. 아이온을 하고 있었다. 자꾸 우리를 흘깃 보곤 했다는 내 사촌동생의 증언으로 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증거가 없는 이상 심증으로 무엇을 하지 못했다. 일단 해킹을 막았으나, 이미 좋거나 돈될만한 아이템은 다가져갔고 골드도 다 없어진 상태. 그래서 일단 던파에 해킹 신고를 했다. 그 신고 일자와 상황은 위와 같다. 





  아래는 나의 부 캐릭의 상황이다. 창고에 가져갈만한 것은 다 가져갔고, 시간이 더 주어 졌으면 다 가져 갔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라인 상으로 1대1 상담을 통해서 해킹 피해 신고를 하면, 그 대답이 늦을 뿐 아니라 처리도 신속하지 못하다. 신고를 바로 해서 그날 9월 2일 아침이면 바로 해결을 해 줄줄 알았다. 해킹은 그 시간이 아무래도 중요하다. 그 이유는 아이템을 빼돌릴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해킹을 범죄로 보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해킹범들이 해킹을 할 엄두를 안 낼 것이 아닌가? 9월 2일 별 연락이 없고 소식이 없자, 난 길원들에게 의견을 불어 보았고, 보통 복구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빨리 하고 싶으면, 본사에 직접 찾아 가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 9월 4일 오후에 본사를 찾아 갔다.

 네오플의 본사와 고객센터는 따로 떨어져 있다. 네오플 본사는 약도를 출력해서 가져가지 않으면 찾기가 아주 힘들다. 네오플이란 간판을 광고하듯이 붙여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물 밖에 간판은 없다.

 네오플 본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오플 고객센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오플 고객 센터는 더 찾기가 힘들다. 담소원이라는 식당 건물의 3층이고 그 옆에는 대웅제약이 있다. 위에 있는 설명만으로 찾기는 힘들 것이다.

 던파 고객센터는 4개 층이 다 던파와 관련된 사무실이었다. 그 중에서 3층 가장 낮은 층이 고객센터이다. 내가 갔을 때는 교복을 입은 고삐리가 있었다. 음, 나이 중반에 찾아간 낮선 곳. 약간 쪽팔리기도 했지만, 내 캐릭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상담원은 단 2명이었고 번호표 뽑는 것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손님이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없다. 그래서 바로 상담. 가니 왜 왔냐고 물어 보고 해킹이라고 하니 종이 한장을 주면서 적으란다. 그래서 적었다. 거의 다 적었을 때 쯤, 나한테 물어 본다. 온라인 상으로 신청하지 않았냐고, 그랬다고 하니, 종이는 필요 없는지 종이를 바로 가져가서는 컴퓨터로 확인 해 본다. 그리고는 뭔가를 하더니 끝났단다. 그리고 매크로성 발언을 한다. 선복구 시스템 어쩌고, 한달 거래 정지. 그러니 몇일 동안 사냥해서 얻은 아이템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둥....... 적어도 다음 주 월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다됐다고 가란다.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던파 휴대폰 고리를 가져가라고 있었던 것 같은데, 커피만 마시고 왔다. 이렇게 쉬운 걸....... 쩝 '역시 직접 찾아가는게 제일'이다.
 그 날 집에 가니 메일로 복구가 다 되었다는 메일일 왔다. 헉, 벌써? 그래서 접을 해보니 정말 복구가 다 되어 있었다. 그런데, 세라는 그대로.. ㅠ.ㅠ; 그리고 내가 깬 퀘스트 크로니클 아이템이 이전 상태, 그래서 퀘스트를 확인해 보니 헉, 그 퀘스트는 깨져 있다. 이 선복구 시스템은 "순수 아이템만 복구"하는 시스템이었다. 그것도, '인벤'의 아이템만을 복구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헉 ㅡ.ㅡ;
 경매장, 우편함의 아이템은 그대로다. 이런 선복구 시스템을 악용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템은 약 3일 전의 상태로 복구가 된 것 같다. 약 이틀간의 노력으로 얻은 마지막 크로니클을 얻기전의 상태, 그래서 그 기저믈 잘 생각해 두었다가 중요 아이템을 우편으로 넣어 두고 해킹을 당한 척 상황을(버릴 계정을 가지고) 만들어 내면, 아이템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 이후에 다시 OTP를 신청을 했고, 사용중이다. 그리고 피씨방은 반드시 믿을 만한 좋은 피방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거리는 좀 멀지만, SOLID라는 피방을 이용 중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