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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남부 운전면허 후기 1부


 : 남들은 모두 그저 기본으로 20세를 넘기면 딴다는 그 '운전면허'를 난 이 나이가 되도록 따지 못(안)하고 있었다. 젠장할. 그다지 차를 탈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모든 게 다 해결 되었기 때문. 그러다가 여러번 시험을 칠 기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필기만 치고 시간 지나고 기능까지 치고 시간 지나고를 여러번 반복했다. 


 필자는 '돈이 아까워서' 도저히 학원은 못다니겠더라. 그리고 시험 방법이 바뀐 후, 필기와 기능은 너무 쉬워서 쉽게 통과를 하고 남은 것은 '주행'. 2013년에 필기와 기능을 치고 2015년 초에 운전면허를 따게 된 그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그 전에 부산남부 시험면허장과 북부 시험면허장의 차이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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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북부 차이점과 팁



필자의 권장 시험장은 "남부"

: 북부와 남부의 차이는 주로 시험을 치는 수험자와 시험 감독관 그리고 주변 도로 상황의 차이로 인해서 비록 북부 시험장의 코스가 외우기도 간단하고 쉽지만 실제로 쳐보면 의외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북부와 남부의 차이점


1. 코스 자체는 북부가 남부보다 간단하다.

2. 직원 친절도나 전체적인 시스템은 북부보다 남부가 더 좋다.

3. 북부가 남부처럼 은행 텔러식으로 변경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4. 남부의 시험 감독관이 북부보다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주행 시험 전에 설명을 듣는 데 북부보다 더 자세하고 수험자를 좀 더 도와 주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남부의 수험생들은 주로 해운대 등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그 만큼 요구사항도 까다로울 것이다라는 가정을 해 보았다).

5. 북부는 주변이 공장지대다. 그리고 도로에 주차된 차가 많고 변수도 상당히 많다. 이런 상황은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북부와 남부 팁


 : 사실 남부는 코스를 안 확인하고 쳤다. 북부 코스는 거의 외웠는데 남부까지 하려니 도저히 안되겠더가. 용량 한계. 그렇게 시험을 쳤는데도 남부는 합격을 줬고, 북부는 불합격을 줬다. 북부는 오후 막타임이었고 남부는 오전 2번째 타임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운이 좋게 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으면 좋은 것이다. 

 그래서 남부는 딱히 조언할 게 없다.


1. 공통 팁

  - A, B, C, D 코스가 있는데, 각 짝이 있다. 즉 북부의 경우 A와 B가 한 짝이고 C와 D가 한짝이다. 남부의 경우 A와 C, B와 D가 한 짝이다. 북부는 랜덤 선택에서 A나 C가 걸리면 나머지 한 사람은 자동으로 B나 D가 된다. 남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A나 B가 걸릴 경우 나머지 한사람은 C나 D가 된다.

  - 한 감독관 당 3명이 배정된다. 

  - 처음은 2명이 같이 차에 타고 첫 수험자가 코스를 선택한다(랜덤).

  - 감점은 수험자가 모르게 처리가 된다. 이는 감점이 알려지면 수험자가 당황하게 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 실격 상황에 걸리면 인정사정 없다. 신호와 보해자 보호에는 반드시 신경쓰자. 안전선 전에 노란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정지하자.

  - 60킬로에서 70킬로 등 속도로 달리는 것 보다 40 ~ 50 정도를 유지하는 게 더 좋다.

  - 오후 보다는 오전에 차량이 적어서 시험치는데 도움이 된다.






2. 북부 팁

 - A와 B코스는 유턴을 2번하고 C와 D코스는 유턴을 한번 한다.

 - A, B, C, D 모두 덕포역과 모덕역, 사상 양수장, 소방소 코너를 지나간다. 이중 가장 중요한 장소는 사상 양수장 사거리다.

 - 사상 양수장 주변 4거리를 모두 눈에 익히면 시험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사상 양수장을 기준으로 차선변경, 유턴 준비등을 하면 된다.

 - 도로에서 출발하는 C와 D는 주변상황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A와 B로 걸리는 게 합격하는데 도움이 된다.

 - C, D에 걸릴 경우에 대비해서 도로에서 출발하는 연습을 해주면 좋다.

 - 지도를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네이버 거리뷰등을 활용해서 익히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직접 운전해서 한바퀴 돌아 보는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자전거를 타고 코스를 한번 쭉 돌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오토바이를 가진 친구에게 부탁해서 한번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어디서 차선을 변경할고 좌회전 우회전을 준비할지 결정해두면 좋다. 

 - GS 홍일 주유소 유턴은 고가 도로가 눈에 들어 올때를 기준으로 하면 되고, C의 괘법 삼거리 전 유턴은 지하철 고가 철로가 보이면 유턴을 준비한다.


3. 남부 팁

 - 남부는 코스를 미리 안 돌아 봐도 합격이 가능한 것 같다. 물론 복잡하긴 하지만 네비 안내를 잘 듣고 확신이 안될 경우 코스 정도는 시험관에게 물어 봐도 된다. 

 - 첫 출발이 내리막길인 A와 B는 시동걸고 키어를 D로 옮긴 후에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으면서 내려가도록 주의한다.

 - B코스가 까다로운 게 많다. 안걸리길 빌어야 할 것이다.

 - 지도의 거리가 좀 작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먼거리다. 특히 긴장하고 있으므로 거리는 거 길어 보일 것이다. 



2

 운전면허를 따다.



: 운이 좋았다.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물론 두번째 주행 시험이라 좀 더 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이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다. 15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나왔다. 마치 그냥 찍어 내는 것 같다고나 할까? 하루에 운전면허증을 받아 가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될까 궁금해졌다...

 

 아주 기쁠 줄 알았는데, 기분은 그저 그랬다. 진작에 딸 면허를 이제야 땄네라는 평범한 감회였다. 이제 택트를 마음대로 운전할 수 있겠네... 정도


  1. 11:58:45 부산 북부/남부 운전면허 후기 4부
  2. 2015/02/09 부산 북부/남부 운전면허 후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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