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러시아 빼쩨르부르크 이야기 3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빼쩨르부르크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



    1

     페테르고프



     매표소와 입구는 아래 위치를 위 건물을 보고 오른쪽, 이 지도를 보고 해당 건물 오른쪽에 있네. 매표소와 입구 찾니라고 힘들었다. 역시 입장료 가격은 비싸더군. 젠장할. 750루블이라니. 1만5천원 정도네. 너무 비싸. 에를미따쥐 땜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뭔가가 가로막네... ㅠ.ㅠ; 아무리 좋다고 해도 너무한 가격 아닌가?


    9. 대궁전 교회 건물(Церковный корпус Большого дворца)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특정 시간대는 가격이 싸더라고. 오후 몇시부터는 가격이 300루블이더라고. 날아 같이 간 분 좀 짜증났을 거야. 내가 너무 짠돌이라. 결국 그 시간이 될때까지 주변을 좀 돌아댕기기로 했지.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중앙 건물 즉 위에 구글맵에 표시한 위치이고... 그 옆을 보면 저렇게 철조망형 막힌 입구가 있던데... 잠깐, 저기서 뭐라고 하던데...  저기 넘어가는 사람 지키는 사람인가? 뭐 그런 모양이던데.. 그리고 매표소... 저기 전광판에 보면 가격이 보이는데 전자화되어서...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자세히 보고서야 알았다...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르다는 걸... 갔을 때 사람들 많긴 하더라. 시간도 애매했지... 750루블을 주고 구경하기에는... 그래서 더 기다리기로 했고...


     그래서 주변 좀 돌아댕겼다. 여기는 전체가 환경이 좋더라고. 호수 같은 것도 많고. 그래서 궁전 같은 게 자리 잡은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페테르고프 앞에 보면 큰 호수가 있는데, 거기 한번 가봤다. 공원처럼 크게 형성되어 있어서 말이지... 그 시간까지 기다릴려면 시간을 어떻게든 때워야 하니까... 가보니 천둥오리들이 많더라고. 











     다리에서 모이주고 있더라고. 현지에서 빵 아무거나 사서 조금씩 주면 된다. 저 위는 출구 같더라고. 경비가 있어서 들어가려면 표가 있어야 하는 모양. 나가는 사람은 많던데, 들어가는 사람은 적더라.





















    2

     페테르고프


     드디어 시간이 되었다. 자 궁금했던 거 이제 들어가보자. 시간은 많지 않았다. 과연 다 구경할 수나 있는 걸까? 꽤 넓었지만 시간은 빡빡했지만 중요한 것은 다 구경할 수 있더라고. 



     저녁 티켓은 300루블이구나. 매표소에서는 450루블을 본 것 같은데. 완전 더 싸네... 표를 자세히 보면, 저녘이라는 말과 구매 시간이 찍혀 있더라고. 표에는 낮은 공원 입장권이라고 적혀 있고. 자, 그럼 들어가보자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확인해봐야지... 


    10. 위대한 폭포(Большой каскад)




    11. 삼손 분수(Фонтан Самсон)




    빼째르고프의 백미 중 하나 대형 폭포와 삼손 분수. 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아마 5시 50분인가 6시 경이었을 거다.. 그때 마지막 분수 쇼를 여기서 하는데... 그것 때문이었을 거다... 가격이 싼 게... 뭔가 아쉽게 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 분수 쇼 이후에는 모든 분수를 끄더라고... 물이 안나와!!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더라고. 당연히 궁금했지.. 뭔가 일이 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겠더라고... 가서 확인은 해봐야 할 거 아니냐.











     분수 그 자체도 좋았지만 분수쇼 화려하더군.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화려한 삶을 살았는지 알겠더라. 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왕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력을 밑천삼아 얼마나 화려한 삶을 누렸는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전에는 더 심했을 거라본다.

    728x90

    러시아 빼쩨르부르크 이야기 2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빼쩨르부르크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



    1

     페테르고프를 향해



    4. 넵스키 프로스펙트 지하철 역(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여행 동행자가 페테르고프(Petergof)에 갈 계획이래. 뭐 따라가야지.. 대충 지도를 통해서 경로를 알아보니, 지하철 타고 버스를 갈아타야되네... 바로 가는 건 없는가보더라고. 아니, 정확하게 모른다고 보면 되지... 육로 말고 배타고 가도 되지만 가격이 흐드드해서... 


     대충 경로는 아래와 같아. 걍 배타고 왕복하는 것도 좋아. 돈 있으면.




     일단, 열차를 타야 하니까... 표를 샀지. 저런 동전형 토큰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고. 전형적인 러시아식 지하철. 끝없이 내려간다. 얘네들은 에스컬레이터 고장나면 어떻게 고치나? 아니 고장나면 저걸 언제 걸어내려가? 올라오는 건? 헐!!! 


     






     각 역마다 뭔 장식 같은 걸 잘해놔서... 특징이 다 있는데.. 기억할라카니... 좀 뭔가 좋아보이는 것만 찍긴 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그다음 원하는 목적지 지하철 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다. K-424A를 탔네. 거리마다 가격이 다르네 그지.  




     한 한두시간 걸린 것 같어. 그리고 근처로 도착했는데, 입구 찾는 게 힘들더라고... 페테르고프 자체가 워낙 넓고 긴 지역이라... 우리가 버스를 좀 잘못내렸거든... 그리고 어디엔가 '개구멍' 같은 게 있을 것 같더라고... 그런데 다 막혀 있더라는... 현지인으로 보이는 젊은이 몇명이 펜스를 뛰어 넘어가더라는...



     본격적인 페테르고프에 들어가기 전에 식물원이라는 곳은 구경할 수 있더라고. 분수도 있고 몇몇 동상도 있고.. 아주 잘 꾸며진 정원이더라고.


    5. 베르흐니 사드(Верхний сад)




    빼째르고프는 위쪽 정원과 아래쪽 정원(공원)으로 나뉜다. 

    여기 위쪽은 무료로 볼 수 있다. 마음 껏 노닐고 다니면 된다.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화려하거나 한 것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좋다. '공짜니까'.


    여기 박물관 복합단지는 총 5개로 나뉜다고 하더라. 

    Peterhof

    Alexandria

    Oranienbaum

    Islands

    Strelna

    각각 그 가격과 방문지가 다르다. 

    여기 피터호프, 러시아어로는 빼째르고프는 위쪽 공원과 아랫쪽 공원으로 나늬고 여기는 위쪽 공원에 해당한다.







    2

     페테르고프


     이 베르흐니 사드 즉 위쪽 정원이라는 이름의 이 정원에는 분수도 있고 조각상도 있더라고. 여기 사드에는 분수가 3개. 왜 3개나?

     

    6. 분수 메줌느의(Фонтан «Межеумный»)



     이거 뭔 뜻인지 구글링해도 안나오네... 뭔 뜻이래. 아는 사람 댓글 좀 부탁한다. 




    7. 넵툰 분수(Фонтан Нептун)




     여기서 넵튠이 바다의 신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해왕성일리는 없으니... 이 분수는 규모가 좀 크더라고. 







     뭐... 음... 별 쓸 말이 없어. 그냥 러시아에 흔한 아니 구소련엔 흔한 분수 정도로 보인다는 거고, 다른 분수에 비해서 깔끔해 보인다는 것 외엔... 별로... 


    8. 참나무 분수, 오크 나무 분수(Фонтан «Дубовый»)




     이 분수 말고도 잘 정리된 나무도 볼만하다. 그리고 양옆에 또 분수 같은 게 있던데.. 많기도 해라... 아래 저기 참나무 분수라는데 왜 참나무지? 참나무로 만들었나?




    정원이니까... 그런데 너무 잘 정렬되어 있는 나무를 보니... 좀 그렇더라고.. 인간에게 보기 좋으라고... 저렇게 자로잰듯... 심어놓고 키우고.. 자르고..




    728x90

    러시아 빼쩨르부르크 이야기 1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빼쩨르부르크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



    1

     드디어 상트 뻬쩨르부르크 도착



    1. 모스크바 역(Московский вокзал)




     먼저 모스크바에서 내가 탄 기차를 한 번 보자. 오래 걸리는 시간이라 침대칸이다. 10시간 이상 걸린다. 새벽 1시 넘어 출발해서 11시 경에 도착했다. 참말로 오래 걸리지? 느낌은 서울과 부산의 느낌인데... 제1의 도시인 모스크바와 해안을 끼고 있는 제2의 도시 상트. 러시아는 대부분 이렇기 때문에 침대칸이 기본. 이런 넓은 지역 이동에 가장 효율적인 교통 수단일 수 밖에 없다. 기차 외에 더 좋은 교통 수단은? 잘 모르겠네... 물론 빠른 것도 있지만 난 돈이 없으므로... 기차는 다음과 같다.


     아래 사진 중 오른쪽의 반짝이는 기차가 아니라 연식이 좀 되어 보이는 기차가 내가 탈 기차다.






    저 두 기차 중에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 내가 탈 기차








     들어가자 마자 잠을 청해야 해서리... 그리고 충전하는 데도 있더라고. 물론 와이파이는 안되지... 위에 저 쌈사랑 은박지 포장된 저건 먹은 기억이 없는데. 아마 우즈벡 길거리 음식점에서 구입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딱봐도 쌈사라는 음식 같네...



     자, 드디어 상트에 도착. 아래가 상트의 모스크바 기차역 모습이다.



     내가 한번 가볼려고 얼마나 벼뤘는데... 드디어 보게 되다니. 벌써 3년 전이네. 세월 너무 빨라... 가면 갈 수록 늙어버려서 말이지. 





    2

     호스텔 필린 나 코뉴쉐노이


     도착하자마자 일단 호스텔로 가야지. 그래야 짐도 풀고 어디 나갈 준비하지. 딸랑 배낭 하나 들고 다닌다고 해도 무겁거든. 꾹꾹 넣어다녀서 말이지. 그거 메고 다니는 것과 그냥 돌아댕기는 건 큰 차이야. 그래서 일단 호스텔 찾아 갔어. 역에서 걸어 갔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는 모르것다.


    2. 필린 나 코뉴세노이(Филин)



     호스텔 필린 나 코뉴셴노이(Hostel Feelin na Konyushennoy) - 좋은 위치에 가성비 좋은 호스텔. 여기 문제는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 함들다. 거주 등록 해달라니 돈 달라더라고. 예약할 때 거주 등록을 요구했었는데. 여기 직원인가 주인인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 많이 하는 것 같더라. 먼저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다. 시설은 좀... 실망할 수도 있음. 그러나 나쁘지 않음.










     이정도면 됐지 내가 뭘 더 바라겠니. 6500원 내가 하룻밤 자는 건데... 엉성하지만 있을 건 다 있더라고. 러시아야 대부분 침대를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방식이라. 한국은 거의 대부분 침구류가 다 설치되어 있지만. 사물함도 있고 말이지... 


     그 다음 먼저 와 있던 다른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기로 해서, 그 친구 만나서 일단 같이 식당 가서 밥먹고 그친구 경로로 여행하기로 했지..


     상트 첫 식당으로 당첨된 곳은 스탈로바야 1번이라는 이름의 식당.



    3. 1번 스탈로바야(Столовая №1)


     러시아에서 저렴하게 든든하게 한끼하고 싶다면 당연히 스탈로바야를 찾아야 한다. 뷔폐 식당을 뜻한다. 뷔폐식이긴 하나 음식마다 가격이 딱 적혀 있고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카운터로 가면 거기서 알아서 계산해주는 방식이다. 가격도 좋았고 음식도 괜찮았다.


     식당을 찾아 다니다 보니 한국 식당도 보이더라고...




    입구에 가격이 딱 적혀 있네... 싼 가격이... 안들어가면 이상하지... 바로 아래가 1번 스탈로바야!! 아니 스탈로바야 넘버 원. 간단하게, 내가 좋아하는 메밀(그레치까)에 국하나 시켜서 먹어봤다. 국은 아주 별로!!! 그레치까는 언제나 맛있고.







    728x90

    다들 좋다는 빼쩨르부르그, 그러나 나에겐 별로였다. 그리고 발견한 내가 좋아하는 여행


     : 러시아 여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아니 이글을 쓰는 이날 난 에스토니아로 넘어간다. 드디어 '유로화'를 사용하는 소위 유럽이라는 나라로 넘어가지만 발트 3국은 러시아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어서, 완전히 러시아를 벗어났다고는 하기 뭐하다... 


     그리고 난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1

     소문난 잔치엔 먹을게 없다?


     : 그리고 동전의 양면.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주요 지점이 가지는 매력은 확실히 있다. 그러나 그 것을 보고 느끼고 향유하기 위해서 들이는 시간, 인내심, 돈까지 생각한다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 시간에 다른 것을 보고 즐기고 느낀다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오래된 역사와 걸작, 명작, 그 작품이 주는 매력이 있고 또 잘 발달되어 있는 만큼 돈만 있으면 여행은 정말 편리하게 이뤄진다. 오지 같은 데는 돈으로도 해결안되는 경우(되더라도 수억대의 돈이 필요)가 많은 반면에... 말이다. 대신, 이런 주요 관광지는 '단체 관광객'과 눈쌀 찌푸리는 '호객행위' 그리고 문화재를 둘러싼 상업적인 욕구와 욕망으로 '짜증'이라는 경험을 같이 선사한다. 특히, '돈'이 한정된 나같은 여행객들에게는 더욱 더 크게 느껴진다. 단체 관광객이야 이미 짜여진 일정대로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안하고 돌아다니겠지만....





     유명 관광지의 장단점을 보자면,


     장점


     1. 인기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관광지가 가진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

     2. 여행 상품과 주변 여행 편의 시설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다.

     3. 누구나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을 가본 게 된다.


     

    에를미따지 박물관 내부


    ▲ 뻬째르고프에서 피터버그 중심지로 배타고 오면서(700루블)


    ▲ 빼째르고프의 피터호프 궁전 박물관 내 궁전 분수


     단점

     1.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다. 소문만 믿고 왔다가 실망할 수도 있다.

     2. 너무 많은 비용. 박물관이나 주요 관광지 입장료만으로도 꽤 비싸다. 비싼만큼 그 댓가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3.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짜증반, 여행의 즐거움반이다.

     4. 주변에 공짜로도 누릴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


    ▲ 홍대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



     위 사진 중에 마지막 사진은 내가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떠나는 날에 발견한 거다. 버스 터미널로 걸어가는 길에 만났다. 팬시 제품, 예술가가 본인이 직접 셔츠에 그림을 그려서 파는 곳, 다양한 새로운 음식, 수제품 공방, 본인이 만든 악세서리 등.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았고... 건물 안쪽에는 고려인이 한국 음식을 팔고 있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 이게 내가 여행으로 좋아하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다...




     

    2

     여행은 어딘가를 찾는 게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여행을 하지 않으면 결코 못볼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난 여행으로 얻고 싶었던 게 '새로운 모험', '낭만', '그 지역에서만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뭔가'였다. 화려한 장식도, 뛰어난 예술품도, 위대하거나 웅장한 석당, 건축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확신을 가진 거다.


     그래서 유명한 데만 쫒아가는 여행을 지양하기로 했다. 되도록이면 마음이 가는 데로 여행해보기로 말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멋과 맛을 찾아보고, 현지인처럼 먹어보고 생각해보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보고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해보고 싶다...


     주요 여행지에 가면 입장료는 받는 박물관 볼거리가 넘친다. 빼쩨르부르크를 예를 들어보면, 일단 에를미따쥐 700루블(약 1만8천원 정도) 표로 4군데 정도를 방문할 수 있는데 이걸 다 돌아본다는 건 불가능하다. 사실 제대로 감상해서 쉴것 쉬면서 돌아다닐 경우 에를미따지 주 박물관과 별관 박물관으로도 차고 넘친다. 이런 것까지 계산해서 약 10군데 정도 입장료 다 내고 돌아다닌다고 봤을 때, 그리고 가이드 또는 통역 안내기 등을 같이 한다고 봤을 때 1000루블이 들고, 저가 400루블에서 부터 1천루블까지 분포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2군데 1천루블, 3군데 700루블, 3군데 500루블, 2군데 400루블이라고 치면, 2000 + 2100 + 1500 + 800 = 6,400루블. 즉, 입장료 등으로만 한화 약 128,000원이 든다는 거다. 그러니 대표적인 것 한두군데만 가게 되고 빼쩨르부크 내에서도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진다. 저가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아마 한군데 정도만 선택하지 않을까? 나는 3군데 정도 돌아다녔고 약 2천5백루블 즉, 5만원 정도는 썼던 것 같다.


     즐거우라고 같 여행에 수많은 사람에 치이고,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돈은 돈데로 왕창 써버린다면, 여행의 의미가 뭐란 말인가? 그리고 주요 관광지 여행 입장로 인플레 솔직히 너무 심하다. 표를 사서 들어가라는 빼쩨르부르그 관광지 직원에게 이런 하소연을 했더니, 이해하더라. 내가 여기만 가는 게 아니라 다른데도 가는데 가는 데 마다 이렇게 입장료를 내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했다. 에를미따지 700루블이라고 하니 놀라더라.




    ■ 한국이라는 나라가 호구처럼 느껴졌다.


     지금까지 여행한 대부분 나라는, 뭐 얼마 안되지만, 자국민을 우대하고 외국 관광객에게는 비싼 요금을 물렸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였다. 빼쩨르부르크에서 얘기했던 그 여자는 자국민은 무료라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찌된게 국립박물관 대부분 내외국인 상관없이 무료고, 외국인 할인 등으로 더 싸게 해주는 데가 많다. 이거 뭐냐고? 관광객 유치라는 명목으로 그러는 것은 이해하는데 그것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 환경을 잘 유지하고 지난 역사 유적을 잘 관리하고 보관하고 오래된 지역 무조건 개발하려고 하지 말고 말이지... 다른 방식으로 관광객은 얼마든지 유치할 수 있다. 다른 나라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말이다.

     이건 정말 한국 정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