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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권위의 원천

 

 : 나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만큼 비겁한 변명은 없다.



1

 권력은 가진 것인가? 주는 것인가?


 제도화된 사회와 삶의 무서움이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누구도 권력의 당위에 질문을 던지지 않고 그 명을 따라 버린다...



 이후 윤리적인 문제가 되는 여러 일들. 특히 전쟁으로 발생하는 학살 같은 일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경찰에 의한 수많은 범죄적 행위들...

 

 그들은 하나같이 정당화시킬 것이다. 그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위에서 명령 내리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그런데 난 이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 권력이라는 게 말이다. 원래 그 사람이 그 지위를 가져서 생긴 것인가? 그 명을 따르는 자들이 따르겠다고 선택한 게 아니고? 그 권위 권력이라는 게 만약 그 지위 아래에 있는 사람이 모두 그 명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지위에 있는 자는 권력이 있다고 할 수 있나?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암묵적으로 동의한 권력과 힘이 있는 것이지만 그 명을 따르기로 결정한 밑에 있는 자들의 책임도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 권위와 권력을 준 것은 바로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일을 저지른 자들은 명령을 따랐다고 해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상당한 문제가 바로 이런 태도 때문일 것이다. 부당한 명령은 따르지 않는 책임도 바로 명령을 따르는 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권위는 그 명령을 따름으로써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권력은 주는 것이지 가지는 것이 아니다. 

 




 

2

 우리 모두가 책임자다



  지금 자신이 경찰 말단이라고 해도 결코 사회적인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선택은 언제든지 있다. 그리고 그 윗지위에 있는 자의 권력 기반은 바로 그 명을 따르는 자들이다. 

 

 지금 한국에서 모두가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장면을 보는 것은 무리겠지... 

 그게 결국은 혁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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