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 여행의 시작 6부, 첫 숙소 그리고 시작된 바가지 요금...
: 새삼 놀랄 것도 아니다. 이런 일은... 그런데 난 유난히 심각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미 익숙한 자극임에도 민감한 자극이 있다고나할까? 우즈벡에 있는 동안 내내 그런 취급 당해왔으니 말이다. 일단 외국인이다고 하면 잘 모를테니... 혹은 언어를 모를테니 속이기 쉽다고 생각하니까... 뭐 나름대로 부자일테니...라는 정당화와 함께 말이다. 이때 정말 효과적인게 바로 현지어다... 발음 좋은 현지어 몇마디면 평정될 일... 그래서 그 나라 가기 전에 기본적인 회화정도는 익히기 마련인데... 이번에도 미얀마어 몇마디 익혔지만... 언어라는 게 그리 쉬운 건가? 이미 미얀마어는 가물가물하다...
떼, 네, 또우, 레, 나, 차오, 씨에, 코네, 꼬, 뜨세. 벨 라울레?, 나다코, 줴 초레, 줴 찌레, 떼떼, 떼야, 뜨다옹, 네 따옹, 냐초, 띠마, 베마, 밍글라바, 니 카오라?, 까오바레, 마까오바부, 야바레, 마야바부, 뿌바레, 이바레 정도 뿐이네.... 헐.... 이제 더 이상 기억도 안난다. 기억을 더듬으니 생각 나는 게 많이 있긴 있네...
1 | 첫 숙소 |
그래 방금 흰 백인 여자 하나 만나서 느낀 거지만 이런 싼 호스텔 와서 참으로 요구하는 것도 많다는 것... 그리고 알게 모르게 유색인종에 대한 내재적 차별이 느껴져서 별로... 물론 열려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긴 했지만... 세상은 다양하니까... 원래 투명한 색 보다 검정 색의 파급력이 큰 법이니... 내가 그 사이를 잘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균형 잡힌 생각을....
그래 첫 숙소... 이에 대한 것은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여기 호텔에 대한 것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1. 반드시 여권 제출... 여권 복사한다.
2. 외국인 전용 요금이 따로 있다.
3. 말은 호텔이라지만 한국 모텔 수준 아니 그 이하다. 요금 50달러를 생각하면... 쩝... 게다가 양곤이 아닌 만달레이라는 다른 도시에서 정말 좋은 조건에 20달러 짜리 숙소에 머문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ㅡ.ㅡ;
4. 냉장고 문이나 그 위에 보면 여러가지 차가 잔뜩있고 냉장고도 가득차 있는데... 이거 공짜 아니다. 소비한만 만큼 나갈 때 다 요금에 산정되어 돈을 내야 한다.
호텔 입구
호텔 리셉션
호텔 주변은 좋다
2 | 실내도 아주 고급스럽다... 하지만... |
: 방도 널직하고... 시설도 좋고... 하지만 이런걸 원하진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데로 옮겨도 좋았을텐데 왜 그대로 머물렀을까? 돈만 아깝게로... 이 호텔 주변 택시는 높은 가격에 물들었는지 현지인이 제시한 가격으로는 안간다고 하고 이 호텔은 이미 이런 가격에 익숙한지 아무렇지도 않은듯하고....
방은 넓고 깨끗하고 좋다. 시설도 좋은 편이고
심지어 콘돔도 있다. 이건 정말 공짜일 줄 알았다... 다 돈으로 계산하더라.. 나중에...
남자밖에 없었는데 저게 없어졌으니 뭐라고 생각했을까?
현지 지인이 이거 다 공짜라고 해서.. 한 개씩 가져갔었다
호텔 안내서...라기 보다는 홍보물...같은
호텔 이름은 Highland 기억하기도 싫다...
호텔 안에 이런 것도 있더라. 전화번호부... 지금은 없지만 옛날엔 흔했던.... 한국의 전화번호부랑 꼭 닮았다.
한번도 쓰지 않았던 전화
냉장고 안 가득한 술과 음료들
워낙 전기가 불안정해서란다
저거 안 가져갔으면 어떻게 다 충전했을지...
여 호텔 이름 기억해 놓고 절대로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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