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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라도 잠수함 - 가성비가 너무 않좋다


 이거 타보느니 차라리 영화 5편을 보는 게 낳은 경험이었다. 이전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별로다. 이정도 가격이면 적어도 한 1시간 정도의 알찬 잠수함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정말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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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잠수함을?



 처음에는 디기 놀랬다. 아니 잠수함을 탄다고? 옐로 섭머린? 우와 이거 뭐냐... 하고 잔뜩 기대하고 거금을 주고 표를 샀다.... 이거 타려는 사람도  꽤 있더라. 할인 안 받으면, 55,000원이다. 아, 이거 비싼데 생각했지만....ㅠ.ㅠ; 이 판단은 실수였다. 그래 이것도 혼자 갔으면 절대로...안탔을 거다.


위치





 이거 잠수함이 제주도의 명물 정도로 소개되어 있는 것 같던데, 유명 관광 소개 사이트도, 공식 사이트도 그렇게 설명되어 있는 것 같은데... 바다속 산호를 구경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잠시 바다속 들어가는 데 5만5천이라는 가격은 좀... 스쿠버 다이버가 같은 가격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가격 조사하니 이보다 훨씬 더 비싸더라... 뭐... 어쩔 수 없나...



 바로 잠수함을 타는 게 아니라 잠수함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 마라도 잠수함이랬으니 당연히 마라도 근처에 잠수함이 있더라. 나중에 적지만, 마라도 가는 김에 마라도도 좀 구경 좀 하고 돌아가는 뱃길은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에 맞춰서 오게 하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꽤 오래동안 운영한 모양이더라. 사실 잠수함 자체도 정말 오래되어 보이던데... 음 요즘 뭔가 관광객이 많이 줄긴했지... 중국으로부터도.. .그래서인지... 뭔가 좀 잠잠한 느낌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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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출발해볼까?


 : 마라도까지 좀 걸리더라. 얼마 안갈 줄 알았는데... 배타고 간 게 더 재미있었다는... 역시 배타는 것은 색다른 느낌임. 굳이 따지자면 배타고 가는 게 좋았다는... 








 : 딱 도착하면 위와 같은 노란 잠수함이 하나 보인다. 딱 알겠더라. 저걸 타겠다는 걸.. 그리고 이 잠수함은 섬 옆에 잠수함을 받치는 다양한 도구로 둘러쌓여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탈려고 하자 스쿠버 다이버들이 준비하고 있더라...


 그리고 잠수함 안에 들어가고나서부터 실망이 시작된다... 잠수함 타는 목적? 편안하게 물속을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뭐 그다지 깊이 안들어갈 뿐만 아니라,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깨끗하지도 못하고, 바다 자체도 어두워서 저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다. 뭔가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바다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냥 뿌연 바다의 모습에 상당히 실망했다.









 고기도 미끼 같은 걸로 유도해서 억지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 데리고 오지 아않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짐작이 되었다. 하나는 제주 바다 자체가 오염되어 간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잠수함 자체의 창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거다. 아이는 좋아하겠지만... 난 정말 별로였다.


 저 가오리는 무슨 죄냐... 창마다 돌아가면서 저렇게 배를 까고 잠수부가 툭 대는데... 인위적이기도 하고 가오리가 웬지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다음 배는 떠오르고... 솔직히 안에서는 별거 못느낌... 떠오르는지 내려가는 건지...


 그다음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갔다. 그리고 보고나니 '큰 실망'. 만약 바다가 깨끗해서 저 멀리까지 뚜렷히 보이고 산호도 풍성해서 제대로 보았다면... 이렇게까지는 실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제주바다가 오염되었다는 기사나 보도를 많이 보았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산호는... 뭐 그냥 있다는 것만 볼 수 있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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